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3년 8월 26일 (토)
o 날씨: 맑음
o 경로: 호산버스터미널 - 수릉삼거리 - 노곡삼거리 - 임원항 - 검봉산자연휴양림갈림길 - 장호초등학교(용화레일바이크역)
o 거리: 18.3km
o 소요시간: 3시간 20분 (수릉삼거리~용화레일바이크역 15.2km)
o 걷기정보 및 여행포인트: 임원항, 수로부인헌화공원, 용화해변, 용화레일바이크, 삼척해상케이블카, 장호항
o 지역: 강원 삼척
o 일행: 반더롱산악회 해파랑길4기
o 트랙:
▼ 코스지도
오늘도 일기예보보다 더 덥고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해파랑길29코스 호산버스터미널에서 용화레일바이크역까지 18~19km가 먼거리는 아니지만 더운 날씨를 생각하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어제 폭염속에서 무리한 영향도 있고...
서울에서 호산버스터미널까지 대략 3시간이 걸렸다. 지난 7월초에 이곳에서 28코스를 마쳤는데 두달이 지난 오늘에사 29코스의 시작점에 다시 선 것이다. 더운 여름을 피한 탓도 있지만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오늘 함께한 일행들은 2주전 28코스 종주시 수릉삼거리까지 대략 3km를 더 걸었기 때문에 오늘 29코스는 수릉삼거리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무시하고 이곳 호산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더운 날씨가 염려되어 동참하기로 하였다. 만약 걸었다면 통과했을 호산버스터미널~수릉삼거리까지 약 3km의 호산리 마을 구간은 눈으로 건네 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호산버스터미널에서 인증하고 버스로 이동해서 수릉삼거리에서 29코스 걷기 출발~. 거리가 3km 정도 줄었지만 찌는 듯한 더위와 온몸으로 내리쬐는 뜨거운 땡볕이 걱정이다...
더구나 수릉삼거리에서 임원항까지는 '삼척로'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 머리위로 내리쬐는 땡볕도 뜨거운데 아스팔트 도로에 복사된 열기가 올라오니 뜨거움이 두배로 느껴지는 기분이다...
노곡교차로와 노곡삼거리 그리고 비화삼거리를 지나간다. 노곡삼거리의 우측에는 노곡항이, 비화삼거리의 우측에는 비화항이 자리잡고 있다. 호산항과 노곡항 사이에는 삼척종합발전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어쩔수 없이 도로를 따라 우회해야 하고, 노곡항과 비화항은 해안길로 연결되지 않는 독립항인 모양이다...
그렇게 뜨거운 도로를 따라 대략 5km 정도를 걷고나니 우측로 임원항이 내려다 보인다. 임원항 뒷편 작은산 위에 '수로부인헌화공원'이 있고, 그 아래로 보이는 높은 타워가 공원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트인 것 같다...
오늘 해파랑길29코스는 대부분이 도로와 산길이기 때문에 임원항과 종점에 있는 용화해변이 유일하게 해안과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 일부러 임원항과 수산시장을 둘러보았다...
[임원항]은 30여년전 지금의 임원항 자리에 작은 포구가 형성되었고, 탄광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모여든 광부들이 이 부근에서 생활했는데, 고된 작업을 마치고 허기와 애환을 달랜 곳이었으며, 새벽녘 항구에 들어온 어선에서 해산물을 받아 직거래한 작은 횟집들이 임원항 회센터 골목의 시작이었다. 1995년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원래는 시멘트 적출기능이 주기능이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여건이 되면 '수로부인헌화공원'도 당연이 구경하고 나왔을텐데, 오늘같은 더운날씨에 무리했다가 차도 다니지 않는 산길에서 문제라도 생기면 대책이 없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했다. 29코스때 구경했으면 했는데 하필이면 더운 여름에 날을 잡은 것이 잘못이라고 해야 할까...
임원항 뒤편 남화산 정상에 위치한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헌화가'와 '해가' 속 수로부인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공원이다.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수로부인은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의 부인이다. 남편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던 중 수로부인이 사람이 닿을 수 없는 돌산 위에 핀 철쭉꽃을 갖고 싶어하자 마침 소를 몰고 가던 노인이 꺾어다가 바치고, 가사를 지어 바친 것이 4구체 향가인 '헌화가'다. 임해정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용이 나타나 수로부인을 바다 속으로 끌고 갔는데, 백성들이 노래를 부르자 다시 수로부인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 노래가 신라가요인 '해가'다. 공원에는 이 수로부인 전설을 토대로 한 다양한 조각과 그림 등이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산책로, 데크로드, 전망대, 쉼터 등이 갖춰져 있어 탁 트인 동해 바다의 비경을 감상하면서 걷기 좋다. 공원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는 초대형 수로부인 상은 높이 10.6m, 가로 15m, 세로 13m, 중량 500t에 달하며, 천연 돌로 조성돼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천연오색 대리석 조각상들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장관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원항을 지나 마을길을 통과하여 임원교를 건너면 좌틀하여 임원천을 따라 걷게 된다. 임원교에서 좌틀하지 않고 직진하여 삼척로를 따라가면 신남항과 장호항을 거쳐 용화해변으로 연결되며, 남근숭배민속이 전해오는 해신당공원이 있는 신남항은 물론 갈남항과 장호항 등 멋진 해변지역을 구경할 수 있을텐데, 왜 궂이 좌틀하여 산길로 해파랑길을 만들었을까?
