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유일상일신십두❮若有一象一身十頭❯
●復次에善男子야且置此事하고若有一象한데一身十頭이며頭有二牙하고身有四足이라치자
『또 다음에 선남자야! 이런 일은 그만두고, 만약 한 마리의 코끼리가 있는데, 몸은 하나이고 머리가 열 개이며, 머리에 두 개의 어금니가 있고, 몸에는 발이 네 개가 있다. 치자!』
◯如是等象은世閒暴惡하야日日食時에而不擇處하고於其日日食中은有四生衆生이니라
『이러한 코끼리는 세간에서 가장 포악하여 날마다 먹이를 먹을 때에, 장소를 가리지 아니하고 날마다 먹는 먹이는 사생의 중생이 모두 해당이 되느니라.』
◯如是惡象이悉皆食噉에其中衆生에若有覺者하면跳騰突走하야而求得脫하니라
『이와 같은 포악한 코끼리는 이 모든 것들을 먹이로 먹을 적에, 중생 중에 깨달은 자가 있으면, 뛰어오르거나 도망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니라.』
◯若當不覺하면此惡象者에必爲所食하니라
『만약 깨닫지 못하면 이 포악한 코끼리에게 반드시 잡아먹히게 될 것이니라.』
◯善男子야如是等象은寧可畏不아
『선남자야! 이와 같은 등등의 코끼리는 어찌 두렵지 아니하겠느냐?』
◯阿難이白佛言하되可畏니다世尊하若有衆生能壞如是惡象心不하니까
아난이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두려울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포악한 코끼리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중생이 있지 않겠습니까?』
◯佛言하사되有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있느니라.』
◯阿難言하되何人是也니까
아난이 말씀드렸다.
『어떤 사람입니까?』
◯善男子야若有修行此陁羅尼者가卽其人也니라
『선남자야! 이 다라니를 수행하는 자가 바로 그런 사람이니라.』
◯若有受持讀誦하면卽是其人이니라
『만약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이 사람도 그런 사람이니라.』
◆가사유사수성심악❮假使有蛇受性甚惡❯
●復次에善男子야假使有蛇한데受性甚惡이라치자
『또 다음에 선남자야! 가령 뱀이 있는데 가진 성품이 매우 악하다. 치자!』
◯此蛇가所至到處마다若値衆人一切하면有命之屬하니라
『이 뱀이 가는 곳마다 만약 어떤 사람이든 만나기만 하면, 목숨을 잃게 되느니라.』
◯若聞其臭하야도亦能害命하니라
『만약 그 냄새를 맡기만 해도 역시 목숨을 잃게 되느니라.』
◯若見其形하야도亦能害命하니라
『만약 그 몸을 보게 되어도 역시 목숨이 잃게 되느니라.』
◯若到泉源、叢林、浴池하면諸產氣處하야도能悉枯涸하니라
『만약 옹달샘이나 숲속이나 연못이나 모든 기운이 나오는 곳에 가지만 해도 모두 말라 버리게 되느니라.』
◯若衆生類로若聞此名하면口啞不言하니라
『만약 중생의 부류로 만약 그 이름을 듣기만 하면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되느니라.』
◯善男子야如是等事가寧可畏不아
『선남자야! 이러한 등등이 일이 어찌 두렵지 않느냐?』
◯阿難이白言하되可畏니다世尊하頗有四生衆生으로能滅如是等苦不아
아난이 말씀을 드렸다.
『두렵습니다. 세존이시여! 자못 사생의 중생으로 이러한 등등의 고통을 없앴을 수 있습니까?』
◯佛이告阿難하사되善男子야有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선남자야! 있느니라.』
◯阿難이白言하되何人是也니라
아난이 말씀을 드렸다.
