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인줄 알았는데 3개라서 수정합니다)
겜돌이에게 인생 게임이란, 플레이 하는 매 순간의 게임들이라 생각하지만,
주제가 주제니 만큼, 수 많은 인생 대작중에 몇 개 꼽아봅니다.
1.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 서유기~
KCT 미디어에서 1998년도에 제작한 국산 RPG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 입니다.
당시 IMF와 맞물려 미완의 작품으로 발매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유기의 재해석, 당시의 유머를 알수 있는 개그파트, 눈물 빼는 장면들과, 러브 스토리까지 이야기 부분에서도 꽤나 만족 스러우며,
당시 유행하던 턴제 rpg로서의 재미도 보장하는 게임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게임계가, 모바일 가챠 한탕 주의로 바뀌며 이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당시에 이런 재밌는 작품을 만들던 우리나라 게임 업계가 어쩌다가 이지경 까지 왔는지, 오랜만에 이 게임 패키지를 꺼내보며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2. 서바이벌 프로젝트
지금은 위메이드와 합병한 아이오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으로, 약칭 '서프'라 불려지던 게임 입니다.
대전액션 게임으로, 2001년에 클로즈베타를 시작으로 하여, 2003년에는 WCG 국산 시범 종목에도 채택될 정도로 나름 인기를 끌던 게임 입니다. 해외에도 수출되기도 했죠.
하지만 2000년 중반부터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져가며, 서프는 점점 자리를 잃었고 결국, 2013년 2월 25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기본적으로 대전 게임이지만, 함께 몬스터를 물리치는 '퀘스트', 일정 목적을 당성해야 하는 '미션', 그리고 축구, 하기, 눈싸움등 의 '놀이'까지, 플레이 할 모드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물론 대전 또한, 그 종류가 다양했죠.기본적인 토너, 팀플레이부터, 서바이벌, 킹 서바이벌등 외에도 엄청 다양했습니다.
3. 파랜드 택틱스 1&2
일본의 TGL 사에서 만든 명작 SRPG였던 '파랜드 스토리' 시리즈의 외전인 '파랜드 사가'입니다.
원제는 '파랜드 사가'가 맞지만, 우리나라에선 이미 '파랜드 스토리 8' 편을 '파랜드 사가'라는 이름으로 판매해 버려서, 택틱스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게 되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SRPG 로서의 재미는 보장했지만, 큰 문제는 난이도인데, 2편은 목욕탕 씬 직후의 전투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쉬웠던 반면, 1편은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1편에 1스테이지가 전체 스테이지 중에 가장 어려운 편이었다는 특이한 점도 있었죠.
간략 줄거리는, 마족들의 국가 투르크와 인간의 왕국 바스의 우호를 도모하는 축제에서, 바스의 공주 팜이 투르크의 유력자인 아비 암살 누명을 쓰게 되면서 마족과 인간의 전면전이 시작되고, 이를 막기 위해 주인공 파티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전형적인 용사물의 왕도 스토리 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왕도는 왕도인지,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중도를 잘 지킨 스토리라 지루하지 않습니다.
고전 SRPG 특성상, 한번 지나간 맵은 다시 클리어 할 수 없기 떄문에, 레벨업 분배에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이게 SRPG의 재미 요소지만요.
첫댓글 와.. 이걸 아직 가지고 계신분이... ㅎㄷㄷㄷ
환상서유기 cd가 아직 있다니 ㄷㄷ 대학생 때 다시해보고 싶어서 다운 받아서 했던거 같은데
저런 게임이 있었나요.... 신기방기 ^^;;;;
와 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