SBS가 공개한 뉴스에 따르면 즉석복권을 두고 수상한 의혹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복권은 종류에 관계없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민간 수탁업자인 동행복권을 통해 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즉석복권 2000원짜리 58회차 복권은 지난해 2월까지 판매가 진행됐고, 모두 4천만 장 가운데 99.34%가 팔려 반품된 건 2만 7천여 장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 달 말까지가 당첨금 지급 기한인 해당 회차에서 5억 원 1등 복권 한 장과 2천만 원 2등 복권 5장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57회차부터 62회차까지 1등 복권이 나오지 않은 건 이번 회차가 유일하며, 2등 복권이 나오지 않은 것도 58회차 5장을 제외하곤 57회차 한 장뿐이라 결과가 확연히 다르다고 합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58회차는 다른 회차들과 달리 판매 도중 오류가 발견돼 20만 장 넘는 복권이 시장에서 회수됐다는 것입니다.
보통 그림 2개가 일치하면 당첨되어 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류가 난 복권들은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아 바코드가 당첨으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20만 장을 회수하고서도 아무일 없듯이 나머지 복권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복권 오류는 인쇄소 전산담당자가 운영서버에 접근해 테스트 시행을 하다 데이터가 훼손되면서 발생됐다는 것입니다.
또 내부 보고서엔 사고 조치 방안으로 오류복권 출고조정과 데이터 보정 등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즉, 복권 인쇄가 끝나면 손대선 안 되는 당첨 데이터 수정까지 검토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내부 문건에는 확률상 20만 장에서 1등 배출 가능성 낮음, 단, 1등 미배출 시, 지속적인 메이저 소비자, 그러니까 복권 매니아들의 민원이 예상되고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다고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모든 정황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태는 정말 쉽사리 넘길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