『어떤 사람입니까?』
◯佛이告阿難하되若有善男子善女人이修行受持讀誦此陁羅尼者가卽其人也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만약 선남자이거나 선여인이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수행하는 자가 바로 그런 사람이니라.』
◆약부유룡거재세간❮若復有龍居在世閒❯
●復次에善男子야若復有龍이居在世閒이라치자
『또 선남자야! 만약 또 어떤 용이 세간에 살고 있다. 치자!』
◯此龍受性이極大暴惡하야若見人類커나若畜生類커나及以樹木、五穀、叢林、濕生、卵生等하면如上惡龍하니라
『이 용이 가진 성품이 매우 크게 포악하여 만약 인간의 부류이거나 축생의 부류이거나 수목이거나 오곡이거나 숲속이거나 습생이거나 난생 등이 보게 되면 위에서 말한 나쁜 용과 같으니라.』
◯若見如是一一諸事에撗生瞋、恚하니라
『만약 이와 같이 낱낱의 모든 일에 갑자기 화를 내게 되느니라.』
◯又能吐火커나亦能吐水하니라
『또 불을 뿜어내거나 또는 물을 뿜어내게 되느니라.』
◯頗有人能滅是上諸惡不하니까
『자못 위에서 말한 사람처럼, 나쁜 악용을 없애버릴 수 있습니까?』
◯善男子야若國邑、聚落中에但有一人이라도已曾受持讀誦하며修行陁羅尼典하면如上諸事悉皆消滅하야無量衆生이遭此人恩하야而得安隱하니라
『선남자야! 만약 나라나 도시나 마을 안에, 단지 한 사람이라도 이미 일찍이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다리니를 수행하면, 위에서 말한 모든 일이 모두 다 소멸되어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이 이 사람의 은혜를 만나 안은을 얻게 되느니라.』
◆당지차경유무량위신공덕지력❮當知此經有無量威神功德之力❯
●善男子야以是因緣으로當知此經은有無量威神功德之力하니라
『선남자야! 이러한 인연으로 이 경전은 헤아릴 수 없는 위력과 신통력과 공덕의 힘이 있는 줄을 잘 알지니라.』
◯以是因緣으로我今語汝受持此經하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내가 지금 너에게 이 경전을 받아 지니라고 말하는 것이니라.』
◯我去世後에此經이若在閻浮提內하면卽是衆生大珍寶也이니라
『내가 세상을 간 뒤에, 이 경전이 만약 염부제 안에 있으면, 즉시 중생의 큰 진보가 되느니라.』
◆약능수행수지독송❮若能修行受持讀誦❯
●若能修行受持讀誦이라치자
『만약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수행한다. 치자!』
◯當知하라是人은全用寶者하니라
『잘 알지니라. 이 사람은 진보를 전부 쓸 수 있는 사람이니라.』
◆약부유인단능독송❮若復有人但能讀誦❯
●若復有人이但能讀誦이라치자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단순이 읽고 외우기만 한다. 치자!』
◯當知하라是人得中分寶하니라
『잘 알지니라. 이 사람은 중분(中分-상중하에서 중을 가리킴)을 얻을 수 있느니라.』
◆증번개이공양자❮繒幡蓋而供養者❯
●若以種種塗香、末香、花、繒幡蓋로而供養者라치자
『만약 온갖 종류의 바르는 향과 가루 향과 꽃과 비단 깃발과 일산으로 공양을 한다. 치자!』
◯當知하라是人은得下分寶이니라
『잘 알지니라. 이 사람은 하분(下分-상중하에서 하를 가리킴)의 진보를 얻게 되느니라.』
◆설하분보인연지상❮說下分寶因緣之相-1-1❯
●善男子야吾今爲汝하야說下分寶의因緣之相하리라
『선남자야! 내가 지금 너를 위해 하분진보의 인연에 대한 모양을 말해주리라.』
◯善男子야若有一人이神通無㝵하기如文殊師利커나亦喩於我라치자
『선남자야! 만약 어떤 한 사람이 신통에 걸림이 없기가 문수사리와 같거나, 또는 나와 비유된다. 치자!』
◯辯才無㝵도喩我二人이라치자
『걸림이 없는 말재주는 우리 두 사람과 비유된다. 치자!』
◯於一劫中에常以辯才로能爲無量無邊衆生說法하고令住一生補處菩薩摩訶薩이라치자
『이 사람이 1겁 동안에 언제나 말재주로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는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고, 일생보처보살마하살에 머무르게 했다. 치자!』
◯復盡神通하야以種種-衣服、臥具、飮食、湯藥으로供養是諸菩薩이라치자
『다시 신통을 다하여 온갖 종류의 의복과 와구와 음식과 탕약으로 이 모든 보살에게 공양을 하였다. 치자!』
◯是人福報이寧爲多不아
『이 사람이 받아야 하는 복이 어찌 많다고 하겠느냐?』
◯阿難이白言하되甚多니다世尊하
