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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三國志^^0111
●유비(劉備)를 찾아온 노숙(魯肅)
"지금 문신(文臣)들이 백성들을 핑계로 화친(和親)을 주장하고 있으나 그 속내는 뻔합니다..
즉 조조(曹操)에게 투항하면..
그들의 생명은 보장되겠지요..잘하면 벼슬자리까지도 보장받게 될 겁니다."
"허나 주공(主公)에겐 문제가 생깁니다..
유종(劉琮)은 형주(荊州)에서 싸워보지도 않고 투항했지만 조조(曹操)는 그를 죽였습니다.
만약 주공(主公)께서도 조조(曹操)에게 투항한다면 10중 8~9는 죽이려들 겁니다.
만에 하나 죽이지 않는다 해도..
시녀(侍女) 한 명에 집 한 채를 주어 평생을 그곳에 가두어 두겠지요.
3대에 걸쳐 건국한 이 나라를 조조(曹操)에게 그냥 바쳐서는 아니 됩니다."
"그럼 항복하지 않고..
버틸 좋은 방법이라도 있소?"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유비(劉備)와 손을 잡는 것입니다."
"유비(劉備)? 황실(皇室)의 종친(宗親) 유비(劉備) 말이요?"
"그렇습니다..조조(曹操)가 가장 두려워하는 자가 유비(劉備)입니다..
유비(劉備)는.. 지금..
강하(江夏)에서 군사를 모으고 있고..
관우(關羽), 장비(張飛), 조자룡(趙子龍) 등 용장(勇將)들이 버티고 있을 뿐 아니라..
천재라고 알려진 지략가(智略家)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있습니다..
유비(劉備)와 손을 잡으면..
조조(曹操)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좋은 생각이오..그럼..
누구를 사신(使臣)으로 보내면 좋겠소?"
"제가 직접 가서 유비(劉備)와 공명(孔明)을 만나고 오겠습니다."
"좋습니다. 노숙공(魯肅公)이 강하(江夏)로 가서 유비(劉備)를 만나고..
그의 군사력(軍事力)이 어느 정도인지 자세히 살피고 오시오."
이렇게 되어 노숙(魯肅)은 쪽배를 타고 장강(長江)을 건너 강하(江夏)로 갑니다.
한편.. 강하(江夏)에서는...
유비(劉備)와 공명(孔明)이..
조조(曹操)의 군사이동(軍事移動)을 예의주시(銳意注視)하고 있습니다..
"공명(孔明) 선생.. 지금..
조조(曹操)가 100만 대군을 동원하여 손권(孫權) 을 치려고 합니다..
손권(孫權)이 무너지면..
다음은 나를 공격할 것이요..
어찌 대비하면 좋겠습니까?"
"손권(孫權)과 손을 잡아야지요."
"손권(孫權)이..
나와 동맹을 맺으려 할까요?"
"틀림없이.. 그쪽에서..
먼저 사신(使臣)을 보낼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먼저 아쉬움을 드러내서는 아니 됩니다."
"공명(孔明) 선생, 잘 알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잠시 후 보고가 들어옵니다.
"주공(主公), 노숙(魯肅)이라는 사람이 주공(主公)을 찾아왔습니다..
손권(孫權)의 사신(使臣)이라 합니다."
"선생의 예측(豫測)이 딱 맞았구려.
어서.. 노숙(魯肅)을 맞이합시다."
"주공(主公)..우린 어떻게 하든지..
손권(孫權)과 조조(曹操)가 전쟁을 하도록 불을 붙여야 합니다.
제가 노숙(魯肅)과의 대화에..
미리 대답할 말을 일러드리지요..
노숙(魯肅)은..
조조(曹操)가 대군을 몰고와..
오(吳)나라와 손을 잡고..
유황숙(劉皇叔)*을 먼저 치자는 협상이 들어 왔다고.. 허풍(虛風)을 칠 겁니다.
그렇게 하면..주공(主公)께서..
손권(孫權)에게 매달리며 도와달라고..
애걸복걸(哀乞伏乞)할 것으로 예상하겠지요..
그러나 주공(主公)께서는 노숙(魯肅)에게 어깃장을 놓으십시오..
조조(曹操)와 싸울 생각은 없고...
강하(江夏)를 버리고..
창오(蒼梧)*로 도주할 생각이라면.. 노숙(魯肅)도 무척 당황할 것입니다.
노숙(魯肅)이 저자세(低姿勢)로 도와달라고 사정하면...
못이기는 체.. 승낙(承諾)하고..
저를 동오(東吳)로 보내주십시오."
