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열애설은 지난 9일 친척 결혼식 참석차 뉴욕에 갔던 이병헌이 A양과 나란히 나타나 피로연까지 자리를 함께 한 것이 목격되면서 뉴욕 교민사회에 급속히 퍼지게 됐다.
결혼식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병헌은 피로연장에서 A양의 팔짱을 꼭 낀 채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두 사람이 연인 사이라는 것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도록 행동했다고 한다.
또 이병헌이 참석한 '친척결혼식'도 이병헌의 친척이 아니라 A양의 친척이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둘은 결혼식이 끝난 다음 날이자 미국 세계무역센터 테러가 있기 전인 10일 보스턴으로 함께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과 A양은 SBS TV 아름다운 날들 촬영이 끝난 직후 6월께 보스턴에 유학 중인 이병헌 후배의 소개로 서울에서 만났다.
방학 기간 A양이 한국을 찾았을 때다. 이후 이병헌과 A양의 만남이 이어졌고, A양이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엔 매일 국제 전화를 걸어 애틋한 감정을 키워왔다. 이병헌은 영화와 드라마 등 연기 활동을 접은 채 CF 촬영을 위해 간간이 외국에 나갔을 뿐 그동안 외부에 노출되는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친한 연예계 인사들 조차도 둘의 관계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할만큼 철저히 비밀스럽게 만남을 이어왔다.
A양에 대해선 현재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내용은 없다. 다만 나이가 24살이며, 좋은 집안의 딸이라는 것 정도가 주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의 전부.
하지만 측근들은 "이병헌이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것 같다. 방학 동안 한국에서 만났고, 이번엔 급기야 미국까지 건너가 만나고 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고 있다.
한편, '가요계의 섹시퀸' 엄정화도 결혼을 전제로 열애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엄정화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주인공은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이승훈씨.
이씨는 D증권 오너의 조카로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키 1m75의 남성미 넘치는 외모의 소유자. 두사람은 지난 봄 이씨의 하버드대 동문 소개로 만난 이후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진지한 만남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화 이승훈 커플은 엄정화의 새 앨범에 곡을 쓴 작곡가 이상민,스타일리스트를 맡은 이혜영 스타 커플과 더블데이트를 즐기면서 둘의 교제사실을 극비에 부치고 있지만,서울 강남구 청담동 이경민 뷰티숍 근처에서 두사람이 다정하게 식사하는 모습 등이 잇달아 지인들에게 목격되며 열애설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승훈씨의 측근은 "두사람 다 혼기를 꽉 채운 나이인 만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엄정화의 새 앨범 활동이 끝나고 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더욱이 엄정화는 지난해 한동안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뮤직비디오 감독 B씨와의 결별 이후 모처럼 좋은 사람을 만나 대단히 행복해 보였다는 전언.
그러나 엄정화는 이렇듯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열애설에 대해 "그 사람과는 이상민 이혜영씨 커플과 밥을 두세번 먹었을 뿐이다"며 애써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