아난이 말씀을 드렸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설하분보인연지상❮說下分寶因緣之相-1-2❯
●善男子야若復有人이以塗香、末香、華、繒幡蓋로以用供養此經典中一四句偈라치자
『선남자야!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바르는 향과 가루 향과 꽃과 비단 깃발과 일산으로 이 경전 안에 하나의 사구게송을 공양에 사용한다. 치자!』
◯又若供養讀誦之者라치자
『또는 읽고 외우는 자에게 공양한다. 치자!』
◯此人功德은復過於我二人所作하니라
『이 사람의 공덕은 다시 우리들 두 사람이 지은 것을 초월하느니라.』
◯何況盡形토록修行受持讀誦者耶이랴
『어찌 하물며 몸을 다하도록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수행하는 것에 있으랴!』
◯此人功德은不可稱計하니라
『이 사람은 공덕은 말로 헤아릴 수 없느니라.』
◯若筭師커나若筭師弟子가筭數盡計하야도百千萬分不能知一하니라
『만약 수학자이거나 수학자의 제자가 계산할 수 있는 것을 다 동원할지라도 백천만 분의 일도 아는 것이 불가능하니라.』
◆설하분보인연지상❮說下分寶因緣之相-2-1❯
●善男子야且置此事하고假使有諸菩薩이一生當得作佛이라치자
『선남자야! 이 일은 그만두고 가령 모든 보살이 한 생만 남겨놓고 부처님이 된다. 치자!』
◯若百千萬億恒河沙數의是諸菩薩의盡神通力과又盡辯才로若一劫乃至百千萬劫에同入禪定이라치자
『또 백천만억 항하강의 모래 수와 같은 이 모든 보살의 모든 신통력과 모든 말재주로 만약 1겁이나 내지 백천만 겁 동안에 함께 선정에 들어간다. 치자!』
◯如是無量菩薩이라도欲思惟修行受持讀誦此大方等陁羅尼者하면百千萬分不及其一하니라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보살이라도, 이 대방등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사유하고 수행하는 자와 비교하면, 백천만 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당지시경유대위신공덕지력❮當知是經有大威神功德之力❯
●善男子야當知是經有大威神功德之力하니라
『선남자야! 이 경전의 이렇게 큰 위신력과 공덕의 힘이 있는 줄을 알지니라.』
◯又是國中之大寶藏이니라
『또 나라 안에 큰 보배 창고가 되느니라.』
◯一切衆生이之所歸向이니라
『모든 중생이 귀의할 곳에 되느니라.』
◯以是因緣으로吾今語汝하니라
『이런 인연으로 내가 지금 너에게 말하는 것이니라.』
◯受持此經하고在閻浮提에서廣宣流布하며爲衆生說하면令諸衆生으로得究竟樂하니라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염부제에서 널리 선전하며 유포하며, 중생을 위해 연설해주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마지막 안락을 얻게 할 것이니라.』
◆정례불족환희봉행❮頂禮佛足歡喜奉行❯
●爾時에阿難과及五百大弟子와無量大衆이卽從座起하야偏袒右肩하고右膝著地하고頂禮佛足하며歡喜奉行하니라
그때 아난과 5백 명의 큰 제자와 헤아릴 수 없는 대중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단정하게 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부처님의 발에 머리로 예배를 드리며 환희로 받들어 닦았다.
大方等陁羅尼經
授記分第二
◆이시뇌음❮爾時雷音-1❯
●爾時에雷音이卽從座起하야偏袒右肩하고合掌向佛하고而作是言하니라
그때 뇌음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단정하게 하고,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이런 말씀을 드렸다.
◯善哉니다世尊하巧說行業因緣往昔所作今已說竟하시니다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지난 과거에 지으신 행업의 인연에 대해 지금 모두 잘 말씀하셨습니다.』
◯以此大方等陁羅尼經을付囑阿難하사流布於後하면無量衆生이當於此經으로獲大善利라하시니快哉니다世尊大慈悲主이시여
『이 대방등다라니경을 아난에게 부촉하시어 뒷날에 유포하게 하시며,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이 이 경전으로 크게 뛰어난 이익을 얻을 것이라 하시니, 통쾌하십니다. 대자비의 주인이신 세존이시여!』
◆이시뇌음❮爾時雷音-2❯
●佛이告雷音하사되善男子야如汝所言吾所應說하니라
부처님이 뇌음에게 말씀을 하셨다.
