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가금류를 몇 마리정도 사육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매년 AI 때문에 불안한 마음으로 쉽게 사육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지요.
대규모의 농장에서 사육한 육계나, 알이 어떤 부분에서는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다량의 약제를 사용하여 편안한 마음은 아닙니다..
과거 시골에서는 집집마다 닭이나 오리를 키워 알을 생산하고 귀한 손님이 찾아오면 대접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육하는데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사료 구입, 먹이 공급, 사육장 시설, 전염병 예방, 배설물 악취, 미관상 문제 등으로 사육을 기피합니다.
사서 먹는게 편리하고 비용도 저렴할 수 있지만 신선한 알 생산과 맛있는 육질 때문에 가끔 사육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합니다.
시장조사를 해 보았더니, 사육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병아리 1마리당 가격이 토종닭은 4,000원, 오골계 8,000원, 메추리 1,000원, 꿩 7,000원, 천둥오리 5,000원, 거위 20,000원, 기러기 10,000원, 호로조 10,000원, 칠면조 10,000원 정도입니다.
어린 병아리는 갑작스런 환경변화에 적응이 어려워 패사할 위험이 있어 어느 정도 자란 병아리를 구입한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육장의 같은 공간에서 사육이 가능한 종끼리 칸막이를 하면 여러 종을 사육할 수도 있어 가금류를 사육하고 싶은데, 주로 거주하는 곳이 따로 있고, 농원은 아직 세컨하우스 개념이기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 쉽게 사육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닭이나 오리같은 경우에는 알을 포기하면 봄에 병아리를 구입하여 가을까지 사육하는 방법도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