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붉은고추따기(8kg)
■6번째 고춧줄치기(마지막)
■무배추골 부직포깔기
■배추에 해충제(땅사)살포
■농막주변 예초작업(올해 마지막)
■고구마캐보기
지인 자녀결혼식 다녀와서~
뭐 일찍 가도 그렇고 근본이 게으른 주말농부니~^^
느즈막히 밭으로~
지난주 옥수수 두둑에 파종한 쪽파부터 살펴본다...
이쁘게 올라왔줘~ㅎ
매주 따는 붉은고추~
당연히 크기가 작아지는 것도 그렇지만 양도 점점 줄어든다..
거의 막바지~
그런데 올해는 아직도 고추 탄저병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농약을 하지 않는데도~~
올해는 무슨 복이라도 받는 기분~~^^
지난주에 다시 세팅한 너구리 포획틀이 성과없이 끝났다..
더이상 먹을 게 없으니 발길을 끊었나~~??
그래도 퇴청 전에 유인할 장소를 다시 생각해 봐야지~~ㅎ
김장배추와 무~
아직 별일없는 건 당연하지만~
고랑으로 기세를 잃지 않은 풀들은 방어해야 할 듯~
우선 붉은고추부터 따서~
씻어서 물빼기~
생고추로 8kg 무게 확인하고~
축 들어진 고추가지를 그냥 못본체 하려다가
아직 병도 않는 넘들이 기특해 마지막 6번째 고춧줄치기를 해 줬다..
그리고 배추이랑에 부직포깔기 준비~~
그 전에 푸성귀로 먹으려 흩뿌려 둔 무순부터 뽑아~
이 정도면 크게 한번 맛있게 비벼먹을 수 있을 것~ㅎ
부지포까는 동안 처서가 지났음에도 산모기는 아직도 극성스럽게 취약부를 기가막히게 파고든다..ㅎ
꾀부리지 말고 서두는 수밖에는~ㅎ
그리고 농막주변~
또 우거진 개나리 울타리와 풀들~
늦게 시작한 만큼 쉴틈이 없는 건 당연한 거~
예초기부터 가동~~
이 시기는
풀들도 후손을 잇기 위한 노력이 본능적으로 발휘되기 때문인지 그 생명력이 질겨진다고 해야 하나~~
평소와 달리 예초기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
충전배터리 3개를 다 소진했음에도 마무리가 되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집사람은 배추에 비료하고~
해충제(땅사)도 살포~
어느새 어두워져~~
헤드랜턴하고 고구마 시범으로 캐본다..
추석 명절전에 어머니 기일에 올릴 고구마전을 위해~~
그런데 너무 사이즈도 좋고 탐스럽다..ㅎ
사과나무 2그루~
주말농부 역대 최고의 수확(~?)량이다~^^
누가 저런걸 먹으려할까 만~~
사실 무농약으로 최고의 신선식품이지~
씻어놓고 나니 그런데로 땟깔 괜찮네~^^
많지 않은 고추는 손질해서 트레이에~
애호박도 원샷받을 만하고~
밤 9시가 넘어서야 사온 어묵으로 어묵탕을 끓여 주변 어둠과 나누며~
소박하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그렇게 밤은 깊어지지만~
3개의 충전배터리가 모두 소진되어~~
다시~
충전되길 기다려~
못다한 예초작업 라이트 켜고 마무리 했다..
그리고
우거지고 늘어진 개나리 울타리~
잠깐 망설이다가
결국 내친 김에 차량진입로 만이라도~
정리하고 퇴청하기로~~
개나리 전정은 아직은 쉬운 작업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