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부산대병원 한정식 도시락/수제 도시락 배달 하는 날
양산에서,
부산대병원이 보이는 곳에 한켠을 얻어,
한정식 한우생구이집을 시작한게 벌써 열달.
생각보다 빨리,
가게가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답니다.
소풍도시락인 한정식 수제도시락이 한몫을 했고,
점심특선이 오셨던 분들의 발걸음을,
두번 세번 이어지게 만들었는데요,
메르스여파가 있을때도,
전 한정식 수제도시락이라는 이유로,
불황을 이겨낼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건,
행복하다 여기게 만든건,
함께 일하는 우리 식구들때문.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한정식 수제 도시락 주문이 있었어요.
47개 한팀, 9개 한팀,24개 한팀.총 80개.
열시에 출근해서 열시에 퇴근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 삼십분을 일찍 나오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닌데..
양산 부산대병원에 들어가는,
한정식 수제도시락 준비를 위해,
식구들 모두가 여덟시에 출근을 해서 움직여줬답니다.
세상 가장 진미는,
시간이 익혀내는 음식이라 알지만,
그보다 더한 맛은,
사람의 마음이 익혀내는 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한정식 수제 도시락이라는 메뉴를 만들면서,
적잖이 고민을 했었는데..
생각보다,제가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더,
식구들이 많은걸 해 줍니다.
당일 조리된 음식으로..
모든 요리들을 직접 조리하는 수제 도시락..
그러다보니 식구들의 일이 많습니다.
맛도 다듬어라 모양도 다듬어라..
말만 던져놓을뿐 할줄 아는것도 없는데,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저 행복할 따름입니다.
꼭같은 얼갈이 배춧국임에도,
저희가게서 끓여내면 맛있다 칭찬을 하시는데,
칭찬은 제가 받고 일은 실상 식구들이 다 해준답니다.
이러니 제가 참 행복한 사람이지요?
눈보다는 마음을 건드리고,
입맛보다는 살맛을 나게 만드는 음식점을 만들자 했더니..
함께 해주고 묵묵히 따라주는 식구들이 참 고맙습니다.
지금 가져지는 제 마음을 잊지않기위해,
감사로 만들어진 이 행복덩이를 잘 갈무리키위해,
일기같은 삶의 얘기를 올립니다.
양산 부산대병원 한정식 수제도시락 배달 하는 날
가을은,
삶을 반추하고,
또 다른 설레임을 갖게 하는 계절 같습니다.
무엇을 이루었느냐 보다는,
어떻게 살았는가?어떻게 살것인가?가 더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