『선남자야! 네가 말한 것이 내가 말한 것과 같으니라.』
◯今已說竟하나諸未說者하니吾今當說眞汝所宜하니라
『그러나 지금 말을 다였다고 하나, 아직 말하지 않은 것이 있으니, 내가 지금 너에게 진실한 말을 해주리라.』
◆명뇌음보왕여래❮名雷音寶王如來-1❯
●善男子야汝於賢劫에當得作佛하면名雷音寶王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이니라
『선남자야! 너는 현겁에 반드시 부처님이 되면, 이름을 뇌음보왕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니라.』
◯國名은普威인데淸淨無比하야純諸菩薩로而集其中하니라
『불국토의 이름은 보성인데, 청정하기 견줄 데가 없어 순전히 모든 보살만으로 그 안에 모여 있느니라.』
◆명뇌음보왕여래❮名雷音寶王如來-2❯
●是諸菩薩은辯才無㝵하며神通無量하며了達方便하니라
『이 모든 보살은 말재주가 걸림이 없으며, 신통에 헤아릴 수 없으며, 방편을 깨달아 통달하였느니라.』
◯一一菩薩은有大光明하야能照八十萬億恒河沙剎土한데睹斯光者는卽得摠持와神通無量하야如諸菩薩과而無異也니라
『하나하나의 모든 보살은 큰 광명이 있어, 80만억 수의 항하강의 찰토를 비추는데, 이 광명을 만난 자는 즉시 총지와 헤아릴 수 없는 신통을 얻어 모든 보살과 다름이 없느니라.』
◯彼國所有莊嚴之事는世閒無比하니라
『저 불국토에 존재하는 장엄한 일은 세간에서 견줄 수 없느니라.』
◯比丘야汝於此界에서而得作佛하면壽六百二十萬歲이리라
『비구야! 너는 이 세계에서 부처님이 되면 수명이 620만 세가 되리라.』
◯正法、像法도亦復如是하니라
『정법과 상법도 역시 이와 같을 것이니라.』
◆각주일면동성찬언❮卻住一面同聲讚言❯
●爾時에聲聞의五百大弟子衆이卽從座起하야正服하고頂禮佛足하고卻住一面하야同聲讚言하니라
그때 성문의 5백 명의 큰 제자의 대중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단정하게 하고 부처님 발에 머리로 예배를 하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면서 같은 목소리로 찬탄의 말씀을 드렸다.
◆게송❮偈頌-1❯
●世尊智慧如虛空하야
◯悉知衆生去來相하시고
◯十方一切皆見聞하시니
◯我當稽首衆寶王하나이다
세존의 지혜는 허공과 같아
중생의 과거 모양을 모두 아시고
시방의 모든 것을 모두 보고 들으시니
저희들이 중보왕에게 머리를 조아립니다.
◆보월왕여래무소저지진등정각❮寶月王如來無所著至眞等正覺-1❯
●爾時에佛이告五百大弟子衆하시니라
그때 부처님이 5백 명의 큰 제자이 대중에게 이르셨다.
◯汝等도亦當各各作佛하면俱同一號로號가寶月王如來無所著至眞等正覺이니라
『너희들도 역시 각각 저마다 부처님이 되면, 함께 하나의 이름으로 이름이 보월왕여래무소착지진등정각이니라.』
◆보월왕여래무소저지진등정각❮寶月王如來無所著至眞等正覺-2❯
●爾時에佛이授五百大弟子記時에十方三千大千世界所有하는枯竭泉源、池水、諸樹木等이悉皆還生하니라
그때 부처님이 5백 명의 큰 제자에게 수기를 주신 때에, 시방의 삼천대천세계에 존재하는 샘물과 연못과 모든 수목 등 말라버린 것이, 모두 다 도로 생기를 찾았다.
◯爾時에三千大千世界가六種震動한데諸梵天王과及諸帝釋이見此相已코는各共思量하니라
그때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을 하였는데, 모든 범천왕과 모든 제석천이 이 모양을 보고서는 각자 같은 마음으로 이런 생각을 하였다.