"공명(孔明) 선생.. 혼자..
오(吳)나라로 가도 위험하지 않겠소?
미방(麋芳)이나 미축(麋竺)을 보내고 선생은 이곳에서 나와 함께 전쟁을 관망합시다."
"아무 걱정 마십시오..저 혼자 가더라도 아무도 저를 해치지 못합니다..
지금 손권(孫權)은 겁을 먹어.. 자칫 하면 조조(曹操)에게 항복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가야만.. 조조(曹操)와 손권(孫權)이 싸우게 됩니다."
"손권(孫權)의 군사는..
15만 남짓밖에 안 된다는데..
조조(曹操)의 100만 대군을 막을 수 있을까요?"
"이 공명(孔明)이 도운다면..
손권(孫權)이 이길 수 있습니다."
"공명(孔明) 선생..잘 알겠습니다."
드뎌.. 노숙(魯肅)이 도착하였고..
유비(劉備)와 노숙(魯肅)이 마주 앉아..
서로의 속마음을 감추고..
탐색전(探索戰)을 벌입니다.
"유황숙(劉皇叔)...
지금 조조(曹操)가 대군을 몰고 와..
우리와 함께 손잡고..
유황숙(劉皇叔)을 치자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군(主君)께서는..
선뜻 조조(曹操)의 뜻에 따르지 않고 망설이고 계십니다..
그러니 장차 어쩌면 좋을지? 유황숙(劉皇叔)의 고견(高見)을 듣고 싶습니다."
"노숙(魯肅) 선생..
제 판단은 좀 다릅니다..
지금 조조(曹操) 군사는..
동오(東吳)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는 나 유비(劉備)가 아닌..
손권(孫權)을 먼저 치겠다는 뜻이 겠지요..
그러나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고..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이라..
손권(孫權)이 무너지면.. 조조(曹操)는 그 칼 끝을 저 유비(劉備)에게 돌릴 겁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군사를 빼어.. 창오(蒼梧)로 도주(逃走)할까 생각 중입니다."
유비(劉備)가 애걸복걸(哀乞伏乞).. 매달릴 걸로 생각했던 노숙(魯肅)은..
의외의 대답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아니.. 유황숙(劉皇叔)...창오(蒼梧)로..
도주라니요? 진심입니까?"
자.....유비(劉備)와 손권(孫權)의 동맹(同盟)은 과연 성사(成事)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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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숙(劉皇叔):
후한(後漢) 헌제(獻帝)가 유비(劉備)를 만나 같은 유(劉) 씨인지라 즉시 '종족세보(宗族世譜)'를 가져오게 해서 검토해 보았다. 그러자 눈 앞의 유비는 다름 아닌 자신의 숙부뻘이 되는 사람이 아닌가.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황제는 크게 기뻐하면서 편전으로 청한 뒤, 숙질간의 예를 다했다. 이로부터 세상 사람들이 모두 유비를 두고 유황숙(劉皇叔)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창오(蒼梧):
중국 호남성(湖南省) 영원현(寧遠縣)의 동남쪽에 있음. 순(舜) 임금이 남방을 순행하다가 붕어(崩御)하였다는 곳임.
●순망치한(脣亡齒寒):
춘추시대 진(晉)나라 헌공(獻公)이 우(虞)나라에 사신을 보내, 괵(虢)나라를 치고자 하니 길을 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虞)나라 군주는 뇌물에 눈이 어두어 이를 승낙하였습니다. 그러자 궁지기(宮之奇)라는 신하가 반대를 하고 나섰습니다.
“괵(虢)나라는 우리 나라의 앞면과 같습니다. 따라서 괵(虢)나라가 망하면 우리 나라 또한 같은 처지가 될 것입니다.
옛말에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고 했으니 이야말로 괵(虢)나라와 우리 나라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괵(虢)이 없어지고 나면 그 화살은 곧 우리를 향할 것입니다.”
그러나 군주는 그의 말을 무시했고 궁지기(宮之奇)는 우(虞)나라를 떠났습니다. 괵(虢)나라를 병합한 진(晉)이 우(虞)나라를 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고요. 이때부터 서로 의지하면서 같은 운명공동체가 된 둘 사이의 관계를 일러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진(晉)나라가 괵(虢)나라에게 길을 빌려달라고 한 후 멸망시킨 이 사건을 가리켜 가도멸괵(假道滅虢) 즉 ‘길을 빌려 괵(虢)나라를 멸망시킨다’라는 고사성어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兵法 三十六計 중 제24계에는 가도벌괵(假道伐虢)으로 나오지요..
