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는 안진경, 초서는 손과정의 서풍(書風)으로 썼다. 字의 크기는 약 1.8Cm이고 7호(毫) 겸호면상필(兼毫面相筆)을 사용했다.>
論語集註大全
논어집주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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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 : |
공자(孔子)가 제자들이나 당시 사람들과 논란(論難: 어떤 문제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따져 논하는 것) 하고 힐문(詰問: 잘못된 것을 따져 물음) 한 말을 제자들이 기록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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集註 : |
주자(朱子)가 서술한 주(註)를 명칭하는 것으로 송유십일가(宋儒十一家)의 주석(註釋)에서 좋은 점을 초출(抄出) 하고 논어 주소본(註疏本)에서 주(註)를 모아 자신의 학설을 덧붙여서 집주(集註)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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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全 : |
명(明) 나라 성조(成祖)가 영락 년(永樂年) 중에 주자(朱子)의 집주(集註)를 근간(根幹)으로 하여 국가에서 발간을 한 영락대전본(永樂大全本)이다. 이 영락대전본은 명나라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교과서로 채택했다. |
- 논어(論語)는 맹자(孟子)와 마찬가지로 편명(篇名)에는 뜻이 없다. 옛날 죽간을 말아놨을 때 제일 첫 번째 나온 글자 <子曰은 자주 나오므로 편명(篇名)으로 삼지 않고> 그다음의 두 글자 또는 세 글자를 편명으로 삼았다. 그러나 學 자를 제일 먼저 둔 것은 공자가 배움을 먼저 거론한 뜻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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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述而篇(술이편) 20 ~ 26 章(장)
此篇 多記聖人謙己誨人之辭와 及其容貌行事之實이라 凡 三十七章이다.
이편은 대부분 성인(공자)이 자신을 겸손히 하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신 말씀과 그(성인의) 용모와 행사(일을 행함)의 사실(事實: 내용)을 기록하였다. 모두 37장이다.
- 及 : 及은 與와 같이「~과 ~」할 때 쓰는 글자이며 지금은 和로 쓴다. 及, 與, 和는 같은 용법으로 우리말로는「~와. ~과」이다. 이 세 가지가 병용된 것이 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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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章]
子는 不語 怪力亂神이러시다。
자는 불어 괴력난신이러시다。
공자께서는 괴이(怪異) 한 일과, 용력(勇力)에 대한 일과, 패란(悖亂)의 일과, 귀신(鬼神)의 이치에 대해서는 말씀해(대답해) 주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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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 : 대답하는 말.[答述曰 語] 不語는 不答과 같다. 怪 : 괴이(怪異) 한 일. 어디 가니까 돌이 말을 하고, 나무가 벌떡 일어나거나 새가 말을 한다 등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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力 : 용역(勇力)에 대한 일. 육지에서 배를 끌었다거나. 천근의 솥을 들었다는 등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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亂 : 패란(悖亂)의 일. 상도를 어지럽히는 일. 신하가 인금을 죽이거나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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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 : 귀신(鬼神)의 조화지적(造化之迹: )의 일. |
怪異 勇力 悖亂之事는 非理之正이니 固 聖人所不語나 鬼神은 造化之迹이니 雖非不正이나 然 非窮理之至면 有未易明者라 故 亦不輕以語人也라.
괴이 용력 패란의 일들은 이치에 바른 것이 아니니 진실로 성인이 말씀해 주시지 않을 것이나 귀신은 조화의 자취이니 비록 바른 이치가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이치를 궁리(窮理)가 지극한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규명(糾明) 하지 못할 것이 있다. 그러므로 <귀신의 이치에> 대해서도 가볍게 사람들에게 말씀해 주시지 않은 것이다.
