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엄청난 규모의 미술관이 있어 반갑다. 2004년에 문을 열고 3개의 수장고를 가지고 소장품도 전시한다. 미술관 소장품이 더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비구상 작품보다 구상화 구상 조각품 전시를 더 많이 하면 좋겠다. 이해하기 어렵고 수용자가 소외되는 비구상 작품을 위해서보다 접근하기 쉬운 구상 작품에 더 많은 공간을 할애하면 좋겠다. <보통사람들의 찬란한 역사>전처럼 말이다.
1.미술관대강
명칭 : 경남도립미술관
위치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96
입장료 : 1,000원
방문일 : 2023.12.21.
2. 둘러보기
<보통 사람들의 찬란한 역사> 전이 볼 만하였다. 기획 의도도 좋았고, 선정된 작품도 좋았다. 영웅이 이끌던 시대는 지났다. 소수의 정치인이 대중의 삶을 좌지우지하던 시대도 지났다. 거기다 한국은 대대로 관군의 나라가 아닌 의병의 나라였다.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도 나라를 구한 것은 백성이지 관군이 아니었다.
정치인이 정치를 망쳐도, 독재자가 자유를 압제하며 독재를 꿈꿔도 언제나 백성이 나라를 지키고 제길을 잡아나갔다. 가끔 백성의 힘을 알아보지 못하는 눈먼 독재지향자를 만나면 묵묵히 제일을 하면서도 잔잔한 목소리로 깨우쳐 주었다. 그걸 알아보지 못하면 나라가 잠시 어지러워진다. 지금도 그런 때인지도 모른다.
모두 잔잔하게 제 몫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힘과 의미를 보여주는 이 전시는 그런 점에서 시사적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내 이웃이 시대의 주인이고 바로 당신이 나라의 주인이다. 각자 자기의 삶의 주인이면 시대의 주인이 되고 나라의 주인이 된다. 제 삶의 주인인 모두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를 돌아본다.
배운성, 가족도
전선택, 환향
박수근, 소금장수, 노상
이중섭,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
권오상, 흉상
이수억, 구두닦이 소년
백락종, 나룻배
나혜석, 별장
이것은 전시품이 아니라 화집에 있는 문신의 작품
이색, 영정
김유신 영정. 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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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림 속 보통 사람들 위압감을 주지 않고 정겨워 손을 먼저 내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