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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여행 스크랩 [중구/명동/을지로] 골목집김치찌개 : 명동 길모퉁이에 숨겨져 있는 식당
대패지기 추천 0 조회 468 11.03.26 18: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김치찌개를 주문하면 돌솥밥이 함께 나오는 가격 저렴한 식당... 골목집 김치찌개

 

 

 

 

 

 

 

쌀쌀한 날씨가 점점 몸을 움츠리게 하는 요즘

서울 시내에서 그래 봤자 강북권에 위치한 식당이 주가 되겠지만

김치찌개 잘 한다고 소문난 식당들

몇몇 곳을 점심식사 모임으로 돌아다녀보고 있다.

 

김치찌개야 뭐 잘하는 집과 못하는 집의 차이가

기본 재료인 김치의 맛을 제외하고는

개인의 주관적인 입 맛의 차이에 따라 좋고 나쁨이 나뉘기 때문에

어디가 더 괜찮다 나쁘다의 결과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이 식당과 저 식당이 어떻게 다른지 구분하는 정도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나름 이곳저곳 비교를 해보면서 음식 맛을 보는 것도

식도락의 묘미가 있어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

 

 

 

 


 

 

 

 

골목집 김치찌개의 위치가 참 난감하다.

 

쉽게 설명하자면 명동의 하동관 입구에서 맞은편을 바라보면

왼쪽 바로 옆에 작은 골목이 하나 보이는데

그 안에 명동 김치찌개 혹은 골목집 김치찌개라 부르는 식당이 보인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명동의 구석진 이곳에서 장사를 해오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빛 바래고 때 낀 간판의 모습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별도의 차림표는 없고 주방 입구 위에 이렇게 메뉴가 적혀 있는데

이 메뉴들은.. 모두가 저녁 장사용 메뉴들이다.

 

자리를 잡고 김치찌개를 주문하면서 나름 이곳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시큼한 김치전이 어떤지 맛이나 볼까 싶어 추가로 주문하려 하니

서빙하는 직원 왈..

 

점심 식사시간에는 김치찌개 외에 다른 메뉴는 일체 주문이 안 된다고 한다.

 

결론은 저녁시간이나 오후의 한가한 시간에만

차림표 상에 적혀 있는 나머지 음식 주문이 가당하다는 말씀.

 

 

 

 

 

 

 

 

오전 11시 40분 정도가 되니 갑자기 수 많은 손님이 우루루 몰려 들기에

일단 식사할 자리부터 확보하고자 안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자리에 앉은지 채 1 분도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 셋팅이 사뿐하게 완료되더라.

 

초 스피드를 자랑하는 서빙 실력.. 역시.. 명동이다.

 

 

 

 

 

 

 

 

이것이 김치찌개를 주문하면 나오는 반찬의 전부이다.

 

음식 가격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반찬들 구성이나 양 그리고 맛 등등이 솔직히 아쉬움이 큰 편.

 

 

 

 

 

 

 

 

이 식당의 가장 큰 장점으로 손 꼽히는 돌솥밥.

 

김치찌개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돌솥밥이 제공된다.

 

 

 

 

 

 

 

 

흰쌀에 좁쌀을 적당하게 섞어 나오는데

일반쌀만 먹는 것보다 좁쌀을 섞으면 영양소가 더욱 풍부해진다고 하니

몸에 좋은 밥이란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고슬고슬하면서도 밥의 윤기가 자르르한 것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돌솥밥 안에 담겨 있던 밥을 덜어내고 곧바로 미지근한 물을 돌솥안에 넣은 후

뚜껑을 덮어 놓으면 맛있는 누룽지가 완성된다.

 

식사시간에 파도치듯 밀려드는 많은 손님으로 인해

주방이나 서빙하는 직원들 모두 몹시 바쁘다는 것은 모르는바가 아니나

돌솥밥을 놓고 난 후 돌솥 뚜껑을 곧바로 수거해 간다.

금방 안 가져가더라도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족족 수거해 가는데..

 

돌솥밥은 밥을 건져내고 난 후 뜨끈한 물 넣고 뚜껑을 덮어나야

돌솥 자체적인 열로 인해 물이 끓어 딱딱한 누룽지가 부드럽게 풀어지는데

뚜껑을 그냥 가져가 버리니 누룽지가 좀채로 부드러워지지가 않더라.

 

아무리 바쁘더라도 돌솥비빔밥을 기본으로 주는 이상

돌솥 뚜껑은 최소한 손님의 양해를 구하고 난 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이..

 

 

그리고 갑자기 손님이 대거 몰리면서 음식 주문이 한꺼번에 폭주하기 때문에

음식 나오는 시간은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으나

나오는 돌솥밥의 익힘 상태가 원만하지 못하게 제각각으로 나오는 것은 조금 그렇더라.

 

나는 돌솥 바닥에 밥이 약간 눌러 붙어 있는 정도의 익힘 상태을 좋아하는 편인데

돌솥 바닥에 밥이 눌러 붙은 흔적 하나 없는 상태의 돌솥밥은 좀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내 옆에서 드시던 일행분의 돌솥밥을 보니

내것과 반대로 속이 완전 타기 적전의 상태로 나오는 것이 분명 문제가 있었다.