- 鬼神 造化之迹 : 鬼神은 밤에 나오는 귀신이 아니고, 造化之迹은 그 이치는 표현할 수 없는 것[造化之妙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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鬼는 歸과 같음. |
팔을 굽히는 것. |
숨을 들이마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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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은 伸과 같음. |
팔을 펴는 것. |
숨을 내뿜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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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들이마시고 내뿜어야 세상을 사는데 우리는 보는 것은 들이마시고 내뿜는 것을 보는 것이지 어떤 이치로 그렇게 들이마시고 내뿜는지는 모른다는 말이다. 천지조화의 묘리(妙理)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것은 천지조화로 인해서 굴신 왕래(屈伸往來) 하는 것 알 수가 있지만 왜 그렇게 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
謝氏曰 聖人은 語常而不語怪하고 語德而不語力하고 語治而不語亂하고 語人而不語神이라.
사 씨(謝良佐)가 말하기를 성인께서는 상도(常道)는 말씀해 주시되 괴이(怪異) 한 일은 말씀해 주시지 아니하였고 덕행(德行)을 말씀해 주시되 용력(勇力)을 말씀해 주시지 않았으며 치세(治世)를 말씀해 주시되 난세(亂世)는 말씀해 주시지 않았다, 인사(人事)에 대해서는 말씀해 주시되 귀신(鬼神)의 이치는 말씀해 주시지 않았다.
[二十一章]
子曰 三人行에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요 其不善者而改之니라。
자왈 삼인행에 필유아사언이니 택기선자이종지요 기불선자이개지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갈 때에는 반드시 그곳에도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중에 선한 것을 가려서 따라 행하여야 하고, 그중에 불 선한 것을 가려서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
- 三人行 : 동행자가 아주 적은 것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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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有我師焉 : 도학지사(道學之師)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백공지사(百工之師)를 말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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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有我師焉 : 한 사람은 좋은 사람 또 한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주자가 이상하게 풀어놓았다. 금주금석과 다산의 해석은 나를 제외한 두 사람에게 이 사람에게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고, 저 사람에게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의 좋은 점은 내가 취하고 두 사람의 나쁜 점은 내가 취하지 않는 것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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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之 : 따라 행하여 나아가다. 從 속에는 行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
三人同行이면 其一은 我也니 彼二人者 一善一惡이어든 則我從其善吏改其惡焉이면 是二人者 皆我師也라.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중에 하나는 나이니 저 두 사람이 한 사람이 선하고 한 사람이 악하다면 나는 그 사람의 선을 따라 행하고 그 사람의 악을 고쳐 나간다면 이 두 사람이 모두 나의 스승이다. 《여기서도 주자가 비평을 받는 경우이다.》
【章下註】
尹氏曰 見賢思齊하고 見不賢而內自省이면 則善惡이 改我之師니 進善其有窮乎아.
윤 씨(尹焞)가 말하기를 어진 사람을 보거든 그와 같게 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거든 내면으로 자신을 살핀다면 선(좋은 점)과 악(나쁜 점)이 모두 나의 스승이 될 것이니 선을 정진(精進) 시키는 데에 있어서 어찌 끝이 있겠는가?
[二十二章]
子曰 天生德於予시니 桓魋其如予何리오。
자왈 천생덕어여시니 환퇴기여여하리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나에게 성덕(聖德: 성인의 덕)을 부여해 주었으니 환퇴 그가 나에게 대해서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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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는 평소에는 자신을 낮추지만 제자들이 궁지에 몰리거나 위험한 때를 만나면 자신과 도를 끌어올린다. 그것이 바로 이장의 글이다.
★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공자께서 조나라를 떠나서 송나라로 갈 적에 제자들과 큰 느티나무 아래서 예를 익히고 있었는데 송나라 사마 환퇴가 공자를 죽이고 싶으니까 예를 익히고 있는데 느티나무를 잘라 버렸다. 그래도 공자가 죽지 않자 포위해서 죽이려고 하자 제자들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 빨리 떠나기를 재촉하자 그때「天生德於予 桓魋其如予何」이라고 말하니 제자들이 마음을 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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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 부여(賦與)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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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 : 백성들을 구제(救濟) 하라는 聖人의 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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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 : 其는 將(장차 장)의 뜻을 가지고 있고, 사람을 낮추어서 말할 때 其(그 기)를 쓴다. |
魋欲害孔子한대 孔子言 天旣賦我以如是之德하시니 則桓魋其奈我何리오 하시니 言 必不能違天害己라.
