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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차 인제방태산 아침가리골 산행후기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
아침가리골!
처음가보는 곳이라서 어느때보다도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다.
많은분들이 블로그에 생생하게 올려주셔서 마치 옆에 있는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할 정도였다.
하루전날 진동계곡 앞에 위치해 미리 예약해둔 신선골식장 주인 아주머님께서 전화가 왔다.
“여긴 많은비는 아니지만 비가오고 있는데 내일 예정대로 오시는건가요?”
35명분을 예약해 놨으니 비는오고 계곡에 물은 불어나고 하니 나름 무척이나 걱정스런 말투였다.
비가와서 계곡에 접근할수 없더라도 로즈산악회는 예정대로 간다고 하니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신다.
음식을 단단히 준비하시는가보다 생각했다.
사실 하루전까지 이곳에서도 비가 왔다.
일기예보대로라면 산행당일엔 비는 안오고 구름낀 날씨라고 하니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예약인원이 많지 않아서 그게 걱정이었다.
근래들어 무슨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차를 이루지 못한채 다녀오곤했다.
당일에 아무이유없이 안나오시는 분들을 감안해서 50명이상 예약을 받아 놓아야 한다고 했던 박유현 대청봉총무의 말이 공허하게만 들렸다.
40명이 안넘는데 어찌 50명까지 예약을 받는가.
신청을 안하는걸
딴나라 얘기처럼 들렸다.
나도 제대로 회장소리 들을려면 주말산악회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자조섞인 푸념도 해보게 된다.
하기사 그동안 1년반이 넘도록 임원님들과 함께 쉼없이 한달에 두 번씩이나 전국곳곳의 산과들을 찾아다니며 경기로즈산악회의 발자취를 남기고 다니지 않았던가
거의 대부분의 산악회는 비영리 친목단체로서 심신의 단련과 회원간의 단합을 중요시하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곳에는 언제나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이합집산도 있고 정분이 생겨나기도 하고, 이기주의나 자그마한 이익을 내세워 집단을 와해시키려는 세력도 나타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어떤모임이던지 큰 다툼이 일어나거나 파벌이 생겨서 갈라지거나 내부적으로 스스로 무너지지않는 이상 외형은 언제나 건재한법이다.
견고하게 서있는 나무를 아무리 힘좋은 천하장사라해도 뿌리채 뽑아버릴수는 없는터
조직에 순응하던가 아니면 절이 싫은 중이 절을 떠나버리면 그만인 것을
무엇이 탐이나서 조직을 좌지우지 하려다가 흠집만 난채 초라하게 물러나야 하는지 가엾은 인생들이지 않는가.
인생은 유행가 가사대로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라지 않던가
언젠가는 모두가 저세상으로 가고 새로운 인생들이 살아가는 세상이치 아니던가
요즈음 산악회를 운영하면서 지금처럼 회의를 느껴본적이 없다.
산에도 휴식년제를 하는데 산악회도 휴식기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재미없다.
오히려 산악회 중심에 있지 않으신분들의 칭찬과 격려의 목소리를 많이 들으며 버티고 있다.
언젠가 일요일에 가는 산악회에서 차안에서 마이크 잡는 문제로 심하게 다투는걸 본적이 있다.
전에도 사이가 좋지 않던 일행들이 발언권을 제한하려고 했던것이었다.
또한번은 나에게 마이크를 주어서 한참 좋은 이야기하는데 누군가가 너무 길으니 그만 하란다.
괜히 머쓱해져서 다음부터는 마이크 잡으면 간단히 인사말만 하고 놓는다.
이번 산행에서는 평소 나를 아껴주시던 대청봉산악회 다니시며 남한산성 동락배드민턴클럽 총무이신 최정자 누님이 평소완 다르게 마이크를 달라신다.
내것도 아닌데 선뜻 드렸더니 배드민턴클럽홍보는 안하시고 내 칭찬만 하신다.
며칠전에 전화하셔서 회비도 아낄겸 아침대용으로 닭죽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하셨고 고마우시긴 한데 언제나 깨죽에 호박죽에 오실때마다 고생고생 바리바리 싸오셔서 이번에도 그보다 심한 고생일 것 같아 나즈막히 본심이 들킬정도로 사양한다고 하자 당당히 닭죽을 쑤어 오시겠단다.