[신남항 해신당 공원] 면적 2만 3089㎡으로 남근숭배의 민속을 주제로 조성된 테마공원으로서 해신당과 남근조각공원, 삼척어촌민속전시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 신남마을의 애랑이라는 처녀가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애바위에서 해초를 캐다가 갑자기 거세진 풍랑으로 인하여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그 뒤로 고기가 잡히지 않자 나무로 남근 모형을 깎아 처녀의 원혼을 달랬다. 이를 애바위전설이라 한다. 이후 해신당을 지어졌고, 지금도 음력 정월 대보름과 10월의 오일(午日)에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진다. 2002년 7월 해신당을 중심으로 남근조각공원을 조성하여 해신당공원을 열었다. 남근조각공원에는 남근조각경연대회를 통하여 제작된 작품 등 국내외 조각가들의 65점이 전시되어 있다. 2002년 10월 개관한 삼척어촌민속전시관은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대형 영상수족관, 동해안 어민의 생활문화 자료,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배 체험 코너, 세계 각국의 성 민속 등을 전시하는 5개의 전시실과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오를 넘기면서 내리쬐는 땡볕은 더 뜨거워졌고 온몸은 땀이 범벅이다. 그나마 바람이 조금 불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나무데크길과 도로를 따라 검봉산자연휴양림 갈림길까지 걷고 또 걷고...
검봉산자연휴양림 갈림길에서 우틀하면 작은 임도를 따라 걷는다. 옆으로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지만 쉴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다. 간간이 보이는 가옥들을 지나고...
산속 어느 삼거리에 '공사중 진입금지'라는 팻말이 보인다. 지난 폭우때 임도가 일부 유실되어 보수공사중이라는 안내현수막도 함께 붙어 있고...
임도지만 산속이라 오르막이 없을 수 없다. 더위에 지치고 오르막길에 지치고. 산길이 별다른 특징도 없고 주변에 명승고적이나 볼거리도 없는 것 같은데 왜 해안길을 버리고(^^) 이곳 산속으로 해파랑길을 연결한 것일까? 설계자의 깊은 뜻이 일개 범인의 눈에는 잘 모르겠네요ㅋ...
임도를 넘어오면 新7번국도 동해대로를 만나고 동해대로와 평행하게 이어지는 용화안길을 따라 또 걷고...
29코스 스템프박스는 용화레일바이크역 전 장호초등학교 입구에 세워져 있다...
29코스 총거리 18.3km에서 호산버스터미널~수릉삼거리구간 3km를 제외한 약 15.2km를 3시간 20분에 마쳤다. 더운날씨가 아니었으면 초반 3km는 물론 수로부인헌화공원을 둘러봐도 시간은 충분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귀경전 남는 시간은 삼척해상케이블카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과 주변 풍광을 즐기면서...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일제강점기에 삼척 지역에서 나오는 지하 자원을 수탈하기 위하여 삼척에서 포항까지 철로가 개설되었다가 광복이 되면서 폐철로로 방치되어 있던 것을 삼척시가 관광자원화하기 위하여 정비하면서 2010년에 해양레일바이크 사업이 시작되었다. 해양레일바이크는 기차 선로에 놓인 4바퀴 자전거에 탑승하여 바다와 인접한 선로를 달리는 해양레포츠이다. 차체는 삼척시 심벌인 3개의 반원과 상어 지느러미를 형상화했고, 덮개는 파도를 본떴다. 4인이 구동 페달을 이용하여 가동한다. 내부식성 소재로 되어 있고, 듀얼 유압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으며, 오르막에서는 자동으로 올라간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해송 숲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이다. 2010년 7월에 개장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척해상케이블카] 동해안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용화-장호해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케이블카이다. 케이블카에 오르면 에메랄드 빛 바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다. 차창을 통해서 보는 탁 트인 동해는 수평선과 맞닿아 있어서 그 끝을 보면 어디가 하늘인지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케이블카에서 보는 광경은 날씨에 따라 제각각이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화가가 그린 예쁜 물감의 수채화를, 비오고 흐린 날에는 자연이 그린 운치있는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용화, 장호 두 곳 모두 해안가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어 하늘에서 보던 바다를 눈 앞에서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용화역에서 장호역까지 해상케이블카의 길이는 874m라고 한다. (네이비 지식백과)
[용화 해변]은 삼척 시내에서 울진군 방향으로 24㎞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며, 용화 해변길에 인접해 있다. 옆으로는 용화천이 흐르고, 뒤편으로는 마을과 송림이 위치해 있다. 반달 모양인 해안선은 육지 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양쪽 끝 부분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이 바다로 돌출되어 있다. 백사장 길이는 1㎞ 정도로 규모는 작고, 수심은 1~1.5m로 수심도 깊지 않고 파도도 높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휴양객에게 적합한 곳이다. 아울러, 해변 가운데로 깨끗한 용화천이 흐르는데 해수에 비해 온도가 따뜻하고 해수욕 후 담수로 몸을 씻을 수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