환퇴가 공자를 해치려고 하였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이미 나에게 이와 같은 덕을 부여하였으니 환퇴 그가 나에게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씀하였으니 반드시 하늘을 어기고 자신을 해칠 수 없다고 말씀한 것이다.
[二十三章]
子曰 二三子는 以我爲隱乎아 吾 無隱乎爾로라 吾 無行而不與二三子者 是丘也니라。
자왈 이삼자는 이아위은호아 오 무은호이로라 오 무행이불여이삼자자 시구야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나를 숨기는 것이 있다고 여기는가? 나는 너희들에게 숨기는 것이 없다. 나는 실행을 하고서 너희들에게 보여주지 않음이 없는 사람이 바로 나이다.
- 乎爾 : 조사(助辭)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고. 爾를 “너이”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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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 示(보일 시)의 뜻이다. |
諸弟子以夫子之道高深하여 不可幾及이라 故 疑其有隱하니 而不知聖人作止語默 無非敎也라 故 夫子以此言曉之라.
여러 제자들은 공자의 도는 높고도 깊어서 미치기를 바랄 수 없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숨기는 것이 있다고 의심하니 성인의 작지 어묵(일상생활의 모든 행동거지)이 가르침이 아님이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이 말씀을 가지고 깨우쳐 주신 것이다.
- 幾及 : 미치기를 바라다. 幾는 冀(바랄 기)의 가차(假借) 음이다. 기급 이라는 것을 “冀及, 企及” 이렇게 쓰기도 하는데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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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章下註】
程子曰 聖人之道猶天然하여 門弟子親炙 而冀及之然後에 知其高且遠也라 使 誠 以爲不可及이면 則趨向之心 不幾於怠乎아 故 聖人之敎 常俯而就之如此시니 非獨使資質庸下者 勉思企及이라 而才氣高邁者 亦不敢躐易而進也라.
정자(伊川)가 말하기를 성인의 도는 하늘처럼 높아서 여러 제자들은 친자(親炙: 직접 가르침을 받음) 하고서 <성인의 도에> 미치기를 바란 연후에야 성인의 도가 높고도 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령 진실로 미칠 수 없다고 여기게 되면 추향(지향) 하는 마음이 게을러지는데 가까워지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성인의 가르침은 항상 부(俯: 자신을 낮춤) 하시고 도에 나아가게 하기를 이와 같이 하였으니 단지 자질이 용렬(庸劣) 하고 떨어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노력하고 생각해서 <공자의 도에> 도달하기를 바랄 뿐만이 아니라 재주가 높고 기질(氣質)이 고매(高邁: 발고 뛰어남)한 사람일지라도 등급을 뛰어넘거나 쉽게 여겨서 나아가지 않도록 한 것이다.
呂氏曰 聖人은 體道無隱하여 與天象昭然하여 莫非之敎라 常以示人이로되 而人自不察이라.
여 씨(呂大臨)가 말하기를 선인은 도와 한 몸이 되고 숨기는 것이 없어서 하늘의 모습처럼 밝아서 지극한 가르침이 아닌 것이 없다. 항상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는데 사람들이 스스로 살펴보지 않았을 뿐이다.
