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卷第七十六 入法界品 第三十九之十七
권제칠십육 입법계품 제삼십구지십칠
제76권 입법계품(入法界品) 제39의 17
42) 마야부인(摩耶婦人)을 만나다.
爾時善財童子 一心欲詣 摩耶夫人所 即時獲得 觀佛境界智 作如是念
이시선재동자 일심욕예 마야부인소 즉시획득 관불경계지 작여시념
그 때, 선재동자가 한 마음으로 마야부인의 처소에 나아가 즉시 부처님의 경계를 관찰하는 지혜를 획득하고자 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도다.
是善知識 遠離世間 住無所住 超過六處 離一體著 知無礙道
시선지식 원리세간 주무소주 초과육처 이일체착 지무애도
이 선지식은 세간을 멀리 여의고, 머무는 바 없이 머물면서 육처를 뛰어넘어 모든 집착을 떠나 걸림없는 도를 아는 도다.
具淨法身 以如幻業 而現化身 以如幻智 而觀世間 以如幻願 而持佛身
구정법신 이여환업 이현화신 이여환지 이관세간 이여환원 이지불신
청정한 법신을 구족하여 환같은 업으로 화신을 나투고, 환같은 지혜로 세간을 관찰하고, 환같은 서원으로 부처님의 몸을 지니는 도다.
隨意生身 無生滅身 無來去身 非虛實身 不變壞身
수의생신 무생멸신 무래거신 비허실신 불변괴신
뜻하는 대로 생기는 몸, 나고 멸하지 않는 몸, 오고 감이 없는 몸, 헛되지 않는 여실한 몸, 변하고 부서지지 않는 몸이로다.
無起盡身 所有諸相 皆一相身 離二邊身 無依處身
무기진신 소유제상 개일상신 이이변신 무의처신
일으켜 다함이 없는 몸, 가진 바 모든 상이 모두 하나의 모양인 몸, 양 변을 떠난 몸, 의지처가 없는 몸이로다.
無窮盡身 離諸分別 如影現身 知如夢身 了如像身 如淨日身
무궁진신 이제분별 여영현신 지여몽신 요여상신 여정일신
다함이 끝이 없는 몸, 모든 분별을 떠나 그림자 같이 나투는 몸, 꿈 같음을 아는 몸, 영상 같음을 아는 몸, 청정한 해와 같은 몸이로다.
普於十方 而化現身 住於三世 無變異身 非身心身
보어시방 이화현신 주어삼세 무변이신 비신심신
두루 시방에 화현하는 몸, 삼세에 머물면서 변하거나 다르지 않는 몸, 몸도 아니고 마음도 아닌 몸이로다.
猶如虛空 所行無礙 超諸世眼 唯是普賢 淨目所見
유여허공 소행무애 초제세안 유시보현 정목소견
비유하자면 허공 같이 행하는 바에 걸림이 없고, 모든 세간의 눈을 뛰어 넘었나니, 오직 보현의 청정한 눈으로만 볼 수 있는 몸으로 화신을 나투고, 환같은 지혜로 세간을 관찰하고, 환같은 서원으로 부처님의 몸을 지니는 도다
如是之人 我今云何 而得親近 承事供養 與其同住
여시지인 아금운하 이득친근 승사공양 여기동주
이와 같은 사람을 내가 이제 어떻게 친근하여 받들어 공양하고 더불어 그와 같이 머물러서
觀其狀貌 聽其音聲 思其語言 受其教誨 作是念已
관기상모 청기음성 사기어언 수기교회 작시념이
그 형상과 모습을 관찰하고, 그 음성을 듣고, 그 말씀을 생각하고, 그 가르침을 받을 것인가 이러한 생각을 하였도다.
有主城神 名曰寶眼 眷屬圍遶 於虛空中 而現其身
유주성신 명왈보안 권속위요 어허공중 이현기신
성을 주관하는 신이 있나니, 이름이 보안이로다. 권속들에게 둘러싸여 허공 가운데 그 몸을 나투는 도다.
種種妙物 以爲嚴飾 手持無量 衆色寶華 以散善財 作如是言
종종묘물 이위엄식 수지무량 중색보화 이산선재 작여시언
갖가지의 묘한 물건으로 장엄하게 장식하고, 한량없는 갖가지 색의 보배 꽃을 선재에게 뿌리면서 이와 같이 말하는 도다.
