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하루종일 비가 부슬부슬 ,,괜히 움직이기 귀찮은 날이죠^^
그래도 오늘은 고양 어울림 누리에서 안치환과 자유의 콘서트가 있는날~
날씨가 아무리 날 붙잡아도 즐겁기만 합니다.
학교 다닐때 보면 꼭 학교 코앞에 사는 애들이 지각 하잖아요.
가깝다고 아이들 저녁챙겨주고 느리적거리다 10분전에야 도착해서 티켓찾고 바로 공연장으로 입장했네요.
역시 공연장 OP석은 무대가 높아 목이 아프겠고, 정좌석은 첫줄인데도 무대랑 상당히 멀군요.
제가 소극장 공연에 너무 맛들였나봐요.^^
바로 인트로 음악 울리면서 안치환과 자유님들 나오시네요.
안치환님 타이트한 바지와 연푸른 셔츠 베이지색 조끼에 밝은색(베이지?)모자 차림입니다.
언제나 처럼 바로 공연 시작하는 아저씨^^
"처음처럼"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요건 고양시 슬로건입니당) 고양 콘서트를 시작하겠습니다.
"희망이 있다" 언제봐도 아저씨 연주가 멋진 노래
오랜만에 들어서 일까요? 가슴이 저릿 저릿 울컥하던걸요.
"내가 만일" 자동적으로 자동차 와이퍼가 됩니다.ㅋㅋ
"사랑하게 되면" 내어깨에도 하얀 날개가 있다면~전 2층이 아니라 무대로 날아 가렵니다.;;;;;
"광야에서" 오랜만에 같이 큰 함성 외치며 같이 불렀네요.
"철망 앞에서" 와우!! 한동안 안불러서 섭섭했었는데,,,여전히 이노래를 부른 치환님 음색은 멋집니다.
점차 가까워지던 남과 북이 다시 멀어지는 현실에서 노래조차 맘대로 못부르는,,
앞으로 많이 많이 불러 주세요~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던" 박달준님의 카혼과 함께 부르셨어요.
으흑 ㅜㅜ,,,,근데 이노래 가사가 참 길긴 하지요?ㅋㅋㅋ
"마흔즈음" 내나이에 공감할수 있는 가사라 자주 흥얼거리죠.
"모란이 피기 까지는" 여전히 아름다운 노래,,오늘은 좀 약한가? 싶기도,,,
다음곡 준비하면서 하신 멘트중에,,
'요즘 선후배들 만나면 난감한 질문을 한다. 나는 가수다에서 섭외 전화 안왔냐고? 출연 안하냐고? '
ㅎㅎ저도 나는 가수다에 안치환님 나왔으면 좋겠다는 글
인터넷서 여러번 봤었는데,직접 물어보는 분들도 많은가 봅니다.
저도 아저씨 나오심 어떨까 상상은 했었는데 그 희망 접어야 겠습니다.
'늑대로 살고 싶다. 외로운 늑대의 정신으로 살다 죽겠다..'<----약간 가물 거리지만,,,같은 맥락이네요^^
"늑대" 기타 연주하는 아저씨 포즈가 참 좋아요.
거친 들판에서 표효 하는 알파 늑대! 대장 늑대 입니다.
"이무기" 아니리에 이어진,, 내소리 받아라~~워어어~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흥겨운 노래후에 자유님들 한분 한분 소개하십니다,
오늘 콘서트,,시노래 콘서트인줄 알았어요.
게스트가 있다 하시길래,정호승님인줄 알았는데 '강 허 달 림"
세곡을 불렀는데.전 마침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그때 그사람" 좋았습니다.
다시 시작된 2부
2부에는조끼 없이 하얀 셔츠로 갈아입고 나오셨네요.모자도 검정?색으로 바꿨구요.
응? 이건 무슨 노래지? 생각지도 않았던 노래
"고해" 그 절절한 사랑을,,더구나 비까지 부슬부슬 오는 날에,,,
어느분께 불러주시는 노래라는걸 알면서도 그 감미로움에 내가 취합니다.^^;;;;
"담쟁이" 아름다운 노랫말,,멋진 노래와 기타연주,,,요즘 다시 흥얼거리는 노래입니다.
"물속 반딧불이 정원" 애잔한 노랫말 속에 같이 흐느낍니다.
"자유" ㅎㅎ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 ,,전주가 나올때 쪼매 실망~
흰셔츠를 입으셨길래 혹시 소금 인형을 부르시려나? 약간 기대를 했었거던요.;;;;
그치만 실망은 잠시,,피를 끓게 하는 자유의 전주,,같이 자유를 외치며 분위기가 뜨거워 집니다.
다음 서울 공연에서는 다들 일어나서 뛰어봐요~~
"똥파리와 인간" 일어나고 싶어 들썩 들썩,,대공연장,,아는 얼굴들도 뚝 뚝 덜어져 앉아있고
혼자서는 도저히,,제게 용기를 주소서ㅡ.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모든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답게 다들 공연에 흠뻑 취합니다.
어,,어,,어,,,이건? 용민님 기타연주 신나게 하시네요.
"수풀을 헤치며" 정말 반가웠어요. 듣고 싶다 생각했던 노래라 정말 신났어요^^*
혹시 나가수 나가시면 추천하고 싶은곡이었죠.;;;
"위하여" 마음으로 나누는 건배!! 술은 못하지만 이노래를 들으면 꼭 한잔하고 싶다는,,
공식적인 무대가 끝나고 퇴장하지만,관객들은 그대로 앉아서 앵콜을 외칩니다.
역시 다시 나오신 안치환과 자유님들! 고맙습니다~
"오늘이 좋다" 오늘 이공연이 있어 더 좋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 안치환님의 노래가 계속 함께 ,,,인생의 동창생 맞죠?
"우리" 많은 관객들을 하나로 일어나서 발구르게 하시고 공연을 마무리 했습니다.
휴우~2시간 30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공연,,마이크 상태가 안좋았나봐요.몇번 삑삑 거렸는데...또 몇몇곡은 편곡이 좀 낯설기도 했지만,,
그래도 언제나처럼 열정적으로 불러주신 노래들에 흠뻑 취해서 참 행복했습니다.
참 이번 관객들이 너무 점잖아서 조금 섭섭하지 않으셨을까요...
지난 9월에는 아침 공연이었는데도 스탠딩이 됐었는데,,,팬으로서 미안해 지더군요.
나중에야 신문 기사를 보니 아저씨가 고양시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셔서 그 공연장에서 콘서트 바로전에 위촉식을 하셨더군요.
고양시 슬로건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거던요.
아저씨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랑 연결되서 홍보대사로 위촉되신듯,,
공연전에 위촉식하고 그 관계자들도 다들 콘서트 같이 보셨더군요.
그래서 양복입고 정장입은 분들이 유독히 많았었군요.음,,,,,
로비에 나오니 사람들 북적 북적,,,그래도 눈에 익은 아는 얼굴들이 많네요.
참꽃님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음 6월 콘서트는 공연장도 아담하던데 같이 일어나서 열광해 봐요.^^
대기실은 출입금지,,그냥 가기는 아쉬워 주차장에서 아저씨 잠시 뵈었어요.
사람이 몰리자 몇몇분들 사인해 주시고는 ㅋㅋ '아는 사람들은 나중에~'그러시네요.
네,, 나중에 꼭,,,
언제나 청춘인 ^^ 안치환님 자유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오늘 행복한 공연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봄날 행복하게 건강하게 보내시구요.
다음 콘서트에서 행복하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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