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通頌曰
유통송왈
如是流通無盡意 籠羅沙界若爲論
여시유통무진의 놀라사계약위론
如如此法無今古 何復靈山問世尊
여여차법무금고 하부영산문세존
夫欲了大事因緣 必須智行兩圓
부욕료대사인연 필수지행양원
看他靈山黃面老子 欲暢本懷 與人天大衆 說此一部蓮
간타영산황면노자 욕창본회 여인천대중 설차일부연
經 先以法開 後以喩說 廓然如日輪當午 罄無側影
경선이법개후이유설 확연여일륜당오 경무측영
薰然若酥出醍醐 更無異味 人天聲聞 俱授記別
훈연약소출제호 갱무이미 인천성문구수기별
見聞隨喜俱蒙利益 眞箇諸佛秘要之藏
견문수희구몽이익 진개제불비요지장
降靈之本致 持是經者 必以本智爲體 妙行爲用
강령지본치 지시경자 필이본지위체 묘행위용
智行兩全 乃得流通 堪報佛恩
지행양전 내득유통 감보불은
其或 逐於名相 泥於句數 依舊迷封滯殼
기혹 축어명상니어구수 의구미봉체각
何啻百雲千里 所以 講此經者 如麻似粟
하시백운천리 소이 강차경자 여마사속
解此經者 不滿十一 鼠喞鳥鳴 不可彈論
해차경자 불만십일 서즐조명 불가탄론
『연꽃법화경』의 유통을 게송으로 말하노라
이와같이 전해지는 끝이없는 보살의 뜻항사세계 싸안으니 무엇을 더 논하리오
변함없이 여여한법 예와 지금 똑 같은데어찌 다시 영산에서 부처님께 법 을 물을까.
중생의 생사를 해결하는 선지식인연을 알고자 하면,
모름지기 지혜와 보살행이 둘다 오롯해야한다.
저 영산회상의 부처님을 보니,본디 품은 뜻을 드러내려 인간과 천상의 대중들에게
이 『연꽃법화경』을 설할 때,먼저 법을열어 보인뒤 비유로써 이법을 보충 설명하였다.
그러나 분명하고 분명한 법이 하늘복판에 떠있는 해와같아 어두운곳이없고,
솔솔향기로운 맛이 순수한 제호의 맛과 같아서 군더더기 맛이 조금도 없었다.
인간과 천상의 대중 그리고 성문들 모두에게 수기를 주어,
보는이나 듣는이나 따라서 기뻐하는 이들 모두 빠짐없이 법의은혜를 입게 되었다.
이것이 참으로 모든 부처님의 요긴한 비책을 갖추고있는 곳간이며,
도솔천에서 영산회상으로 내려오신 부처님의 본래뜻이다.
이 『연꽃법화경』을 받아지닌 사람은
반드시 본디 지혜로 바탕을 삼고 미묘한 보살행 으로 그 쓰임새를 삼아야한다.
지혜와 보살행이 둘다 온전해야이 법을 유통시켜 부처님의 은혜를 갚을수 있기 때문이다.
혹 개념이나 형상만을 따르면서 글자에 놀아난다면 여전히 어리석은 사람일뿐이니,
어찌 푸른하늘 저 멀리에 널려있는 흰구름만 탓할것이냐.
그러므로 『연꽃법화경』을 강설하는사람이 많고 많더라도 이경을 제대로알고 풀이하는사람들은
열에 하나도 안되니, 쥐가 찍찍거리고 새가째짹대는 소리들을 힐난하며 논할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