◯有何因緣으로現此瑞應이爲大德天生인가
『무슨 인연으로 이러한 상서로운 일 나타난 것이 대덕의 천왕이 태어나신 것인가?』
◯爲授諸菩薩摩訶薩에게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耶인가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아뉵다라삼막삼보리의 수기를 주시려는 것인가?』
◆예이각주일면동성찬언❮禮已卻住一面同聲讚言❯
●爾時에所有一切諸天이卽往娑婆世界하야往見釋迦牟尼佛已授諸聲聞大弟子記코는卽時頭面禮世尊足하고禮已코는卻住一面하야同聲讚言하니라
그때 일체의 모든 하늘이 곧바로 사바세계를 가서 석가모니부처님이 모든 성문의 큰 제자에게 수기 주시는 것을 가서 보고서는, 즉시에 세존의 발에 머리와 얼굴로 예배를 하고 예배를 마치고서는 한쪽으로 가서 머물면서 한 목소리로 찬탄의 말씀을 드렸다.
◆게송❮偈頌-1❯
●世尊智慧甚深妙하야
◯能潤一切諸敗種하니
◯猶如蓮花眞妙色이며
◯不著世閒如虛空하니다
세존의 지혜는 매우 깊고 미묘하여
일체의 버려진 모든 씨앗도 살릴 수 있으니
마치 연꽃이 진실하고 미묘한 빛깔이며
세간에 집착하지 아니하심이 마치 허공과 같으십니다.
◆불고제천자❮佛告諸天子❯
●爾時에諸天이說偈讚已하니佛이告諸天子하시니라
그때 모든 하늘이 게송으로 찬탄을 마치니, 부처님이 모든 천자에게 말씀을 하셨다.
◯汝等은不久에亦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成一切智하리라
『너희들은 오래지 않아 반드시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어 일체지를 이루리라.』
◆불고동방천자❮佛告東方天子❯
●是時에佛이告東方天子하사되汝今諦聽하라當爲汝說成佛因緣하리라
이때 부처님이 동방천자에게 이르셨다.
『너는 지금 자세히 들을지니라. 반드시 너를 위하여 부처님이 되는 인연을 말해주리라.』
◯東方有世界하니名曰離垢라하니라
『동방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이구라 말하느니라.』
◯汝於此界에서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成一切智하니라
『너는 이 세계에서 반드시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어 일체지를 성취하리라.』
◆불고남방천자❮佛告南方天子❯
●佛이告南方天子하사되有世界하니名曰染色이라하니라
부처님이 남방천자에게 이르셨다.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염색이라 말하느니라.』
◯汝於此界에서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成一切智하리라
『너는 이 세계에서 미래에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어 일체지를 성취하리라.』
◆불고서방천자❮佛告西方天子❯
●佛이告西方天子하사되有世界하니名曰妙色이라하니라
부처님이 서방천자에게 이르셨다.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묘색이라 말하느니라.』
◯汝於此界에서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成一切智하리라
『너는 이 세계에서 미래에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어 일체지를 성취하리라.』
◆불고북방천자❮佛告北方天子❯
●佛이告北方天子하사되有世界하니名曰衆難이라하니라
부처님이 북방천자에게 이르셨다.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중난이라 말하느니라.』
◯汝於此界에서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成一切智하리라
『너는 이 세계에서 미래에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어 일체지를 성취하리라.』
◯天子가白佛言하되世界何故의名曰衆難이라하니까
천자가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무슨 이유로 저 세계의 이름을 중난이라 말합니까?』
◯佛言하사되彼界는昔來未有佛故로故名衆難이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저 세계에는 옛날부터 부처님이 없었느니라. 따라서 이름이 중난이니라.』
◆불고하방천자❮佛告下方天子❯
●佛이告下方天子하사되有世界하니名曰衆聲이라하니라
부처님이 하방천자에게 이르셨다.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중성이라 말하느니라.』
◯汝於此界에서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成一切智하리라
『너는 이 세계에서 미래에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어 일체지를 성취하리라.』
◆불고상방천자❮佛告上方天子❯
●佛이告上方天子하사되有世界하니名曰衆妙이라하니라
부처님이 상방천자에게 이르셨다.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중묘라 말하느니라.』
◯汝於此界에서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成一切智하리라
『너는 이 세계에서 미래에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얻어 일체지를 성취하리라.』
◆불고십방세계일절체천자❮佛告十方世界一切諸天子❯
●佛이告十方世界의一切諸天子하사되汝等도亦當各各作佛하니라
부처님이 시방세계의 일체 모든 천자에게 이르셨다.
『너희들도 역시 각자가 부처님이 될 것이니라.』
◯爾時에世尊이授諸天子記하시고時에放大光明하야普照十方界의大小鐵圍山하니라
그때 세존이 모든 천자에게 수기를 주시고, 그때 큰 광명을 놓아 시방세계의 크고 작은 철위산을 두루 비추셨다.