善男子 應守護心城 謂不貪一體 生死境界
선남자 응수호심성 위불탐일체 생사경계
선남자여 마땅히 마음의 성을 수호하여야 하나니, 모든 생사의 경계를 탐하지 않아야 하는 도다.
應莊嚴心城 謂專意趣 求如來十力 應淨治心城 謂畢究斷除 慳嫉諂誑
응장엄심성 위전의취 구여래십력 응정치심성 위필구단제 간질첨광
마땅히 마음의 성을 장엄하여야 하나니, 전심으로 여래 십력의 뜻을 구하여 나아가야 하는 도다. 마땅히 마음의 성을 청정하게 다스려야 하나니, 간탐하고 질투하고 아첨하고 속이는 일을 반드시 구경까지 끊어야 하는 도다.
應清涼心城 謂思惟一體 諸法實性 應增長心城 謂成辦一體 助道之法
응청량심성 위사유일체 제법실성 응증장심성 위성판일체 조도지법
마땅히 마음의 성을 청량하게 하여야 하나니, 일체의 모든 법의 여실한 성품을 사유하여야 하는 도다. 마땅히 마음의 성을 증장하여야 하나니, 모든 조도법을 이루기를 힘써야 하는 도다.
應嚴飾心城 謂造立諸禪 解脫宮殿
응엄식심성 위조립제선 해탈궁전
마땅히 마음의 성을 장엄하게 장식하여야 하나니, 모든 선정 해탈의 궁전을 건립하여야 하는 도다.
應照耀心城 謂普入一體 諸佛道場 聽受般若 波羅蜜法
응조요심성 위보입일체 제불도량 청수반야 바라밀법
마땅히 마음의 성을 밝게 비추어야 하나니, 두루 모든 부처님의 도량에 들어가 반야바라밀법을 듣고 받아야 하는 도다.
應增益心城 謂普攝一體 佛方便道 應堅固心城 謂恒勤修習 普賢行願
응증익심성 위보섭일체 불방편도 응견고심성 위항근수습 보현행원
마땅히 마음의 성을 증장하여야 하나니, 두루 모든 부처님의 방편도를 거두어야 하는 도다. 마땅히 마음의 성을 견고하게 하여야 하나니, 항상 보현의 행원을 부지런히 닦아 익혀야 하는 도다.
應防護心城 謂常專禦扞 惡友魔軍 應廓徹心城 謂開引一體 佛智光明
응방호심성 위상전어한 악우마군 응곽철심성 위개인일체 불지광명
마땅히 마음의 성을 방호하여야 하나니, 항상 전심으로 나쁜 친구와 마군을 제어하여 막아 내어야 하는 도다. 마땅히 마음의 성을 부수어야 하나니, 모든 불지혜 광명문을 끌어 당겨서 열어야 하는 도다.
應善補心城 謂聽受一體 佛所說法 應扶助心城 謂深信一體 佛功德海
응선보심성 위청수일체 불소설법 응부조심성 위심신일체 불공덕해
마땅히 마음의 성을 잘 보완하여야 하나니, 모든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받아야 하는 도다. 마땅히 마음의 성을 잘 북돋우어야 하나니, 모든 불공덕 바다를 깊이 믿어야 하는 도다.
應廣大心城 謂大慈普及 一體世間 應善覆心城 謂集衆善法 以覆其上
응광대심성 위대자보급 일체세간 응선복심성 위집중선법 이복기상
마땅히 마음의 성을 광대하게 하여야 하나니, 모든 세간에서 대자비심을 두루 펼쳐야 하는 도다. 마땅히 마음의 성을 잘 덮어야 하나니, 갖가지의 선법을 모아 그 위를 덮어야 하는 도다.
應寬廣心城 謂大悲哀愍 一體衆生 應開心城門 謂悉捨所有 隨應給施
응관광심성 위대비애민 일체중생 응개심성문 위실사소유 수응급시
마땅히 마음의 성을 광대하게 하여야 하나니, 모든 중생들을 크게 가엾게 여겨야 하는 도다. 마땅히 마음의 성문을 열어야 하나니, 가진 것을 모두 응하는 바에 수순하여 보시하여야 하는 도다.
應密護心城 謂防諸惡欲 不令得入 應嚴肅心城 謂逐諸惡法 不令其住
응밀호심성 위방제악욕 불령득입 응엄숙심성 위축제악법 불영기주
마땅히 마음의 성을 비밀하게 보호하여야 하나니, 모든 나쁜 욕망을 막아서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야 하는 도다. 마땅히 마음의 성을 엄숙하게 하여야 하나니, 모든 나쁜 법을 축출하여 머물지 못하게 하여야 하는 도다.
