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
( 있을 - 유 )
가질-유, 친할-유, 얻을-유, 또-우
6획 月 (달-월, 육달-월)
많이(又) 고기(月)가 있으니 있을-유
◆ 뜻풀이 :
1. 있다. 2. 존재하다(存在--). 3. 가지다, 소지하다(所持--). 4. 독차지하다(獨----)
5. 많다, 넉넉하다. 6. 친(親)하게 지내다. 7. 알다. 8. 소유(所有). 9. 자재(資財), 소유물(所有物). 10. 경역(境域: 경계 안의 지역). 11. 어조사. 12. 혹, 또. 13. 어떤.
14. 12인연(因緣)의 하나.
①있는 것. 존재(存在)하는 것. ②자기(自己)의 것으로 하는 것. 소유(所有). ③'또'의 뜻
④미(迷)로서의 존재(存在). 십이 인연(十二因緣)의 하나. ⑤존재(存在). ⑥성(姓)의 하나
◆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달월(月☞초승달)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우☞又의 변형)로 이루어짐
◇손-우(又)와 달-월(月)이 합침. 달(月)도 해처럼 빛을 가지고(又 ←手) ‘있다’는 뜻.
◇손(又)에 고기(月←肉)를 ‘가지고 있다’는 뜻.
◆ 같은 뜻을 가진 한자(유의자) : 在 있을 재 存 있을 존
◆ 반대 뜻을 가진 한자(상대자) : 亡 망할- 망, 없을- 무. 廢 폐할- 폐/버릴- 폐
滅 꺼질- 멸/멸할- 멸. 敗 패할- 패. 死 죽을- 사. 殺 죽일- 살/감할- 살, 빠를- 쇄,
맴 도는 모양- 설, 윗사람 죽일- 시. 無 없을- 무. 空 빌- 공. 虛 빌- 허.
초창기 글꼴은 ‘오른손-우’(又)를 벌려 무엇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시간이 흐르며 ‘잡아서 가지고 있음’을 명확히 표시하고자 그 아래에
‘고기-육’(肉=月)을 추가했다. 이로부터 ‘보유하다, 가지고 있다’의 뜻이 나왔다.
하필 왜 ‘고기’를 추가했을까? 지금은 육식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오랜 옛날에는 야생 동물을 사냥하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짐승을 잡는다 해도 귀족이나 맛볼 수 있었다.
지금부터 약 3천 년 전 상(商) 왕조의 귀족들은 수렵 활동이 잦았다.
초창기 글꼴을 확인하면 호랑이나 들소처럼 맹수를 사냥하기도 했지만 대개 사슴이 주종을 이루었다.
대만 중앙연구원 역사언어연구소가 상 왕조의 도읍지에서 발굴한 청동기 중에 발이 넷 달린 ‘솥-정’(鼎)이 있는데, 소머리 문양의 우정(牛鼎)도 있고 사슴 머리 문양의 녹정(鹿鼎)도 있다. 소나 양은 모두 청동기 취사도구를 소유한 귀족의 음식물이었던 것이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 『시경』(詩經)에는 친구끼리 모여 토끼를 굽는 내용이 나온다. 또한 영주가 농부들을 인솔하고 사냥에 나섰는데, 포획한 멧돼지는 영주가 차지하고 농부들은 새끼 돼지를 가졌다는 내용도 나온다.
이렇게 본다면 ‘고기’는 귀족에게는 별미, 서민에게는 진미였을 테니,
고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즉 ‘있을-유’(有)는 ‘풍족한 삶’을 상징했다고 뵈도
무방하다.
◇유능(有能) : 능력이 있음
◇유력(有力) : 힘(세력이나 재산)이 있음
◇유리(有利) : 이로움이 있음.
◇유명(有名) : 이름 남
◇특유(特有) : 그것만이 특히 가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