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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8일(토) 정기산행_원주 치악산_구룡사~세렴폭포~계단병창길(사다리병창길)~원점회귀
> 2025년 3월 8일(토) 최근에 강원과 일부 지역에 내린 3월 폭설로 많은 설산들이 입산 통제되었다는 소식에 계획된 치악산 둘레길2코스 구룡길도 또한 통제되었음을 확인하고 많이 고민하였으나 산악대장과 상의 끝에 짧은 코스지만 계단병창길 전망대(사다리병창길 이라고도 부름)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날씨는 기온이 올라 산행하기에 적당했지만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모두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에 나선다. 구룡1주차장을 지나 치악산탐방안내소 주차장에서 단체 체조로 몸을 풀고 출발을 하는데 세렴폭포까지는 비교적 쉬운 등산로이다. 구룡사 옆 황장목 숲길을 지나 짧은 구룡사출렁다리를 건너면 약간의 오르막길이지만 정리가 잘 된 등산로이다. 눈이 녹지않아 아이젠을 이용해서 조금 불편했지만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며 편안한 산행을 한다. 1시간 반정도 후에 도착한 세렴폭포는 그 동안의 추위로 두꺼운 얼음을 무겁게 이고 있고 그 아래로 맑은 폭포수를 숨기듯 조용히 흘려보내고 있다. 하얀 눈까지 덮혀 어디가 폭포인지 모를 정도였다. 회원들은 쌓인 눈을 뭉쳐 눈싸움을 하며 어린이들 마냥 즐겁게 눈을 뿌려댄다. 우리들 나이에도 동심은 항상 하얀눈 앞에서 장난끼를 참지 못하게 하나보다. 세렴폭포안전센터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비로봉으로 향하는 계단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계단병창길 또는 사다리병창길이라고 부른다. 300여개의 오르막 계단을 오르면 작은 전망데크가 나오고 그 이후는 조금 험한 일반 오르막 산행길인데 시간 상 비로봉까지 가기는 힘들어 일행은 전망대에서 회귀하여 세렴폭포안전센터 쉼터에서 비닐 쉘터를 치고 준비해 온 점심을 나눈다. 조금 여유있는 이른시간에 하산을 하며 구룡사로 향하는데 고려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구룡사는 구룡소에서 10마리 용이 나타나자 의상이 부적으로 한마리는 꼼짝 못하게 가두었으나 나머지 아홉마리 용이 튀어 나와 절을 박살내고 하늘로 도망갔다는 전설이 있어 이름을 구룡사로 지었다고 한다. 석탑 앞에서 각자 바라던 마음의 기원을 하고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도토리묵과 해물파전, 메밀전, 감자전과 함께 치악산막걸리 한 잔씩을 나눈다. 일찍 도착한 서울에서 치맥 뒤풀이로 아쉬움을 나누고는 다음달 시산제에서 다시 만나기로 다짐을 하며 회원님들 모두 총총 집으로 향한다. 짧은 산행이었지만 눈길이라서 그런지 좀 고되기도 해서 오늘밤에 잠은 푹~~ 잘 것같다. -Rhee-
https://youtu.be/phq7sSbhNX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