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이카메탈 채비//이카게임

[매니아아호]

최근 낚시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라면 단연 한치 낚시, 이 중에서도 기존 한치 채비가 아닌 이카메탈을 이용한 채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카메탈이란? 한치 먹잇감인 새우를 형상으로 만든 인조 에기(루어)인데, 보다 적극적인 액션으로 한치를 유혹해 조과를 입증한 새로운 장르입니다. 

이카메탈을 사용하면 기존의 한치 채비처럼 슷테(한치용 에기)를 주렁주렁 달아가며 무겁고 긴 낚싯대를 쓰지 않아도 되며, 매우 가벼운 낚싯대를 이용한 경쾌한 액션으로 손맛까지 챙기게 됩니다. 즉, 남녀가 함께 즐기기에도 적당한 장르인 셈이지요. 액션과 손맛, 가벼운 채비, 여기에 마릿수 조과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한치 낚시는 이카메탈 게임으로 확산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이카메탈을 이용한 한치 낚시는 어떤 장비, 어떤 채비로 해야 할까요? 

이카메탈은 채비가 매우 간단합니다. 이단 채비 맨 아래는 추 역할까지 도맡은 이카메탈을 달며, 
1m 위에는 슷테를 답니다. 아래 자세한 설명 올립니다.

#. 낚싯대
낚싯대는 이카메탈 전용 로드를 씁니다. 아직은 국산 제품이 없어 일산 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로드 끝 초릿대의 휨새와 부드러움에 따라 조과가 최대 5배 이상 나기 때문에 낚싯대는 반드시 전용 로드를 써합니다.

전용 로드가 없을 때 대체할 수 있는 낚싯대는 주꾸미 대입니다. 초리 휨새가 8:2 또는 7:3으로 초릿대는 부드럽게 휘어지는 고감도라야 하며, 허릿심은 강한 낚싯대가 한치의 미약한 입질도 간파하면서 히트 확률을 높입니다.

#. 릴
릴은 반드시 베이트 릴이라야 하는데 이왕이면 수심계가 표시된 제품이 좋습니다. 수심은 그날 한치 유영층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야 하는데 보통은 선장이나 사무장, 옆 사람을 통해 한치 유영층을 알게 됩니다. 그랬을 때 수심계 표시가 된 릴을 사용하면, 채비를 해당 수심층까지 내리기가 용이하며, 만약 수심계가 없는 일반 베이트 릴을 사용할 경우, 원줄(PE 합사)이 1m마다 색으로 표시된 제품을 써야 합니다. 참고로 소형 전동 릴을 사용해도 됩니다.

#. 원줄
원줄은 PE 합사를 사용 호수는 0.6~1.5호가 무난하며, 2호까지 사용해도 무리는 없습니다.

#. 이카메탈
시중에는 쯔리겐, 야마시타,듀엘.최근유행하는 DTD 등의 브랜드에서 이카메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쯔리겐의 이카메탈(제품명 : 메탈리스트 밤바)의 경우 한치의 다양한 유영층과 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45g, 60g, 80g, 100g 등 네 가지 무게로 나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한치낚시는 주로 60~70g 짜리 이카메탈을 사용하니 이 중량을 중심으로 몇 가지 색상을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치낚시에 있어 이카메탈은 추 역할이자 미끼 역할까지 도맡습니다. 때문에 색상이 화려할수록 좋고, 바늘의 두께가 얇고 날카로워야 히트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제품을 구입하려면, 이미 성능이 검증된 유명 브랜드의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슷테
이카메탈이 추와 미끼 역할을 한다면, 슷테는 그보다 1m 위에서 경량화한 모습으로 한치를 유혹하게 됩니다. 이 역시 색상과 무늬가 화려할수록 좋고, 바늘 침은 얇고 날카로운 제품이 좋습니다. 

시중에는 500원짜리 왕눈이부터 4~5천 원에 이르는 제품까지 다양한데요. 슷테의 천 질감과 색, 바늘 품질에 따라 조과 차이가 상당히 벌어집니다. 한번 출조할 때 기본 선비 10만 원에 부대 경비까지 지출하면서, 가장 중요한 슷테는 몇 천 원 아끼겠다고 저렴한 제품을 쓰다 낚시를 망치곤 합니다. 

한치낚시는 슷테의 품질과 비례해 조과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전선에서 한치를 노리는 슷테만큼은 비싸고 좋은 제품을 쓰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