고맙지
아침 백설기떡도 한말에 7만원이나 하는데
산도 씩씩하게 잘타시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술도 잘드시고,춤도 신나게 추시고,말씀도 시원시원하게 하신다.
로즈산악회의 진정한 여전사가 아닌가 싶다.
산행간식 도중에 김칠종님의 농담한마디에 방울토마토를 던졌는데 얼굴에 잘못 날아가 무척이나 미안해 하기도 하시면서 사과도 했지만 진심을 전해주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어떻든 최정자님은 소백산에 이어 유이(2)하게 이인애 감사님과 A조에 속해 후미를 형성한 나와 함께 먼거리를 걸으면서 계곡물에 두 번이나 넘어 지셨다.
로즈산악회는 산대장이 없다.
오늘 부회장으로 임명한 송석동 형님과 얼마전 수술을 잘 마치셨다고 통화한 이강세형님, 그리고 김근재님과 임부택님등이 언제나 선두에서 이끄시고 나는 후미를 맡아 천천히 올라간다.
하지만 이번의 후미는 안좋은 건강을 산에 다니며 극복중이신 안기정님과 함께오신 로즈카페에 가입도 하시고 처음으로 찾아주신 서상철님 이었다.
방동약수에서 함께 갈려고 기다렸으나 이내 두분이 오셔서는 천천히 둘이 가겠으니 안심하고 먼저가라해서 차고 있던 무전기를 드리니 고사하셔서 그냥 올라갔고, 정상을 지나 아침가리계곡이 시작되는 조경동교 부근에서 한참 막걸리와 함께 간식을 맛있게 먹는, 조금은 긴시간에도 안내려 오셔서 나머지 일행 8명이 무던히도 걱정하고 있던 와중에 나타나셔서 얼마남지 않은 안주에 술한잔 마시는 보습을 보며 괜히 너무나 미안해져서 떨어지지않은 발길을 다시 옮겨서 내려가야 했던 후미의 추억 이랄까
키가 크신 임부택님은 일어나서 수풀넘어로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중에 두분을 찾느라 한참을 미어캣처럼 서있었다.
초입부근에 있던 방동약수터는 일전에도 한번 지나가다가 들른적이 있는곳으로 약수물 맛을 본지 오래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붉은색을 띠고 있는 철분이 섞여서 쇳물 맛이 나고 탄산가스가 포함된 독특한 맛의 약숫물을 그야말로 한바가지를 다 들이켰다.
그물로 온몸이 10년은 젊어진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처럼
방동약수터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앞서가던 일행들이 많지도 않은데 두갈래로 갈라져서 갈길을 못 정하고 계시지 않는가
나도 초행길인지라 산행지도를 보고는 이내 좌측이 맞다고 우기고는 일행을 그리로 이끌었다.
조금더 올라간 둔덕에서 홀로 텐트를 쳐놓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는 젊은 사람에게 물어보니 반대편 길이 맞는데 이쪽으로 가도 조금은 돌아가지만 만나는 길이란다.
그래서 그대로 올라갔다.
조금더 올라가니 이번에는 아예 길이 없다.
밭두렁을 따라 조금더 오르니 오미자차를 파시는 아주머니가 계시고 이후부터는 쭉 시멘트길이 이어졌다.
우리 후미 세사람은 2천원하는 시원한 오미자차를 한잔만 사서 셋이 나눠 먹고는 비교적 가파른 임도를 부지런히 걸어 올라갔다.
일명 꼬부랑고개라고하는 방동리고개 정상에 이르니 앞서가던 일행 5분이 휴식을 취하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곳을 지키는 국립공원 직원이 내미는 서류에 이름과 산악회 명칭 그리고 그곳을 통과하는 우리 일행이 10명이라고 적은뒤 후미 두명을 제외하고는 조경동교까지 내려가는 길을 재촉했다.
조경동교에는 이미 다른 산악회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간식을 먹고 있었고 서울의 화요산악회 일행중 몇 명은 로즈산악회를 안다고 전임 박주영회장님의 안부를 물었고, 일부는 김칠종님과 안면이 있어 반갑게 악수를 주고 받았다.
그렇게 인연이 된 두 산악회는 약6㎞에 이르는 아침가리골계곡 험한 물살을 십여번에 걸쳐 이리저리 손을 잡아주며 건너고 함께 내려왔다.