같은 뜻입니다.^^
[naver 지식백과에서]
코믹三國志^^0112
{손권(孫權)은 제갈공명(諸葛孔明)에게 자문(諮問)을 구하다}
"유황숙(劉皇叔)! 도주하지 마시고 차라리 우리와 군사동맹(軍事同盟)을 맺읍시다..
우리에게도 15만의 군사가 있습니다..
유황숙(劉皇叔)과 우리 군이 힘을 합해..
조조(曹操)를 친다면 충분히 저들을 무찌를 승산(勝算)이 있습니다.."
"그래요? 하지만..
손권(孫權)이 조조(曹操)의 대군(大軍)과 맞서 싸울 용기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사실 저희 주군(主君)께서는..
망설이고 계십니다..
또 신료(臣僚)도.. 싸우자는..
주전파(主戰派)와 투항하자는 화친파(和親派)로 나뉘어 크게 다투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황숙(劉皇叔)께서 동맹(同盟)을 맺자고 확실히 의사표시만 해주시면..
손권(孫權)도 주저 없이 조조(曹操)에게 대항할 것입니다."
"좋습니다..그럼 여기 계시는 공명(孔明) 선생을 보내드릴 테니..
함께 가서 손권(孫權)을 만나도록 하십시오."
"유황숙(劉皇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되어 유비(劉備)와 공명(孔明)의 뜻대로..
손권(孫權)과 유비(劉備)의 군사동맹(軍事同盟)의 물꼬가 트입니다.
"유황숙(劉皇叔), 다녀오겠습니다."
"공명(孔明) 선생..고생이 많으시겠지만..
꼭 손권(孫權)의 마음을 움직여..
조조(曹操)와 싸움을 붙이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꼭 손권(孫權)의 전쟁 의지에 불을 붙이고 오겠습니다."
노숙(魯肅)과 공명(孔明)은..
함께 배를 타고 동오(東吳)로 가서.. 손권(孫權)을 만납니다.
"공명(孔明) 선생, 선생은 앉아서..
천 리 밖을 내다보는 지략가(智略家)라는 명성은 들었습니다..
조조(曹操)의 100만 대군을 맞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견(高見)을 말씀해주십시오."
"예,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목숨 걸고 싸우는 것이며..
또 하나는 항복하는 것입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소?
나는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묻고 있소이다."
"이기는 방법을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모든 신료(臣僚)는 100만 명이라는 조조(曹操)군의 숫자에 겁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를 잘 헤아려보면 그리 크게 걱정할 것도 없습니다.
우선 조조(曹操)군의 20만 명은 지난 전투에서 부상당했거나 병든 환자들이니 먼저 2할을 제하여야 합니다..
다음으로.. 20만 명은 원술(袁術)에게서 투항한 병사들이라서 이들은 사기도 낮고 싸울 의욕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또 2할을 제해야 합니다.
다음.. 20만 명 역시.. 형주(荊州) 유표(劉表)의 부하들이 투항한 것이니..
이 역시 2할을 제하여야 합니다.
그럼 싸울 수 있는 군사는 40만 명 남짓으로 보아야지요.
여기에 동오(東吳)의 군사 15만이 있고.. 유비(劉備)의 군사가 있으니..
유비(劉備), 손권(孫權)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뭉치면 조조(曹操)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조조(曹操)는 적벽강(赤壁江)을 사이에 두고 수전(水戰)을 벌여야 하는데..
그들은 대부분이 북방(北方)의 기마민족(騎馬民族)이라서 수전(水戰)엔 몹시 서툽니다..
반면 동오(東吳)의 군사들은 수전(水戰)에 능숙하니 조조(曹操)와 싸우면 충분히 승산(勝算)이 있습니다..
그래도 전쟁을 포기하고 투항하시겠습니까?"
"공명(孔明) 선생..선생의 말을 들으니..
눈앞이 훤해지는구료..
이젠 자신이 생깁니다..
내 마지막으로..
주유(周瑜)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리다."
"잘 알겠습니다. 부디 영명한 결정을 내려 주시길 기대합니다."
자.. 과연 손권(孫權)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코믹三國志^^0113
{동오(東吳)의 명장 주유(周瑜, zhōu yú)}
주유[周瑜,字는 공근(公瑾)이다]는
오(吳)나라의 일등명장(一等名將)입니다.
원래 오(吳)는 '황건적의 난(黃巾賊─亂) 때 손견(孫堅)이 세운 나라로..
손견(孫堅)이 죽자 장남인 손책(孫策)이 나라를 물려받습니다.
