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을 보고 무적핑크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끔씩 무적핑크의 웹툰을 찾아보기도 했다. '조선왕조실톡'을 그리신 무적핑크가 우리 학교에 오신다고 하니 바로 특강을 자발적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다른 웹툰과는 다르게 '카톡'을 사용해서 웹툰을 그린다는게 신기하고 색달랐다, 무적핑크가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웹툰을 좋아하는 이유는 역시 있는 것 같았다. 웹툰 연재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이 만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무엇보다 커보였다. 그리고 한국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게 많으신 것 같았다,
웹툰 작가는 소재가 재밌어야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실 법도 한데 무적핑크틑 스트레스 없이 자신의 일을 재밌게 만든다는 점이 멋있었다. 나도 공부할 때 가끔 하기 싫어질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면 재밌게 공부할까?' 생각해보지만 금방 포기하고 만다. 이런 내가 싫었다. 그래서 나도 싫어하는 일들을 나만의 재밌는 방법으로 재밌게 만들어야 겠다고 느꼈다.
강연 내용 중애 '요즘은 sns만 보고 책을 안보다 보니 난독증이 심해지고 참을성이 낮아진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요즘 내가 휴대폰이 없이 생활하다보니 지금까지 휴대폰이 나에게 얼마나 안좋은 영향을 끼쳤는 지 알게되었다. 휴대폰이 있으면 문자가 왔는 지 확인하게 되고 sns를 하면 눈이 아파서 책을 읽기도 힘들다는 것을 직접 느꼈다.
이번 인문학 특강은 모든 학생들에게 질문을 시키는 점이 특이했다. 처음에는 어떤 질문을 할 지 걱정도 있었지만 해보니깐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평소에 대단한걸 질문으로 생각했던 나를 바꿔주었다. 무적핑크와 함께한 인문학특강은 '개그콘서트'와 같이 긴 일주일을 잘 보낸 보상처럼 잠시 쉬어가는 '마음의 쉼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