 

아무리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는 일환으로 돌솥밥을 미리 만들어 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내어주는 방식을 고수할 수 밖에 없다 하더라도

음식을 먹는 손님 입장을 조금이라도 헤아려가면서 밥을 지었으면 좋겠더라.

 

 

 

 

 

 

 

 

[ 김치찌개 1 인분 : 5,500 원 ]

 

 

위 사진은 김치찌개 3 인분의 양이다.

 

 

 지역적인 위치나 나오는 음식 양 등을 고려해 볼 때 나름 합리적인 편이다.

 

이곳의 김치찌개는 시큼하게 묵힌 신김치를 미리 푹 끓여낸 후

끓이고 난 국물은 따로 찌개 육수로 사용하고

푹 익힌 김치는 주문한 찌개의 양에 맞게 덜어서 내어준다.

 

오래 묵힌 신김치를 별다른 육수가 아닌 그냥 푹 끓여낸 후 우려난 국물을

기본 육수로 사용하는 만큼 시큼한 맛이 상당히 강렬한 편인데

짠 정도는 시큼한 맛과 다르게 비교적 약한 편이고 조미료 적당하게 사용한 맛이다..

 

아무래도 방문한 시간대를 잘 못 선택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는데

손님으로 북적거리는 바쁜 점심식사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김치찌개를 주문하니 일괄적으로 라면사리 하나씩 찌개 위에 얹어 나오더라.

저녁 때에는 라면사리를 별도로 내어주어 나중에 알아서 넣어 먹게 하는 것 같던데

라면사리를 찌개가 끓기도 전에 미리 얹어 나오다 보니

찌개가 끓을 때 쯤엔 국물이 개운한 맛이 사라지고 약간 텁텁해지는 것이 아쉬웠다.

 

 

 

 

 

 

 

 

점심식사 시간에 김치찌개를 주문하면 라면사리가 함께 얹어 나오는데

찌개를 끓이는 시간동안 라면이 금새 불어터지기 때문에

찌개가 어느정도 끓는다 싶으면 라면부터 잽싸게 건져 먹어야 한다.

 

 

 

 

 

 

 

 

김치찌개에는 전지살 부위의 돼지고기와 두부 가래떡 등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묵은 신김치 특유의 시큼한 맛과 칼칼한 맛이 강렬한 국물이

비교적 걸죽하면서 진한편이다..

 

찌개 맛은 비교적 가까운 곳인 광화문집의 김치찌개와 비슷한 맛을 내는데

서비스적인 요인에서는 둘다 비슷해서 어느 곳이 더 괜찮다 평하기는 곤란하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이곳이 훨신 더 합리적인 편이라

개인적인 느낌상 광화문집 보다는 이곳이 더 낫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찌개 육수가 모자르다고 하면 이렇게 부어주고 간다.

 

찌개 육수 색을 보면 어떤 육수를 사용하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저녁 때는 이것저것 여러가지 한다.

 

 

 

 

 

 

 

 

주방 모습.

 

끝없이 몰려드는 손님의 러쉬로 인해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님 한분이

쉴새없이 찌개를 끓이고 돌솥밥을 지어낸다.

 

 

 

 

 

 

 

 

핑크빛 색으로 통일한 천장과 벽의 모습은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오전 11시 40분이 채 되지 않았을 무렵의 식당 내부 모습..

비교적 내부가 한가해 잠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자리에 앉은지 채 5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저글링 때 몰려드는 것 처럼 순식간에 손님으로 가득차 버리더라.

 

헐....

 

 

 

 

 

 

 

 

낡고 허름한 거기다 비좁기까지한 실내지만 내부는 꽤 청결한 편이다.

흠. 그러고 보니 주방 입구는 조금 난잡해 보기긴 한다.

 

 

 

 

 

 


 

 

▶ 골목집 김치찌개는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곳임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은 아니다. 사실 위치가 애매하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해서 어쩔 수 없다 생각되기도 하는데 어찌 되었건 간에 합리적인 음식 가격대로 인해 근처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많은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비좁은 내부 공간의 한계성으로 인해 많은 인원이 함께 식사 할 수 없어 자주 찾기는 어려운 곳으로 비좁은 실내에 테이블을 한계에 가깝게 넣고 장사하기에 테이블 간의 간격이 상당히 비좁아 약간만 움직여도 옆 사람과 부닥치는 일이 빈번하다. 게다가 테이블 회전율이 상당히 빠른 곳이라 손님이나 일하는 직원들 모두가 분주하게 오고가기 때문에 이점 또한 상당히 불편하다. 마지막으로 문 밖에서 길게 줄서서 자리 나기를 기다리는 손님의 눈초리가 상당히 위협적이라 밥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모를 정도로 급하게 먹을 수 밖에 없어 이번 방문의 느낌은 그리 썩 좋다고 할 수 없었다. 대충 식당 분위기는 사진으로 알 수 있을터이니 이것으로 끝내고 혹여나 포스팅을 보고 이곳에 가볼 생각이 있는 이라면 직장인이 몰리는 점심시간이나 저녁 식사시간을 피해서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를 선택하여 찾아가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골목집 김치찌개는 아래 그림의 위치를 확인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상호 : 골목집 김치찌개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가 32

TEL : 02-776-6721

 

추천 메뉴 : 김치찌개

 

이용시간 : 11:00~10:00 연중무휴
카드 : 가능

주차 : 불가

예약 : 가능(저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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