◆대소철위산간소유아귀❮大小鐵圍山閒所有餓鬼-1❯
●爾時에大小鐵圍山閒에所有餓鬼와阿修羅等이며無量億千이見此光明一一光頭에各有化佛하니라
그때 크고 작은 철위산 사이에 살고 있는 아귀와 아수라 등이며 헤아릴 수 없는 억 천 명이 이 광명의 하나하나 광명의 꼭대기에 각각 화불이 계시는 것을 보았다.
◯時에諸化佛이呼諸餓鬼하시니라
이때 모든 화불이 모든 아귀에게 말씀하셨다.
◯汝等苦人은可往閻浮提하면可服良藥하리라
『괴로움에 빠진 너희들은 염부제를 찾아가면 좋은 약을 복용할 수 있을 것이니라.』
◆대소철위산간소유아귀❮大小鐵圍山閒所有餓鬼-2❯
●是時에餓鬼는遙見釋迦牟尼佛이坐師子座하사授諸天人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하니라
이때 아귀는 멀리서 석가모니부처님이 사자좌에 앉으시어 모든 천인에게 아뉵다라삼막삼보리의 수기 주시는 것을 보았다.
◯爾時衆中에有一阿修羅가卽上高山하야呼諸餓鬼하니라
그때 대중 안에 한 명의 아수라가 곧바로 높은 산에 올라가서 모든 아귀에게 큰 소리로 말을 했다.
◯汝等苦人이여可往閻浮提하면得聞諸佛甘露法味하니라
『괴로움에 빠진 여러분들이여! 염부제를 찾아가면 모든 부처님의 감로의 법미를 들을 수 있습니다.』
◆대소철위산간소유아귀❮大小鐵圍山閒所有餓鬼-3❯
●爾時에諸鬼은卽從此人하야往閻浮提하야見釋迦牟尼佛이與無量大衆에前後圍遶한채而爲說法하니라
그때 모든 아귀는 즉시 이 사람을 따라 염주제를 가서 석가모니부처님이 헤아릴 수 없는 대중에게 앞뒤로 에워싸인 채 설법하고 계시는 것을 보았다.
◯爾時에阿修羅가見諸大衆하니同曜金色하고悉有三十二相과八十種好하니라
그때 아수라가 모든 대중을 보니, 모두 황금빛깔로 찬란하게 빛나고, 모두 32상과 80종호를 가지고 있었다.
◆아수라이자념언❮阿修羅而自念言❯
●是時에阿修羅가而自念言하니라
이때 아수라가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하였다.
◯何者是佛인가하니爾時에世尊이知其心念하시고踊在虛空으로高七多羅樹하사坐寶蓮華하시니라
『누가 부처님이신가?』 하니, 그때 세존이 저들의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아시고, 허공으로 7다라나무 높이를 올라 보배 연꽃에 앉아계셨다.
◆아수라이게찬불❮阿修羅以偈讚佛❯
●時에阿修羅가以偈讚佛하니라
이때 아수라가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게송❮偈頌-1❯
●世尊面目如月王하사
◯能破一切諸黑闇하시니다
◯今復拔濟於我等하시니
◯我等歸命天中尊하나이다
세존의 눈은 달왕과 같으시어
일체의 모든 어둠을 깨트리십니다.
지금 다시 저희들을 구제하시니
저희들이 천중존에게 귀명하옵니다.
◆세존고제아귀❮世尊告諸餓鬼-1❯
●爾時에世尊이告諸餓鬼하사되汝等在此에서凡經幾載時하나냐
그때 세존이 모든 아귀에게 말씀을 하셨다.
『너희들은 저기에서 대체 얼마 정도의 시간을 보냈느냐?』
◯阿修羅가而白佛言하되我等遙聞九十二億諸佛已過하며今日乃得値天中王하나이다
아수라가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저희들은 멀리 92억 분의 모든 부처님이 지나가셨다는 말을 들었으며, 지금 비로소 천중왕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위제아귀설십이인연❮爲諸餓鬼說十二因緣-1❯
●爾時에世尊이爲諸餓鬼하사說十二因緣하시고爲阿修羅하사說六波羅蜜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모든 아귀를 위하여 12인연을 연설하시고 아수라를 위하여 육바라밀을 연설하셨다.