손책(孫策)과 주유(周瑜)는 동갑내기로 둘이서 함께 나란히 말을 달리며..
앙자강(揚子江) 일대를 평정하고 형주성(荊州城) 주변의 변방을 쳐..
오(吳)나라에 귀속시키는 등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는 무술에 뛰어날 뿐 아니라 병법(兵法)에도 통달한 지략가(智略家)이기도 합니다.
음악에도 소질이 있어 주유(周瑜)가 다루지 못한 악기가 없다 하였습니다.
[특히 '악공이 곡을 잘못 연주하면 주랑[周郞, 주유(周瑜)]이 곧 알아차리고..
돌아본다'는 뜻인 고곡주랑(顧曲周郞)*의 사자성어가 여기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유(周瑜)가 진심으로 충성을 바친 군주(君主)이며..
친구인 손책(孫策)은 31세의 젊은 나이에 죽게 됩니다.
죽으면서.. 나라를 아들이 아닌 동생에게 물려주죠..아들이 너무 어렸기 때문입니다.
그때 손권(孫權)의 나이 17세..
손책(孫策)은 죽으면서 동생 손권(孫權)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권(權)아~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국내 정치문제는 장소(張昭)와 의논하고..
전쟁이나 외교 문제는 주유(周瑜)와 상의하라"
이런 형의 유언을 항상 기억하고 있던 손권(孫權)은 나라가 전쟁의 위험에 직면하자 주유(周瑜)를 부릅니다..
파양호(鄱陽湖)에서 수군(水軍)을 훈련하던 주유(周瑜)는..
나라가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밤을 새워 달려옵니다.
공명(孔明)과 노숙(魯肅)은 주유(周瑜)의 문전에서 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명(孔明) 선생..
잠시 후 주유(周瑜)가 도착할 것입니다..
주유(周瑜)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우리 군주(君主) 손권(孫權)의 마음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노숙(魯肅) 선생 잘 알겠습니다."
자정 깊은 밤 주유(周瑜)가 도착하자..
세 사람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주 앉습니다.
먼저 노숙(魯肅)이 상황을 설명합니다.
"지금 우리 동오(東吳)는 전쟁을 하자는 주전파(主戰派)와 무조건 투항하자는..
화친파(和親派)로 나뉘어 팽팽한 의견대립이 있습니다..
내일 각료 회의에서 손권(孫權)은 주유(周瑜) 장군의 의견을 듣고..
투항이냐 전쟁이냐를 결정할 것입니다.. 주유(周瑜) 장군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어려운 상황이군요..
나 주유(周瑜)의 생각으로는..
조조(曹操)의 대군과 맞서 싸운다는 건.. 아무래도 물의일 것 같군요..
저는 화친(和親)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습니다.."
주유(周瑜)의 이 말을 들은 노숙(魯肅)이 발끈하며 화를 냅니다.
"공근(公瑾).. 정신 차리시오..
공근(公瑾)은 무사로서..
어찌 그리 나약한 소리를 한단 말이오?"
"노숙(魯肅)...
전쟁은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들은 군사뿐 아니라 전함만도 8,000척이 넘습니다. 물리적으로 이기기 어렵지요."
그러자 옆에서 듣고만 있던..
공명(孔明)이 껄껄 웃습니다.
"공명(孔明) 선생...
이렇게 심각한 때.. 왜 웃는 거요?"
"예...노숙(魯肅)이 세상 물정을 모르고 너무 순진하여 웃은 겁니다..
양국(兩國)이 화친(和親)하게 되면..
노숙(魯肅)께선 고향으로 돌아가.. 후학들에게 글이라도 가르치면서..
여생(餘生)을 편하게 살 텐데.. 고생을 자초(自招)하는 게 우습지 않습니까?"
"공근(公瑾)도 여지껏.. 주변 국가 정벌(征伐)과 수군(水軍) 훈련에 힘들었으니..
이제 가족들과 함께 편한 생활을 하셔야죠."
"공명(孔明) 선생..
그 말은 몹시 기분 나쁘군요..
이런 때 유비(劉備)라면 어떻게 할까요?"
"저의 주군(主君) 유비(劉備)께서는 다릅니다..
유 예주(劉 豫州)*께서는 한실(漢室)의 종친(宗親)으로 세상의 뭇 선비들이..
우러러 보는 영웅입니다..어찌..
조조(曹操) 따위에게 항복하겠습니까?
끝까지 맞서 싸워.. 기어코 조조(曹操)를 굴복시키고 말 겁니다."