[二十四章]
子 以四 敎하시니 文 行 忠信이러시다。
자 이사 교하시니 문 행 충신이러시다。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가지고서 가르침을 주셨으니 선왕(先王)의 유문(遺文)을 배우고, 덕행(德行)을 닦고, 정사(政事)에 마음을 다하며, 언어를 진실(眞實) 하게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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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학일 경우에는 행실을 먼저 하고서 여가의 시간이 있으면 글을 배워라 하여 선행 후문(小學先行後文)이고, 대학은 반대로 무엇을 알고 나서 시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선문 후행(大學先文後行)이다. 이장은 대학의 글이 되기 때문에 『文行忠信』은 선문 후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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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四敎 : 以四者敎之『③以: 가지고서. ①四: 네 가지 ②者: 를. 而 ④敎之: 가르쳐 주다.』의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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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 학문(學文). 先王之遺文(선왕들이 남긴 글)을 말하는데 논어 학이편에서는 시서 육예(詩書六藝)로, 논어 집해에는 전적(典籍)이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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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 : 수행(修行). 德行을 닦는 것인데 德은 내면에 지닌 것이고, 行은 내면에 지닌 것을 시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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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 : 충정(忠政). 자신의 마음을 다 바치는 것(盡己之心)을 忠이라 하고, 논어 주소(論語註疏)에서는 마음속에 숨김이 없는 것(中心無隱) 이러고 했다. 그래서 정사(政事)는 忠을 근본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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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 : 신언(信言). 내가 말하는 것이 “언”이고 서로 주고받는 말이 “語”(自言曰言 答述曰語)인데 言 속에는 항상 語가 포함된다. 주자(朱子)는 진실을 가지고 행하는 것 (以實之行)이라 했고, 논어 집해(論語集解)에서는 사람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숨기는 것이 없는 것(人言不欺)이라고 했다. |
程子曰 敎人에 以學文修行하고 而存忠信야니 忠信本也라.
정자(伊川)가 말하기를 <성인께서> 사람들을 가르칠 때에 선왕의 유문을 배우고 덕행을 닦고 충과 신을 마음에 간직하도록 하였으니 충과 신이 근본이기 때문이다.
[二十五章]
子曰 聖人을 吾 不得而見之矣어든 得見君子者면 斯 可矣니라。
자왈 성인을 오 부득이견지의어든 득견군자자면 사 가의니라。
子曰 善人을 吾 不得而見之矣어든 得見有恒者면 斯 可矣니라。
자왈 선인을 오 부득이견지의어든 득견유항자면 사 가의니라。
亡(無)而爲有하며 虛而爲盈하며 約而爲泰면 難乎有恒矣니라。
망(무)이위유하며 허이위영하며 약이위태면 난호유항의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성인(요, 순, 우, 탕)을 내가 만나 뵐 수 없다면, 군자(선을 행하고 게으름이 없는 제후)라도 만나 뵐 수 있으면 다행이겠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선인(지위가 없는 일반적인 선인)을 내가 만나볼 수 없다면, 항심(恒心: 일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볼 수 있으면 다행이겠다.
<항심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으면서도 있다고 여기며, 비었는데도 가득 채웠다고 여기며, 조금 자지고 있으면서 많이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라면 항심을 가지고 있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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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聖人)과 군자(君子: 賢人)를 나눈다 왜냐하면 성인이라고 하는 것은 성인이면서 천자(天子)의 지위에 있는 사람을 말하는데 요(堯), 순(舜), 우(禹), 탕(湯)이 성인이고, 군자라고 하는 것은 선을 행하면서 게으름이 없는 제후(諸侯)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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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人과 君子 : 자치통감(資治通鑑)에서 사마 군실(司馬君實)은「재주와 덕망을 모두 지니고 있는 것은 성인(聖人)이다[才德兼存曰聖].라고 했고, 덕이 재능보다 나은 사람을 군자(君子)라고 했고, 재능이 덕보다 나은 사람은 소인(小人)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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斯 : 斯 자가 오면 대개 연사(連辭)로 걸려서 乃(이에 내)의 뜻으로 올 때도 있고, 則(곧 즉)의 뜻으로 올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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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而見 : 得은 可와 같고 而은 以와 같아서 得而見과 可以見은 같은 뜻인데 可以는 “그런대로 할 수 있다”에 쓰고, 得而는 “꼭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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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矣 : 可는 幸의 뜻이다.