◯說此法時에阿修羅等이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니라
이 법문을 연설하실 때에 아수라 등이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마음을 일으켰다.
◯時에諸餓鬼는卽時脫身하야求索出家하니라
이때 모든 아귀는 즉시 몸에 입을 옷을 벗어 출가할 뜻을 내었다.
◆능어아법구색출가❮能於我法求索出家❯
●爾時에世尊이告善男子하사되能於我法으로求索出家하니라
그때 세존이 선남자에게 이르셨다.
『나의 법으로 출가를 할지니라.』
◯時에諸善男子는卽成沙門하야戒行具足하니라
이때 모든 선남자는 즉시 사문이 되어 닦아야 하는 계율을 모두 갖추었다.
◆설마하단지다라니장구❮說摩訶袒持陁羅尼章句❯
●爾時에世尊이爲諸比丘하사說摩訶袒持陁羅尼章句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모든 비구를 위하여 마하단지다라니장구를 연설하셨다.
◯時에諸比丘는得阿羅漢하야三明、六通과具八解脫하니라
이때 모든 비구는 아라한을 얻어 삼명과 육신통과 팔해탈을 갖추게 되었다.
◆수지경인공덕운하❮受持經人功德云何❯
●爾時에舍利弗이白佛言하되世尊하此經如是神力無量하야能使一切天、人、阿修羅、地獄餓鬼를集至道場하니다
그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경전이 가진 신통력은 헤아릴 수 없어 모든 천인과 아수라와 지옥과 아귀를 도량을 찾아와 모이게 합니다.』
◯經力如是는能救一切하나니受持經人功德云何하니까
『이와 같은 경전의 힘은 모든 것을 구제하나니, 이 경전을 받아 지닌 사람의 공덕은 어느 정도가 됩니까?』
◯爾時에佛이告舍利弗하사되吾向語汝하노니何用問爲하니라
이때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이르셨다.
『내가 도리어 너에게 말하노니, 물을 필요도 없느니라.』
◆약유일인이공양아❮若有一人以供養我-1❯
●爾時에舍利弗이白佛言하되世尊하受持此經者는當以何供으로而供養之하니까
그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경전을 받아 지닌 자는 어떤 공양거리로 공양해야 합니까?』
◯佛이告舍利弗하사되若有一人이持頭目、身體、妻子、婦兒、象馬、七珍하고以供養我라치자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이르셨다.
『만약 어떤 사람이 눈이나 신체나 처자나 부녀거나 아이거나 코끼리거나 말이거나 칠보를 가지고 나에게 공양을 한다. 치자!』
◯不如有人이能一禮拜此經卷者하니라
『어떤 사람이 이 경전에 한 번이라도 예배한 것과 못하느니라.』
◆약유일인이공양아❮若有一人以供養我-2❯
●若復有人이持四天下의以積珍寶하고至于梵天토록以供於我라치자
『또 만약 어떤 사람이 사천하 진보를 쌓아서 가지고 범천까지 이르도록 나에게 공양을 한다. 치자!』
◯不如有人이與彼受持經者와一食充軀하니라
『어떤 사람이 저 경전을 받아 지닌 자와 한 끼의 밥을 먹은 것만 못하느니라. 』
◆약유일인이공양아❮若有一人以供養我-3❯
●若復有人이於三千大千世界에서積於珍寶하야至於倒立世界하야以供於我라치자
『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서 진보를 쌓아 세계가 끝나는 곳까지 가득 채워 나에게 공양을 한다. 치자!』
◯不如有人이持此章句一日一夜하니라
『어떤 사람이 이 문장의 글귀를 하루 밤 하루 낮 동안 가진 것과 못하느니라.』
◯何況盡形壽토록受持如是章句하면功德無量하니라
『그런데 몸에 수명을 다하도록 이 문장의 글귀를 받아 지닌다면, 그 공덕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니라.』
◆약유일인이공양아❮若有一人以供養我-4❯
●若復有人이積於珍寶하야遍至十方微塵等世界하고上至豎立世界코는盡供於我라치자
『또 만약 어떤 사람이 진보를 쌓아 시방의 티끌과 같은 세계를 두루 가고 위로는 세계가 끝나는 곳까지 가득 채우고서는 나에게 모두 공양한다. 치자!』
◯不如有人이持一四句偈하고轉教他人하면功德은無量無邊하니라
『어떤 사람이 하나의 사구게송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면, 그 공덕은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