"공명(孔明) 선생..
선생의 말은 더 참고 들을 수 없군요..
나는 겁쟁이고..
유비(劉備)만 영웅이란 말이요?
더 이상 당신과는 얘기하고 싶지 않소.
당장 이곳에서 나가시오."
"공근(公瑾), 너무 화를 내지 마시오..
저에게는 전쟁도 하지 않고, 투항도 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묘책(妙策)이 있습니다."
"전쟁도 않고.. 투항을 않고도..
문제가 해결된다고요?
그런 수가 있다면 말씀해보시오"
자~ 공명(孔明)이 말하는..
묘책(妙策)이란 무엇일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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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예주(劉 豫州)*:
유비(劉備)는 한때 원술(袁術)과 서로 대적했고, 또 다른 군벌 여포(呂布)와 싸워 패한 뒤 조조(曹操)에게 몸을 맡기게 되는데, 조조(曹操)의 추천을 받아 예주목(豫州牧)에 임명되었다. 이에 유비(劉備)를 유 예주(劉 豫州)라 칭하기도 합니다.
●고곡주랑(顧曲周郞)*:
주랑(周郞)은 삼국시대 오(吳)나라의 명장 주유(周瑜)를 가리킨다. 진수(陳壽)가 편찬한 삼국지의 주유전(周瑜傳)에 따르면, 주유(周瑜)는 젊었을 때부터 음악에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그는 술에 취해서도 악사들이 연주를 잘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곧 알아차리고 악사쪽을 돌아보았다. 그래서 그 무렵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주가 틀리면 주랑이 돌아본다(曲有誤, 周郞顧)"는 속요가 유행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고곡(顧曲)'이라 부르게 되었고, '고곡주랑(顧曲周郞)'은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코믹三國志^^0114
{공명(孔明)은 주유(周瑜)를 격분케 하고}
"전쟁을 하지도 않고, 투항하지도 않고..?
조조(曹操)를 물리칠..
묘책(妙策)이 정말 있단 말입니까?"
"있지요....간단합니다..
오(吳)나라의 두 미녀(美女)를 찾아..
조조(曹操)에게 바치면.. 백만대군(百萬大軍)은 저절로 물러날 것입니다."
"미녀(美女)를 바치다니요?"
"조조(曹操)가 오(吳)를 침공한 이유는 두 미녀(美女)를 얻기 위함입니다..
이곳 강동(江東)엔 '교공(喬公)'이라는 덕망(德望) 높은 인사가 한 분 계십니다."
"그 교공(喬公)에게..
'대교(大喬)'와 '소교(小喬)'라는.. 절세가인(絶世佳人)의 두 딸이 있는데,
이들을 '강동(江東)의 이교(二喬)'라고 지칭합니다.
조조(曹操)는 자나 깨나 그 두 딸.. '이교(二喬)'를 사모하고 있습니다."
"조조(曹操)의 마음을 어떻게 알고..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조조(曹操)는 노후를 대비하여..
허도(許都)에서 가장 경치 좋은 곳에.. 동작대(銅雀臺)를 지었습니다..
그 동작대(銅雀臺)는 한(漢)나라 황제의 궁궐에 비해 조금도 손색없는 호화 건축물입니다.
그리고 조조(曹操)는..
늘 입버릇처럼 말하기를..
'이곳 동작대(銅雀臺)에 강동(江東)의 두 미녀(美女)..대교(大喬)와 소교(小喬)를..
데려다 함께 노닐며 생활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소원이다.'라고 했지요.
그러더니 하루는..
셋째 아들 조식(曹植)으로하여금..
동작대부(銅雀臺賦)*를 짓게 했는데,
그 詩에 그런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그 詩를 제가 외어보죠.."
[경치 좋은 곳을 찾아 놀고 싶구나..
동작대(銅雀臺)에 오르니 그 마음이 채워진다.
높이 세운 문 불쑥 솟아있고..
두 궁궐이 푸른 하늘에 뜬 듯하다.
높은 곳에서 황홀하게 내려다보니
서쪽에서부터 누각이 길게 이어졌구나..
넓은 뜰엔 맛있는 과일이 영그는구나..
이제 한 가지만 채우면 신선(神仙)이 부러우랴?
동남(東南)에서 '이교(二喬)'를 끌어와
아침저녁으로 함께 즐기리라!]
[攬二喬於東南兮 樂朝夕之與共]
(남이교어동남혜 낙조석지여공)*
공명(孔明)이 거기까지 읊었을 때..