★ 선인(善人)과 유항자(有恒者)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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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人 : 누구나 바람직하게 여기는 것을 선인이라고 한다.[可欲之謂善]라고 주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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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恒者 : 일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 맹자는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일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런데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서도 일정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것은 오직 선비라야 그렇게 할 수 있다. 만약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따라서 일정한 마음도 없게 된다. ”라고 했다. 주자는 “有恒者는 아직 학문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 亡而爲有 앞에 無恒者가 들어가야 된다. |
張子曰 有恒者는 不二其心이요 善人者는 志於仁而無惡이라.
장자(張載)가 말하기를 항심을 가진 사람은 그 마음이 변하지 않고 선인은 인에 뜻을 두어서 악행이 없는 것이다.
三者는 皆 虛夸之事니 凡 若此者는 必 不能守其常也라.
<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세 가지는 모두 헛되이 과장하는 일이니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의 상심(常心: 恒心)을 지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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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 : 汎(일반적으로)의 뜻이다. “汎: 일반적으로”의 뜻으로 쓸 때가 있고, “凡: 보통”의 뜻으로 쓸 때가 있다. |
【章下註】
張敬夫曰 聖人君子는 以學言이요 善人有恒者는 以質言이라.
강경부(張栻)가 말하기를 성인과 군자는 학문을 가지고서 말하였고 선인과 항심자는 자질을 가지고서 말한 것이다.
愚는 謂 有恒者之與聖人은 高下固懸絶矣라 然 未有不自有恒 而能至於聖者也라 故 章末에 申言有恒之義하니 其示人入德之門 可謂深切 而著明矣라.
나는(주자) 생각건대 항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성인을 비교하면 높낮이의 차이는 진실로 현격(懸隔) 하게 멀다(絶). 그러나 항심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부터 시작하지 않고서 성인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은 있지 않다. 그러므로 이장의 끝에서 거듭 항심을 가지고 있는 뜻을 말해 주었으니 공자께서 사람들에게 덕에 들어가는 문을 보여주신 것이 매우 간절하면서도 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
[二十六章]
子는 釣而不綱하시며 弋不射宿이러시다。
자는 조이불강하시며 익불석숙이러시다。
공자께서는 낚시질은 하시되 <강물을 가로질러> 그물을 치지 않으셨으며, 주살질(화살 끝에 명주실을 달아서 쏘는 것)은 하되 잠자는 새를 쏘아 맞추지는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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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어람(太平御覽)에는 子 자 다음에 曰 자가 있어서 “子曰”로 되어 있다.
※ 而 다음에 부정사가 왔을 때는 而 앞이 서술어일 경우에는 而不은 역접이 되고, 而 앞이 명사일 경우에는 순접이 된다. 弋 다음에 而가 생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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綱 : 그물을 치다의 뜻이다. 왜냐하면 벼리 줄이 드러나려면 그물을 쳐야 하기 때문이다. 網(그물 망), 綱(그물칠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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射 : 쏘아 맞추다의 뜻이다. 쏜다는 “사”로, 쏘아 맞추다는 “석”으로, 벼슬 이름은 “야”로 읽는다. |
洪氏曰 孔子少貧賤하여 爲養與祭하여 或不得已而釣弋하시니 如 獵較 是也라 然 盡物取之와 出其不意는 亦不爲也니 此可見仁人之本心矣라 待物如此하니 待人可知요 小者如此면 大者可知라.
홍 씨(洪興祖)가 말하기를 공자는 젊어서 빈천하여 공양(供養)과 제사(祭祀)를 위하여 간혹 부득이하게 낚시질을 하거나 주살질을 하였으니 엽각(獵較)과 같은 것이 이러하다. 그러나 어물(魚物)을 모두 잡아들이는 것과, <새가> 생각하지 못했을 때 화살을 쏘는 것은 또한 행하지 않으셨으니 이것으로 인한 사람의 본심을 알 수 있다. 동물(動物)을 대하는 것이 이와 같았으니 사람을 대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작은 것을 이와 같이 하였으니 큰 것도 알 수 있는 것이다.
- 獵較 : 엽각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지금도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하지 않다. “사냥해서 잡은 짐승을 비교해서 큰 것을 잡은 사람이 다 가져갔다.” 의 뜻으로 추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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