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계리 동촌마을~사방탬방향~지시골~웅석봉~달뜨기능선~딱밭실골~동촌마을
1:25,000지형도= 사리,단성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비(5.4~9.6도) 평균풍속0.6m/s 평균습도94%
일조시간0.0hr 일출몰07:09~17:19[도상14.29km/ 7:13분 소요]
동행: 박성현,라파,백두산,칠성
▲ 심안으로 본 천왕봉^^
▲ 차창밖으로 산허리에 구름이보인다ㅠㅠ
▲ 저 멀리 가야할 능선과 봉우리들도 보인다
▲ 감나무엔 아직도 많은 홍시가 달려있다
▲ 내려올 딱밭실골
▲ 우린 지시골로
▲ 백두산님
▲ 마음까지 녹여주는 어묵탕에 라면^^
▲ 1066봉에서
▲ 워낙 급경사라 곰이 실족하면 죽을수도 있겠다ㅠㅠ
▲ 아쉽게도 오늘은 웅석봉에 안개로 조망은 없다
▲ 웅석봉에 부근에서 만난 산과바람,비비추님
▲ 달뜨기 능선에서 만난 네걸,알프스1,풍경님
▲ 씻고 하산시간 때문에 다시 뛴다
이번주는 국립공원에 산방기간이라 변방에 있는 웅석봉으로 간다.
지리산 동부능선 끝자락에 있는 웅석봉(熊石峰)은 산세가 험해서 곰이 돌에서 떨어져 죽었다고하는 설도있고, 산세가 곰을 닮았다고하여 그렇게 부른다는 설도있다. 나는 "웅석봉" 한자 이름보다는 곰바우산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
일기예보에 비온단 말은 없었는데 하늘을 보니 잔뜩 찌푸려져있다. 목적지로 가는 버스에서 산행 코스를 잡아본다.
<코스>
홍계리 동촌마을→사방탬방향→지시골 →웅석봉→달뜨기능선→닥밭실골→동촌마을
웅석봉 남쪽으로 달뜨기능선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달뜨기능선은 웅석봉과 감투봉 사이의 능선을 일컫는다
달뜨기라는 이름은 지리산 치밭목 쪽에서 쳐다보면 달이 뜨는 능선이라고 해서 빨치산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국군의 대대적인 토벌작전을 피해 지리산 치밭목이나 조개골에 숨겨진 비트에서 고향에 두고온 가족도 저달을 보고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저 능선에 차오르는 달을보고 그리움을 달랬다고하여 달뜨기능선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웅석봉의 해발은 낮아도 표고차가 높아 만만한 산은 아니다. 지시골 길은 며칠전 내린비로 계곡을 덮고있는 낙엽 때문에 정말 위험하다. 계곡옆 사면으로난 길을 따르다가 미끄러워서 길을 버리고 계곡으로 간다. 의외로 돌도 미끄럽지 않고 좋다. 점점 고도가 높을수록 가파른 폭포가 나타난다. 안개속의 해발 645m 부근에 있는 수십미터 가량의 연폭들은 장관이었다. 12시 반쯤에 8부 능선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비속에서 박성현님이 가져오신 대파를 넣은 오댕탕에 라면까지 잘먹고 다시 없는 길을 잡아 오른다. 1066봉 부근에 태극종주길을 만나 등산로 삼거리까지 갔다. 그곳에 배낭을 벗어놓고 헬리포트를 지나 웅석봉으로 갔다.
안개로 조망은 없고, 곰이 그려진 정겨운 정상석만 우릴 반긴다.
맑은날 여기서 보는 천왕봉과 황매산이 좋다고 하던데 오늘은 날이 아닌갑다. 안개속을 뚫고 심안으로만 천왕봉을 조망해본다.
그렇게 인증샷만 찍고 내려오는데 악바실골 초입에서 다른길로 가신 산과바람님과 비비추님을 만나 간단히 정보를 교환하고 각자 길로 간다. 우린 다시 배낭을 매고 달뜨기 능선을 신나게 달려 닥밭실골 본류로 하산했다. 촉박한 시간에 마음은 급해도 시원한 계곡물에서 등산의 흔적을 씻어내고 동촌마을로 무사히 하산했다.
오늘 날씨 때문에 아쉬운점도 있지만 맑은날 볼수있는 풍경도 있고 시야는 좁지만 흐린날만 볼수 있는 풍경도 있었다. 오늘 하루도 지리산이 주는 만큼만 잘 보고왔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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