주유(周瑜)가 갑자기 눈에 흰자위를 들어내며 입에 게거품을 물며..
이를 바드득 바드득 갈기 시작합니다.
"으~~아~~아~~아~~''
"조조(曹操)..이 늙고 천한 역적(逆賊) 놈..
내 맹세코 너를 용서치 않을 것이다."
바드득...바드득..
[이건 주유(周瑜) 이빨 가는 효과음입니다]
공명(孔明)이 깜짝 놀라 묻습니다.
"주(周) 장군! 갑자기 왜 이러십니까?"
이때 곁에 있던 노숙(魯肅)이..
공명(孔明)의 옆구리를 쿡 쑤십니다.
"공명(孔明) 선생.....
큰 실언(失言)을 했소이다.
큰딸 대교(大喬)는 손책(孫策)의 아내고,
그 둘째 딸 소교(小喬)가 바로 주유(周瑜)의 아내요."
"예? 정말입니까?"
"아이쿠....장군(將軍)..장군..
큰 결례(缺禮)를 했소이다..
이 일을 어쩌면 좋을지요...."
"모두 내 집에서 나가시오!
내가 지금 머리끝까지 화가 났으니..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소..
두 사람 모두 당장 나가시오."
"여봐라! 여기 두 손님을 내보내고..
소주 몇 병 가져와라..
내 분통이 터져..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못 자겠다."
주유(周瑜)의 집을 물러나오며..
공명(孔明)은 머리만 긁적입니다.
"허어.. 공연(空然)한 소리로..
주유(周瑜)의 화(火)만 돋구었구나..
실수로다..실수로다...마이 미스테이크..."
하면서 입가에는 자꾸 미소가 번져갑니다.
그 미소를 노숙(魯肅)이 바라보더니....
"선생..그 詩에서 이교(二喬)란 정말 교공(喬公)의 두 딸을 지칭하는 거요?"
"아니요.. 사실 이교(二喬)란..
'두개의 구름다리(二橋)'란 뜻이지요."
"허어....공명(孔明) 선생..
참 대단한 머리요..대단해...대단해..."
하면서 노숙(魯肅)의 입가에도..
알지 못할 미소가 번져갑니다..
자아...다음 날..
손권(孫權)이 주최하는 국무회의(國務會議)의 상황을 살펴 보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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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대부(銅雀臺賦)* 구절은,
連二橋於東西兮(연이교어동서혜)
[두 다리(二橋)를 동서로 이어서]
樂朝夕之與共(낙조석지여공)
[아침저녁으로 즐기리라]
였는데..제갈량(諸葛亮)이 이를,
攬二喬於東南兮(남이교어동남혜)
[이교(二喬)를 동남에서 데려와서]
로 슬쩍 바꾸고..
樂朝夕之與共(낙조석지여공)
[아침저녁으로 함께 즐기리라]
하였으니..
주유(周瑜)를 격동(激動)케 한 거죠..
공명(孔明)의 치밀한 모계(謀計)였던 것입니다..
●동작대부(銅雀臺賦)*
[이하는.. 한시(漢詩)에 관심있는 분만 참고하세요^^ 좀 길군요..]
조조(曹操)의 아들 조식(曹植)은..
'下筆成文(하필성문: 붓을 대기만 하면 글이 완성됨)'이라고 하는데..
조조(曹操)가 일찍이 부(賦)한 편을 짓게 명했으니 아래의 동작대부(銅雀臺賦)입니다..