우리 일행도 후미를 기다려야하고 배도 출출해서 개울 옆에 자리를 깔고 둘러 앉아 각자 가져온 간식거리를 내놓고 함께 건배하고 함께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인애 감사님께서 언제나처럼 맛있고 정성이 가득한 도토리묵을 현지에서 김치와 함께 무쳐주셨고, 김칠종님이 가져온 뒷고기(도축장에서 돼지잡을 때 가장 맛있고 얼마있지 않은 부위의 고기를 인부들이 숨겨서 먹던 고기)와 임부택님이 나대신 가져오신 홍어회,그리고 송석동형님의 부침개와 소세지,최정자누님의 방울토마토,안영학선배의 맛있는 과자에 내가 가져간 자두까지 정말로 푸짐하고 맛있는 오찬이었다.
김근재님도 계셨는데 무슨간식인지 생각이 안나고 그래도 생각나는 것은 삼지구엽초로 담은 술(?)인가 하는 담근술을 가져오셨는데,독한관계로 잘팔리지 않아서 혼자 드시고 계셨다.
간식타임이 끝날 무렵에 안기정님일행 두분이 오셔서 잠시 더 머무르다가 계곡물이 불어 내려가는길이 지체될 것 같아 부지런히 챙겨서 계곡길로 접어 들었다.
나는 하루전날 회원들에게 알려드린대로 물에 빠져도 좋은 등산화를 신고 있었고, 물에 넘어져 휴대폰이 망가질까봐 지퍼백을 준비하여 휴대폰을 단단히 싸매고는 배낭에 넣고 일행들과 함께 내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내려가는 길은 여지없이 반대편을 향하고 있었고 그렇게 계곡을 건너야하는 상황이 끝무렵까지 수도없이 이어졌다.
물살은 무척이나 거셌고 이끼가낀 물속 돌길은 무척이나 미끄러웠으며 허리까지 차오르는 계곡 가운데의 물은 무척이나 차가워서 다리를 마비시킬 정도였다.
첫 번째 건너던 계곡에서 최정자님이 넘어진것도 물속에서 미끄러졌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용사들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뛰어 들었고 임부택님은 물귀신의 힘에 못이겨 함께 넘어져야만 했다.
배낭을 벗어 던진채 물속에 들어와서 도움을 주셨던 안영학선배는 이후로 핸드폰을 찾지 못하였다.
아마 물속으로 떠내려간 것 같았다.
안선배는 일전에도 산에 오르시다가 잠시 계곡물에 씻으시느라고 벗어둔 따님이 신혼여행가서 사오셨다는 그 비싼 선글라스를 잃어 버리셔서 마음 아파했던 분이라 이번에도 징크스처럼 찾아온 휴대폰 분실에 안타까운 마음에 미안해지기까지 했다.
사실 물속에 넘어져서 온몸이 젖는것쯤은 시원한 맛에 견딜수 있지만 물살이 워낙 세다보니 자칫 중심을 잃은채 아래로 떠내려 갈까봐 두려운 것이었다.
먼저 건너가신 송석동형님은 그런 장면을 놓치지 않고 휴대폰 카메라에 꾸역꾸역 담아 오셨다.
물론 스릴도 있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해야하는 상황이므로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었다.
거의 다 내려온 지점에서 다른 산악회 한분이 무릎을 다치셔서 119를 부르셨다고 하시며 조심하라신다.
조금더 내려가니 119 구급대원 세분이 시차를 두고 올라가고 계셨다.
그분은 헬기 신세를 지고 병원으로 가셨다고 들었다.
계곡 끝지점에 다다라 송석동형님이 옷갈아 입고 가자신다.
신발과 양말도 차에 있고 여자분들도 계셔서 그분들을 두고 우리는 먼저 식당으로 내려왔다.
우리가 내려오는 도중에 4시가 넘어서자 박주영고문님께서 무전이 왔고 먼저 식사하면 안되겠느냐고 하셨고, 그렇게 하시라고 했더니 한참 많은 인원인 B조 일행들은 식당 한쪽에 자리를 잡고 미리 주문해둔 명태시래기 조림을 술과 밥과 함께 드시고 계셨다.
긴장이 풀린 나는 모퉁이에 자리잡고 앉아 양순이 누님이 주시는 시래기를 안주삼아 연신 소주잔을 들이켰다.
