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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 기사원문
http://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251184
전국건설노동조합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 본사 앞에서 '삼성 건설현장 체불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건설노조 |
또 체불이다. 명절을 앞두고 건설노동자들은 매번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아 빈털터리로 명절을 보내며 눈물을 흘린다. 이번에는 경기도 평택 고덕지구의 삼성 현장에서 건설기계장비 노동자들이 약 5억 원에 임금이 체불된 채로 설 명절을 맞이할 지경이다. 해당 체불 임금은 지난해 여름의 임금임에도 해가 넘어가도록 지급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에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이영철)은 22일 서울 삼성 본사 앞에서 ‘삼성 건설현장 체불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소작업장비인 스카이크레인 위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하면서 시작된 기자회견에는 체불 당사자들과 건설기계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건설노조 이영철 수석부위원장(건설기계분과위원장)은 “현장의 건설기계장비 노동자들은 삼성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했음에도 그들은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 명절 전까지 체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 측이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건설노동자들은 삼성을 향해 투쟁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해당현장의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건설기계지부 변문수 지부장은 “지난해 여름 체불이 발생하고 두 달을 더 기다렸다. 하청업체인 스틸라이프가 기다려달라고 해 기다렸지만 먹튀를 했다”며 분노했다. 변 지부장은 “하청업체가 공사포기 각서를 썼음에도 원청인 삼성에서는 체불 당사자들에게는 이야기조차 하지 않았다. 만약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보증보험에 청구해 받을 수도 있었음에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다”며 삼성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또 “다른 건설사들은 노동자들의 임금이 체불되면 도덕적으로 접근해서라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만 삼성은 그런 사례가 없다며 임원들이 불허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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