從明後以嬉遊兮 登層臺以娛情
[어진 임금을 따라 노니다 층층 높은 대를 올라 정취를 즐기네]
見太府之廣開兮 觀聖德之所營
[태부가 넓게 펼쳐져 있고 살펴보니 성덕(聖德)이 넘쳐 흐르네]
建高門之嵯峨兮 浮雙闕乎太清
[높다란 문은 산처럼 솟아 쌍 대궐이 하늘에 떠 있는 듯하네]
立中天之華觀兮 連飛閣乎西城
[하늘 높이 멋진 장관을 짓고 서쪽성에 비각(飛閣)을 이었네]
臨漳水之長流兮 望園果之滋榮
[장수(漳水)는 길게 흐르는데 저 멀리 동산에서 과일이 영그네]
立雙臺於左右兮 有玉龍與金鳳
[좌우에 쌍쌍으로 층대를 세워 올려 그 이름 옥룡과 금봉이라 하고]
連二橋於東西兮 樂朝夕之與共
[두 다리(二橋)를 동서로 이어서 조석으로 즐기려 하네]
俯皇都之宏麗兮 瞰雲霞之浮動
[크고 아름다운 서울을 굽어보니 저녁놀 따라 구름이 떠다니네]
欣群才之來萃兮 協飛熊之吉夢
[즐겁게 재사들이 몰려오니 훌륭한 신하들을 얻을 길몽이네]
仰春風之和穆兮 聽百鳥之悲鳴
[봄바람은 훈훈히 불어오는데 온갖 새들은 구슬피 울어대네]
雲天亙其既立兮 家願得乎雙逞
[하늘 높이 구름처럼 우뚝 솟아 있고 바라는대로 번창하겠네]
揚仁化於宇宙兮 盡肅恭於上京
[어진 가르침을 우주에 떨쳐 모두 서울로 와 공경을 다하겠네]
惟桓文之為盛兮 豈足方乎聖明
[옛 환공과 문공이나 이룰 업적이니 어찌 성명(聖明)과 견주리오]
休矣美矣 惠澤遠揚
[훌륭하도다 아름답도다! 혜택을 멀리 떨치는구나]
翼佐我皇家兮 寧彼四方
[우리 황가(皇家)를 지키고 도와 저 사방을 안녕케 하리라]
同天地之規量兮 齊日月之輝光
[천하의 규량(規量)을 같게 하여 일월(日月)처럼 빛나리라]
永貴尊而無極兮 等君壽於東皇
[영원히 귀중히 하여 끝이 없으리니 그대 수명이 동황(東皇)과 같으리라]
御龍旂以遨遊兮 迴鸞駕而周章
[천자를 모시고 오유(遨遊)하고 난가(鸞駕)를 돌려 천하를 주유하네]
恩化及乎四海兮 嘉物阜而民康
[은택과 교화가 사해에 미치니 물산은 풍부하고 백성은 안락을 기리네]
願斯臺之永固兮 樂終古而未央
[바라건대 이 층대는 영원히 존속하여 언제까지나 끝이 없기를! ]
*明后(명후):이후,지금부터.현명한 임금. 뛰어난 임금.
*飛閣(비각):매우 높은 누각.
*太府(태부):관서[벼슬아치들이 일하는 곳]의 하나. 경(卿)과 소경이 정부(正副)를 맡았다.
*嵯峨(차아):산이 높고 험한 모습.
*雲霞(운하):구름과 노을. 아름다운 노을.
*飛熊(비웅):주 문왕이 강 태공 여상을 만날 때 꿈에서 날으는 곰을 본 것. 군주가 훌륭한 신하를 얻는 것을 비유.
*雲天(운천):매우 높은 것을 비유. 천자가 머무는 곳.
*聖明(성명):매우 거룩하고 현명한 사람. 천자.
*東皇(동황):봄의 신.
*御龍(어룡):용을 올라 타다. 인재를 부리다. 인재를 쓸 줄 알다.
*旂(기):용을 그린 깃발. 각종 깃발.
*龍旂(용기):천자.
*鸞駕(난가):천자가 타는 수레.
*周章(주장):1. 몹시 놀라 공포에 떠는 모습. 2. 각지를 돌아다님.
*物阜民康(물부민강):물산은 풍부하고 민생은 안정됨.
*終古(종고):영원히. 늘. 옛날.
*未央(미앙):끝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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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三國志^^0115
{손권(孫權), 싸우기로 결정하다}
다음 날 손권(孫權)의 주재(主宰)하에..
전쟁의 찬(贊), 반(反)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아~ 지금부터..
국무회의(國務會議)를 시작하겠습니다.
조조(曹操)의 백만대군(百萬大軍)에게 항복할 것인지?
아니면 맞서 싸울 것인지?
오늘 결론을 냅시다.''
먼저 동오(東吳)의 문관(文官)을 대표하는 지식인 장소(張昭)가 발언권을 얻습니다.
"예로부터.. 하늘의 뜻에 순종하는 자는 흥(興)하고 거슬리는 자는 망(亡)한다..
[順天者興 逆天者亡(순천자흥 역천자망)]
이라고 하였소이다.
우리의 약한 병력으로 조조(曹操)의 대군에 맞서는 것은..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격입니다..즉
[以卵擊石(이란격석)]이지요.
투항합시다...
저기 강하(江夏)에서 온 공명(孔明)은 우리와 조조(曹操)를 싸우게 만들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소.
그의 잔꾀에 넘어가서는 안 되오.''
그러자 강동(江東)의 노장(老將)..
황개(黃蓋)가 벌떡 일어나 발언합니다.
"허어 분(憤)하도다..
손견(孫堅) 장군이..