그런대로 시래기와 함께 먹는 밥맛이 좋았다.
자리를 옮겨 앉아 윤석병형님과 최수남형님,그리고 임영순홍보이사님과 추영금,오영희님과 한상에서 또한번 소주잔을 받아 마셨다.
옆에 앉은 오영희님께 조심스레 평소 품었던 마음을 털어 놓았다.
경기로즈산악회에서 부회장직을 맡아 함께 봉사하시자고
당장 한마디 날라왔다.
처음부터 나보다 높은 부회장을 주면 어쩌냐고
소신이 강한 임영순홍보이사님이다.
그래서 한단계 낮추어서 부총무로하고 오늘 임명하고 임원단톡방에도 초청했다.
사실 우리 경기로즈산악회는 임원이 감투만 쓰고 있는곳은 아니다.
더욱이 감투를 핑계로 사람들을 포섭하는 산악회는 더욱 아니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한 단합된 힘을 발휘하여 참석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봉사한다.
정말 눈물겹도록 고생들 하신다.
일부 개인적인 욕심을 가지고 임원을 했다가는 버텨내지 못하는 풍토다.
회장인 내가 가만두지 않는다.
어떻든 흔쾌히 수락해주신 송석동형님과 오영희님 덕분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그렇게 올라오는 차안에서는 어김없이 버스노래방이 이어졌고 길진 않았지만 디스코 타임도 가질수 있었다.
어느휴게소인지부터는 조용히 담소를 나누고 술한잔씩하며 모란까지 순조롭게 올라왔다.
다소 술취한 말투로 마무리 인사를 하고 만원의 행복 뒷풀이를 가자고 하니 많은분들이 참여해 주셨다.
이경애 총무님을 택시에 태워드리고 이인애 감사님한테 함께가서 챙겨달라고 하니 기분 나쁘셨는가보다.
모란 고기집에서 9명이 모여 뒤풀이를 하는 와중에 윤범호형님이 한마디 하신다.
로즈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시는 말씀이라시며 B조를 더챙겨주어야하고 앞에서 이끄시는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신다.
마음 같아신 범호형님이 맡아 주었으면 한다고 하고 싶었다.
또한 해외도 가고 울릉도도 갔으면 좋겠다라고도 하셨다.
그 외에도 최수남형님과 최성식형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이 많은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범호형 말만 생각나서 적어보았다.
그렇게 술이 거나해진 나는 그 비싼 대리운전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긴긴 하루를 마감했다.
로즈산악회에 빠짐없이 오셔서 온힘을 다하시던 김복희부회장님이 이번에는 아저씨 생신이라 못오시고 박카스 4박스를 찬조해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감사드린다.
또한 하루전날 예약이 잡혔다며 함께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나를 오라해서 소주 2박스를 보내주신 인제군 진동리가 고향이기도하신 행복포차 주인 차선자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휴대폰도 잃어 버리시고 2만원의 찬조금도 아끼지 않으신 안영학 선배와 경애총무의 미인계에 속아 노래비 찬조금을 주저없이 내어주신 참석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항상고생하시는 임원여러분과 같이 힘들게 거들어주신 최정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나는 A조 10명의 무리속에 있었지만 나중에 카페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B조는 우두머리 인어인 임영순인어를 필두로 모두가 인어가 되어 북극의 펭귄들처럼 세상모르고 재밌게 물속에서 노신 것 같아 흐뭇했다.
조금 소홀히 했던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다음 산행지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가 있는 함백산과 태백산을 잇 는 분주령을 가서 약11㎞의 능선길을 걸을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기를 희망해본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심에 감사드린다.
첫댓글 자주 참여는 하지 못했지만 늘상 수고하시는 회장님과 임원분들께 감사함을 댓글로 전합니다
즐거운 산행을 위하여 애써 주시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은 로즈산악회입니다
딴지 거시는 분들은 어디서나 있게 마련이고 마음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회장님 힘내시고 홧팅을 외칩니다 샬롬!!!
항상 로즈를 위해 애쓰시는 회장님
이번에도 긴 장문의 글을 멋지게 남기셨네요
항상 로즈와 함께 오랫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네요 회장님 이하 모든 회원님들과 함께 외쳐 보구 싶습니다
로즈 산악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