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을 오르는 방법
중국 제나라의 위왕이 대신들과 길을 가다 어느 산 밑에 도착했습니다.
위왕은 한참 산봉우리를 바라보다가 대신들에게 말했습니다.
"누가 나를 저 산봉우리로 올릴 수 있겠느냐?
그런 재주를 가진 자가 있으면 큰 상을 내리겠다."
위왕의 말을 들은 신하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그러자 위왕은 신하들 사이에 있는 손빈을 지목하며 물었습니다.
손빈은 난처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전하를 산 밑에서 산봉우리로 올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하가 만약 산봉우리에 계신다면
산 밑으로 내릴 수는 있습니다."
위왕은 미심스러웠지만 그 방법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위왕은 손빈이 산봉우리를 향해 걸어가자
발걸음을 재촉하여 부지런히 따라 갔습니다.
드디어 위왕과 신하들이 모두 산봉우리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손빈은 위왕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습니다.
"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미 전하를 산봉우리로 올려놓았습니다."
그제야 위왕은 손빈이 자기를 깨우쳐 주기 위해
지혜를 발휘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구도 산봉우리를 단번에 오를 수는 없습니다.
한 걸음씩 부지런히 걸어 오르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열심히 땀 흘리며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라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노력한 만큼 우리에게 내어줍니다.
그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언제나 스스로 부딪혀 경험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더 큰 영광을 안겨준다.
- J. 허슬러 -
# 스스로 깨닫고 실천해야
@ 평소에 선생이 종도들을 데리고 노르실 적에는 반드시 '가구 진주치기 노리'를 하시는 데, 투전을 들고 탁 치시면서 ' O씨가 판을 첫다" 하시고, 다 걸거드리시면서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얕이 파면 다 죽는다. 잘못하다가는 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이란 말이다. 알것느냐. 도로 본자리에 떨어진단 말이다. 나는 알고 너는 모르니, 봉사잔치란 말이다. 아는 사람은 알지마는 누가 갈처주나. 제가 알아야 한다니께" 하시고, 또 가라사대 "나의 일은 알다가도 모르는 일이라. 끝판에 O씨가 있는 줄 모른다 말이다." (동곡비서 p46)
@ 지고후비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면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해 볼 뿐 묻지 말아야지, 만약에 그 까닭을 물은 즉 담뱃대로 사정없이 치시며 호령하여 가라사대 "무슨 일이던지 네 스스로 깨우쳐 알아야 할 것이거늘, 백사(百事)를 남에게 항상 물어서 어찌하리요." 하시며 호령하시니, 문도들이 감히 묻지 못하고 말씀의 의취를 궁구하기에 힘쓰더라 하니라. (선도신정경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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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한 번 돌리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큰일일수록 대의명분이 서야 움직입니다. 깨우침이 사무쳐야, 마음에 절실함이 생겨 행동하는 신앙인이 됩니다. 공부하고 실천해서 명실(名實)이 상부해야 천명을 완수할 수 있지, 공부에 게으르고 실천에 굼떠 명실이 어긋나면 천명을 완수할 수 없습니다. 공부않고 의통천명을 받아내릴 수 없고, 실천없이 의통운수를 성사재인할 수 없습니다.
내 마음에 천지부모님과 직통하는 길이 있고, 천지부모님과 하나되는 뜻이 있습니다. 내 마음속을 살피고 또 살펴서, 내 마음속에 오고가는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살피고, 천지부모님의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강생원집 잔치입니다. 누가 알려주는 것이 아니고, 단초를 잡아 스스로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깊은 깨침이라야 온전한 실천을 가져옵니다.
첫댓글 다시 한번 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