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 가 버리고 - 에바 린트스트륌
우명희 발제
읽고 이야기 나누기
` 김정화
제목이 모두 가 버리고..라서 책을 읽기 전에 모두 가 버린 상상을 하게됐다.
어렸을 때, 성인이 되어서도..
프랑크란 이름이 딱딱하게 느껴졌는데 찾아보니 게르만어로 "자유"란 뜻이었다.
프랑크의 이름만 세 글자, 다른 친구들은 이름이 두 글자
프랑크는 왜 친구들과 같이 못 놀까..
다가가지 못 하는 이유랑 다가가는 과정이 (눈물로 마멀레이드로 만드는 과정) 필요했다.
그 뒤에 친구들이 다가오는 과정(창문을 여는 과정)이 필요했다.
/성장의 과정
누군가가 울면 섣부른 위로 보다는 그냥 울도록 내버려 두는게..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도록 내버려 두는 게 좋겠다.
모두 가 버리고..(마지막 페이지)가,
친구들이 가 버린게 아니고,
다같이 놀고 다 가 버린 것
모든 것이 여느때와 같다는 표현에서 지속적인 관계라 느낌.
색감이 칙칙하지 않아서 왕따라는 느낌은 들지는 않았다.
나래이션의 관점이 바뀐다.
그래서 서로의 관심이 끊어져 있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 류송희
곁눈질을하는 프랑크의 모습에 내 감정과 경험이 이입되어 친구들이 너무 미웠다.
혼자 읽을 때는.. 다같이 먹고, 치우지도 않고 가는 친구들이 미웠지만,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맛있게 음식을 먹고, 급하게 놀러를 나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더 오늘 함께 나누기를 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 백수임
프랑크가 왕따 같았다.
나는 되게 긍정적으로 읽었다.
자기일에 집중하며, 쓸떼없이 그 무리들에 가지 않는게 좋았다.
친구들이 창문에서 궁금해 하고,
관계가 개선되는 것 같았다.
` 임형우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그림 진짜 못 그린다. 일부러 이렇게 그렸을꺼라 생각해서 그림을 더 집중해서 보았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친구 무리들이 너무 미웠다.
그러다가 창문 프레임의 잠금장치가 눈에 들어왔다.
따돌려 놓고 먹을게 있으니 오는..
나중에 우명희와 이야기를 해 보고, 두번째 읽으니 친구들이 걱정이 되어서 온 것이구나..
토스트기의 선이 연결이 되어 있었다.
마지막 페이지에 창문이 없어졌다.
문도 작아졌다.
그렇게 그린 작가의 의도가 궁금했다.
마멀레이드를 만드는 과정이 자기 자신을 숙성시키는 시간 같았다.
` 이복순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의도가 너무 보여서 책 속에 훅 들어가지지는 않았다.
자기 세계에 빠지는 프랑크&
같이 놀고 싶어하는 친구들.
마멀레이드를 만드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눈물이 프랑크 마음의 핵심.
그 모습이 이뻐보였다.
걱정하는 친구들과 스스로 자기에게 시간을 주고, 들여다보는 프랑크도 좋았다.
`심형숙
그림책을 오랜만에 보니, 처음에는 왜이리 천천히 읽나 싶었는데 다시 보니 그림이 많은 이야기를 하는구나..
예전엔 글이 많은 그림책을 선호했었는데, 이렇게 그림이 이야기를 하는게 많았구나 라고 느꼈다.
요즘 아이들의 관계와 나희의 친구 관계도 생각났다.
(왕따로 보여질까봐 단짝에 집착하고, 혼자 하는 행동을 극도로 피함)
어릴 때 생각이 나서(중학교에 처음 갔을때. 나와 같은 초등학교는 3명 뿐) 한달동안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밥을 안 먹고, 화장실가서 울었다. 그 생각이 났다.
`우명희
친구들이 모여 있어도 각자 놀고 있다.
차 밑에는 어른들이 있을 것 같고..
모든게 여느때와 같다는 표현이..
다투고, 화해하는게 여느때와 같다.
밖이 어두워지도록 우는 프랑크가 긴 시간 울고, 회복하는데 오래 걸렸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게 울고나서 속시원한 느낌을 상징하는 거 같았다.
- 이야기 나누기 후
송희/ 내 상황에 따라 책을 볼 때마다 관점이 달라질 것 같다.
명희/ 모든게 여느때와 같았다는 말이 좀 불편했는데,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프랑크는 친구들이 올 줄 알았구나 싶어서 여느때와 같았다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복순/ 마멀레이드를 나눠준 것은 내 마음속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느낌
정화/ 마멀레이드를 같이 먹자는 부분에서 속이 시원했다. 서로가 눈치보지 않고 통하는 느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서로 다른 관점도(부정적) 필요하구나 생각.
` 다음 그림책 - 하늘을 나는 사자(사노 요코)
발제 / 이복순
` 살방살방 네임스티커 류송희 주문
/21,400
첫댓글 정리해 준 쏭희쏭쏭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