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야후 블러그-잃어버린지평선에서>
반딧불이란 우리의 어릴적 이름은 개똥벌레였지요. 반딧불은 개똥벌레의 꽁무니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말하며
영어로는 firefly라고 해서 ‘불빛을 내는 파리’라는 뜻이랍니다.
개똥벌레(반딧불이)는 깨끗한 곳에서 살며 수초에 알을 낳습니다.
개똥벌레 가사를 보면 몹시 외로운 벌레로 나오는데
그 이유가 동물의 배설물에 집을 짓고 살기 때문에 아무도 친구가 되어주지 않는다는군요.
개똥벌레란 이름의 유래
중국에서 만들어진 '채근담(菜根譚)'이란 책에 "腐草는 無光이로되 化學螢하야 而耀采於夏月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즉, "썩은 풀은 빛이 없지만 화해서 개똥벌레가 되어서 여름날에 빛을 낸다."는 뜻이죠.
형설지공(螢雪之功)은 가난한 사람이 반딧불과 눈빛을 이용해 고생 속에서 공부함을 말하고 있지요.
저도 수업시간에 때때로 아이들에게 잘 사용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ㅎㅎ
이는 중국 진(晉)나라 차윤이 반딧불로 책을 읽어 관직에 올랐다는 차윤취형(車胤聚螢)과
손강이 눈빛에 책을 비쳐가며 공부해 역시 높은 벼슬을 얻었다는
손강영설(孫康映雪)의 이야기가 합쳐진 고사성어에서 나왔습니다.
첫댓글 10년전쯤일까요? 우리아이들이 꽤 어렸을때 담양 금성산성에서 여름밤 개똥벌레 움직임 따라 이리뛰고 저리뛰던 기억이 새롭네요. 그랬던 울 아이들이 이젠 대학에 다니고 있으니말이에요.. 기특한 내 아이들~~~~
제가 어렸을 적에는 동네에서 많이도 보였는데.. 지금은 참 귀해요...
흙밟고 맘껏 뛰어다니며.. 생활했던 어린시절 때문인지 ... 아파트가 저는 참으로 답답합니다...^^
생활이 편리한게 꼭 좋은 것은 아니겠지요...
우리아이들도 맘껏 뛰어다니면 좋겠는데... 주변엔 차들이 너무 많고..
그러한 곳을 일부러 찾아가야한다는게 .... 시골 추억이 있는 제겐 섭섭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