應決定心城 謂集一體智 助道之法 恒無退轉
응결정심성 위집일체지 조도지법 항무퇴전
마땅히 마음의 성을 결정하여야 하나니, 일체지의 조도법을 모아 항상 물러섬이 없어야 하는 도다.
應安立心城 謂正念三世 一體如來 所有境界
응안립심성 위정념삼세 일체여래 소유경계
마땅히 마음의 성을 편안하게 건립하여야 하나니,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가지신 경계를 바르게 생각하여야 하는 도다.
應瑩徹心城 謂明達一體 佛正法輪 修多羅中 所有法門 種種緣起
응형철심성 위명달일체 불정법륜 수다라중 소유법문 종종연기
마땅히 마음의 성을 사무치게 맑게하여야 하나니, 모든 부처님의 정법륜 수다라 가운데 있는 법문과 갖가지의 연기법을 밝게 통달하여야 하는 도다.
應部分心城 謂普曉示 一體衆生 皆令得見 薩婆若道
응부분심성 위보효시 일체중생 개령득견 살바야도
마땅히 마음의 성을 구분하여야 하나니, 모든 중생들에게 두루 알아 볼 수 있도록 타일러서 일체지의 도를 얻게 하여야 하는 도다.
應住持心城 謂發一體 三世如來 諸大願海
응주지심성 위발일체 삼세여래 제대원해
마땅히 마음의 성을 머물러 지녀야 하나니, 모든 삼세 여래의 모든 대서원의 바다를 발하여야 하는 도다.
應富實心城 謂集一體 周遍法界 大福德聚 應令心城明了 謂普知衆生 根欲等法
응부실심성 위집일체 주변법계 대복덕취 응령심성명료 위보지중생 근욕등법
마땅히 마음의 성을 풍부하고 여실하게 하여야 하나니, 모든 법계에 두루 가득하게 대복덕을 모아야 하는 도다. 마땅히 마음의 성을 명료하게 하여야 하나니, 두루 중생들의 근기와 욕락 등을 알아야 하는 도다.
應令心城自在 謂普攝一體 十方法界 應令心城清淨 謂正念一體 諸佛如來
응령심성자재 위보섭일체 시방법계 응령심성청정 위정념일체 제불여래
마땅히 마음의 성을 자재하게 하여야 하나니, 두루 모든 시방 법계를 거두어야 하는 도다. 마땅히 마음의 성을 청정하게 하여야 하나니, 모든 부처님 여래를 바르게 생각하여야 하는 도다.
應知心城自性 謂知一體法 皆無有性 應知心城如幻 謂以一體智 了諸法性
응지심성자성 위지일체법 개무유성 응지심성여환 위이일체지 요제법성
마땅히 마음 성의 자성을 알아야 하나니, 일체법이 모두 성품이 없음을 알아야 하는 도다. 마땅히 마음 성이 환 같음을 알아야 하나니, 일체지의 모든 법성을 알아야 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若能如是 淨修心城 則能積集 一體善法
불자 보살마하살 약능여시 정수심성 칙능적집 일체선법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만약 능히 이와 같이 마음의 성을 청정하게 닦는다면, 바로 능히 모든 선법을 쌓아 모을 수 있게 되는 도다.
何以故 蠲除一體 諸障難故
하이고 견제일체 제장난고
무슨 까닭인가 하면, 모든 갖가지의 장애와 어려움을 깨끗하게 없애는 까닭이로다.
所謂見佛障 聞法障 供養如來障 攝諸衆生障 淨佛國土障
소위견불장 문법장 공양여래장 섭제중생장 정불국토장
이른바 부처님을 보는 장애, 법을 듣는 장애, 여래를 공양하는 장애, 중생들을 거두는 장애,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는 장애로다.
善男子 菩薩摩訶薩 以離如是 諸障難故 若發希求 善知識心
선남자 보살마하살 이리여시 제장난고 약발희구 선지식심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모든 장애와 어려움을 여읜 까닭으로 만약 선지식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낸다면,
不用功力 則便得見 乃至究竟 必當成佛
불용공력 칙편득견 내지구경 필당성불
일부러 힘을 들여 애를 써서 구하지 않을지라도 곧 보고, 얻게 되나니, 구경에는 반드시 응당 부처를 이루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