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궁채 들고 내려칠 때 손바닥 보이지 않기'와 '채편에서 그대로 손 떼기'는 적응을 할락 말락 하다가 반복하다 보면 실수가 계속 나오네요. 잘하다가도 왼손이 신경 쓰이는 순간 오른손이 망가지고 그래서 오른손에 집중하면 왼손이 엉망이 되는 느낌입니다! 좌뇌우뇌의 저주일까요¿ 자연스럽게 치는 방법에 대한 연습이 더 필요한 듯합니다.
오늘은 새로운 가락을 배웠습니다. 호허굿과 영산굿의 가락을 가르쳐주셨는데요. 방학 사전연습에 빠진 후폭풍을 맞고 있네요. (일부러 빠진 것이 아니라 방학때 본가에... 구질구질한가요¿) 머리가 터질 것 같지만 기본기만 하다가 새로운 것을 배우니 너무 재밌습니다! (기본기가 지루하다는 뜻이 아니라... 구질구질한가요¿) 살면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들은 날인 것 같습니다. 조교님들의 끝없는 좋아요에 기분이 좋았네요. 이래서 sns의 좋아요에 중독이 되는 걸까요? 남은 보충연습과 다음주를 위해서 [2023 가을공연 새내기 교육용 성의가 생긴 필봉굿 가락보]를 보며 복습을 해야겠습니다!
이후 지주에서 탈출해 청광의 햇빛을 맞이하였습니다. 어쩌다보니 첫 청광 오금 연습이었는데요. 오금, 까치체, 발바치, 재주걸음을 하며 뒤에서 꽹과리를 던지는 아이들의 시선을 즐겼습니다. (사실 플라잉디스크입니다.) 오금을 하며 걸을 때는 발을 차지 않고 복숭아뼈를 스치기! 까치체의 무릎은 높이! 그리고 오금은 기본이기 때문에 몸이 방방 뜨면 안된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재주걸음의 리듬에는 매우 당황했지만 조교님들의 친절한 가르침에 눈을 떠버렸죠.
쉬는시간에는 감자와 옥수수에 대한 토론을 나눴는데요. 저의 감자 집착에 대화를 포기한 지우님께 늦었지만 심심한 사과 드립니다. 점점 장구를 배우러 오는 것인지 후기를 쓰러 오는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어쩌면¿ 후기에 중독되어버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밌는 얘기를 써달라는 조교MZ님들의 말씀에 주저리주저리 후기가 길어졌네요. 다음 연습 때 봬요!
첫댓글 옥수수혐오주의자의 감자사랑...
새로¿운(하지만 옥수수근본주의자께서는 진¡로를 더 선호하죠) 것은 늘 새;롭죠! 그것이, 새로운 거니까...! (끄덕)
아 너무 재밌습니다~~ㅋㅋㅋㅋㅋㅋ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역시 장구기의 씽크빅!!
감자에 미친 이윤주…………….
제가 감자를 좋아하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걸까요? 다음에 감자밥 먹으러 갑시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_^
와 말투 진짜 윤학오빠같아..
@소요 22 김서영 ㅔ¿
아쉽네 2차 왔으면 나도 있었을텐데~ 모두의 축제가 되지 못해 아쉽구만
플라잉디스크 뭔가 탐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