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평균 수명의 증가에 비해 퇴직하는 시기가 빨라졌기에, 노후 대비는
직장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되었다. 이 책에 의하면, ‘노후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나 친척의
도움을 받겠다는 대답이 40.3%, 본인과 배우자의 근로 소득이
38.6%,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소득이 10.7%, 본인과 배우자의 연금이 6.5%, 그리고 정부 또는 사회단체의 도움이 3.8%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고려해보았을 때, 자녀의 도움을 받는 것과 노후에 근로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퇴직연금을 최대한 불려 의존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연금에는 DB형(확정급여형 연금)과 DC형(확정기여형 연금)이
있다고 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DB형은 미래에 받을 금액이
정해져 있으며, 기업이 책임지는 것을 뜻하고, DC형은 개인이
직접 관리하여 근로자 스스로가 운용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유연하게 근로자가 관리할 수 있는 DC형이 더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지인에게 여쭈어본 결과, 아직 한국에서는 기업이 직접 안정된 금융기관을 찾아 관리해주는 안정적인 DB형이
더 인기가 많다고 한다.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사람마다 어떤 형태의 퇴직금을 선택해야 더 이익을 볼
수 있는지는 각자 다르다. 예를 들어, 장기근속자의 경우에는
DB형이 유리할 것이고, 직장을 이동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DC형이 유리할 것이다. 따라서, 개인이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융통성
있게 자신에게 맞는 형태의 퇴직연금을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DB형을 선택했는데
만약 기업이 파산한다면 40%는 손해를 보게 되고, DC형을
선택했는데 본인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땐, 최악의 상황일 땐 손해를 보게 될 수 있다. 이처럼 앞날을 알 수 없으므로, 미리 전부터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저 지인이나 사회단체, 정부의 도움만을 바라며
손 놓고 있다간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인간의 삶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서는, 본인이 책임지고 퇴직연금을 이용해 노후대비를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생각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