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하우징, 윈하이텍 등 데크플레이트업계가 기술 노하우를 집약한 신제품을 앞세워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크플레이트업계가 시공환경에 최적화된 개발기술을 적용한 새 제품을 통해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대표적 업체가 덕신하우징과 윈하이텍이다. 양사 모두 올해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2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공기단축 효과에 더해 시공성까지 빼어난 데크플레이트가 관급공사는 물론 민간 대형건설사의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이다.
덕신하우징은 상반기 매출액 590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87.1%, 순이익은 21.2% 각각 늘었다. 작년 흑자로 전환한 데 이은 올해 경영성과는 더 빼어나다.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과 원가절감 노력, 베트남 법인인 덕신비나의 수익성 개선,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덕분이란 게 덕신하우징의 설명이다.
윈하이텍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264억원)도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영업이익(36억원)과 순이익(25억원)은 295%와 328% 수직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2분기 5.6%에서 올해 2분기 13.8%로 8.2%p 증가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수익성 위주의 종합 디벨로퍼사업 확장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신제품인 WINDH-BEAM(보 데크), NOVA DECK(탈형 데크)의 수주가 늘어난 덕분이란 설명이다. 보 데크의 경우 지난달에만 총 42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공장 증설까지 추진 중이다. 탈형 데크도 지난 6월 조달청과 39억원 규모의 단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가 불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다른 데크업체들도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씨에스는 기존 일체형데크보다 내구성과 시공성을 높인 SMART데크를 개발했다. 현장의 작업 효율을 극대화한 탈형제품인 VR(Variable Removal)데크도 출시했다. 지난 5월 특허기술 등록을 완료했고, 1군 건설사를 중심으로 수주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와이스틸텍도 충주공장 설비를 증설하고 일체형데크인 TG데크, 탈형데크인 그린데크, 단열재데크인 히트데크 등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일테크노스는 철강구조물 사업과 데크플레이트 간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건설현장에 두 제품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앞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데크플레이트는 제품 납품뿐 아니라 시공 서비스까지 제공하므로 공기단축과 시공성이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시공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신제품과 더불어 시공서비스까지 내실화하면서 업계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