창업(創業)의 기초를 다질 때부터..
우린 그를 따르며 수백 번의 전투를 치르며 이 땅을 일궈왔소..
그런데 싸우지도 않고 이 땅을 내준다고요?
참 기가 차고 맥이 차고 말문이 맥히오.
여기 계시는 공명(孔明) 선생은 고마운 분이요..
황실(皇室)의 종친(宗親)..
유비(劉備)와 우리가 힘을 합하면..
간사(奸邪)한 역적(逆敵)..
조조(曹操)를 백번이라도 물리칠 수 있소..
입만 살아있는 모사(謀士)꾼들은..
그렇게 목숨이 아깝소?
참으로 부끄러운 줄 아시오."
말을 마치자 문신(文臣)들의 고함이 여기저기에서 터집니다.
"황개(黃蓋), 말을 함부로 하지 마시오..
전쟁에서 졌을 때를 생각해보시오.
조조(曹操)의 대학살이 두렵지도 않소?''
"무엇이 두렵단 말인가? 비겁한 겁쟁이들."
"겁쟁이라니...
우리 목숨이 두려운 게 아니요.. 백성들의 안위(安危)가 걱정될 뿐이오."
이때 주유(周瑜)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섭니다.
"다들 조용히들 하시오..
시끄럽게 떠들며 싸우는 꼴이..
꼭 대한민국 국회를 보는 것 같구료.
내가 의견을 말하리다..
조조(曹操)가 승상(丞相)의 지위에 있으나 실은 흉측한 역적(逆賊) 도적놈이요...
그 역적(逆賊)이..
쳐들어 왔으면 당연히 싸워야지요.
조조(曹操)가 비록 100만 대군이라 하나..
그건 허울뿐이고, 우리가 이길 조건이..
네 가지나 있소.. 잘 들어보시오.
첫째 : 지금 조조(曹操)는..
허도(許都)를 비워두고 군사를 모두 동원하여 남쪽으로 밀고 내려왔는데..
북쪽의 '마등(馬騰)'과 '한수(韓遂)'가 비어있는 허도(許都)를 노리고 있소.
둘째 : 저들은 기마민족(騎馬民族)이라서 수전(水戰)엔 약하오..
그러나 우리는 수전(水戰)에 익숙하오.
셋째 : 지금은 겨울철이라 저들 기마병(騎馬兵)들이 타고 다니는 말을 먹일 풀이 없소..
넷째 : 북쪽의 군사들은..
우리 남쪽의 풍토와 물이 맞지 않아 병에 걸린 자들이 속출하고 있소.
내게.. 5만의 군사만 주시면..
당장 적벽강(赤壁江)을 건너가..
조조(曹操)의 군사들을 깨트리고..
역적 조조(曹操)를 사로잡아 오겠소이다.''
"주~유(周瑜)! 주~유(周瑜)! "
무신(武臣) 들이 연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유(周瑜)! 주~유(周瑜)!
과연 남자답다. 싸우자! 싸우자!"
이때 듣고만 있던.. 손권(孫權)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습니다.
''난 결심했소..
조조(曹操)와 맞서 싸우겠소..
자 모두 똑똑히 보시오!''
하더니 칼을 뽑아 탁자를 내려칩니다..
탁자는 우지끈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두동강이 나고...
손권(孫權)은 단호한 어조로 선언합니다.
"누구든지 전쟁에 반대하는 자들은 이 탁자처럼 목이 잘릴 것이요..
오늘부터 주유(周瑜)를..
대도독(大都督, 총사령관)으로 임명하오..
주유(周瑜)는 나와서..
이 검(劍)과 인장(印章)을 받으시오..
누구든지 도독(都督)의 명(命)을 어기면 이 칼로 베시오."
"알겠습니다..
주공(主公).. 목숨을 바쳐 기어코 조조(曹操)를 물리치겠습니다."
순간 장내는 숙연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전쟁에는 군량과 물자를 조달하는 병참(兵站)이 싸우는것 못지않게 중요하오.
이 병참(兵站)을..
장소(張昭)가 맡아주시오."
"주공(主公).. 저는..
방금까지 투항을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처벌 대상인 제가..
어찌 그런 중책(重責)을 맡겠습니까?"
"장소(張昭)...그대만큼..
국내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없소..
이제 전쟁으로 의견이 통일되었으니.. 병참(兵站)업무에 힘쓰시오."
"신(臣) 장소(張昭)..
온 힘을 다하여 소임을 완수하겠습니다."
이제.. 조조(曹操)와 손권(孫權)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