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파종(80×8=640쪽)- 작년보다 16쪽 모자라~
■들깨털기(8kg)
■감나무보온(1그루)
■도라지캐기
■구지뽕따기
주중에 내린 가을비로 2주전에 베둔 들깨가 잘 말랐을지 살짝 염려하며 밭으로 간다..
배추, 무
무는 아직 더커야~
메리골드의 화려한 자태~
쪽파~
겉절이 무순~
다음주면 맛있게 먹을 것~
다음주는 둘째의 결혼식인데~
밭에 올 시간이 되려나~~~ㅎ
베어놓은지 2주째 들깨~
주중에 비가 비온 탓에 아주 바싹하게 마르진 않았지만 아쉬운따나 털어도 되겠다..
구지뽕나무의 열매가 드디어 빨갛게 익은 모습으로~
심은지 몇년(3년차~??)됐는데
익은 열매를 실제로는 처음본다..ㅎ
맛은 또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우선 급한 일부터 먼저하고 난 후 따서 먹어봐야지~^^
늦가을 정취도 챙겨가며~
지난주에 마늘밭 준비로 퇴비뿌려둔 곳~
곧 관리기로 뒤집어서 파종해야~
노랗게 물들어가는 메주콩밭~
콩잎이 전체적으로 낙엽지는 모양새가 예전의 모양과는 다른 것이
뭔가 농사가 잘됐다는 걸 짐작케 한다..
토실하게 기대되는 메주콩~ㅎ
잘라진 고춧대에서 제법 붉은고추가 수확할 게 있어 보이는데~ㅎ
이건 그동안 살까말까를 고민해 오던 전동가위와 전동체인톱이다..
2주전에 해외직구 12만원대로~
비록 중국산이지만 가성비가 있어보여~
실제 전동가위 사용해보니 진작에 샀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살짝~^^
마늘파종과 들깨털기를 끝내놓고 시운전해봐야지~ㅎ
집사람이 작년 수확한 마늘씨 손질하는 동안~
관리기 휘발유사와서 밭갈이 준비~
셀프제작한 쟁기부착해서 깊이갈이를 하고~
관리기 힘이 딸려 용쓰며 같이 밀어준다~^^
이건 휘발유사러 갔다올 때
벼벤 논에서 메주쑬 때를 위해 미리 볏짚을 가져왔다..
주인이 알아도 이정도는 봐주겠지~ㅎ
일을 하다가도 데크앞 화려한 메리골드에 자꾸만 눈이간다..
관리기 로타리끝내고~
진짜 힘든거는 정작
로타리후 삽질로 두둑을 높히는 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으면서도 매번~^^
마늘파종용 비닐 멀칭하고~
소독제에 담궈 소독한 마늘~
8구멍×80줄=640쪽 파종~!!
같은 곳에서 몇년째 계속하는 마늘파종이다 보니 연작피해가 염려되기도~ㅎ
파종후에 흙을 흩뿌려 비닐이 들뜨지 않게~
갓~
질겨지기 전에 좀 뜯어서 갓김치를 만들기로~
잠깐쉬는 동안에도 무에 추비하는 아내~
좀 쉬었다가 들깨 털 준비~
큰 천막을 농막앞에다 깔고~
털어보기 시작~
작년에 잎을 먹기 위해 조금 심은 잎들깨를 털었다가 자급자족 목표를 세우고 첫 들깨농사라 할 수 있는데~
토욜 밤이 늦도록 털어보는데
정작 얼마나 수확될지 정말 궁금하기도 하다..ㅎ
이렇게 밤 8시무렵에서야 다 두들겨 털었다..
그 후로도 여러차례 채로 치고 걸러서
점점 수확량이 확인되어 가는데~
1차 걸러진 수확량이다..
저기 쭉정이를 더 타작한다고해서 얼마나 더 나올까~
자고 일욜 아침에 일어나 더 해보기는 할 것~ㅎ
털고난 들깨대 양이 요정도다~ㅎ
그리고 일욜 아침~!!
덮어뒀던 천막을 다시 펼쳐
쭉정이들을 더 두들기고 비벼보며~~
인근의 전업농들도 오늘은 들깨터는 날인가 보다..
트랙터까지 동원하고 도리깨질로 분주하기 그지없다..
주말농부는 선풍기 비람으로 마지막 이물질까지 날려보내며~
여러차례 반복하여~
대야 무게 2kg를 빼고 나면 약 8kg의 들깨가 수확됐다..
1말이 6kg라고 하니까 1말이 넘는다만
집사람은
씨알이 작아보인다며 전업농과 자꾸만 비교해~ㅎ
나중에 기름을 짜보면 알게 되겠지..
그리고 이 감나무~
묘목으로 2그루 심었던 것이 작년 겨울에 얼어죽은 것으로 알고 잊어버렸는데~
봄이 되어 1그루가 밑둥에서 새로이 순이 돋길래 관리해줬더니 보란듯이 이렇게 잘 컸네~ㅎ
그래서 작년 겨울에 보온한답시고 볏짚으로 형식적 보온에 그쳤던 것을 아예 배관 보온재로 꽁꽁 싸매준다..
타이로 꽁꽁 묶어 바람이 들지 못하게~
본래 연천은 추운지방이라
그래서 감나무가 안되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라도 하면 될런지~ㅎ
아무튼 저렇게 밑둥만 싸맨다고 되는 것인지 의문이다만 두고볼 수밖에~
끝물 고추도 의외로 제법 따고~
들깨씻기~
조심스레 4~5차례 씻어서~
물빠지게 두고~
도라지캐기~
심은 면적이 아주 조금이지만~
잠깐 캔 것이 이정도~ㅎ
말려서 물끓여 먹으려고 하는데 한창 먹겠지~
마지막에 딴 구지뽕 열매~
생판 처음 따보는 것이라 신기하기도 하지만
맛을 보니 뽕나무 열매 오디와 비슷하면서도 씨가 포도씨와 비슷한 크기로 씹히는데 정작 맛은 기대치에 못미치네~
굳이 구지뽕나무를 살려둬야 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