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철회 성주, 김천 소식과 촛불봉사단 활동(1.3~5)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성주, 김천 주민들도 새해를 맞아 올해는 반드시 사드를 철회시키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1월 5일로 성주 촛불 177일, 김천 촛불 138일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촛불국민들의 요구는 박근혜 퇴진을 넘어 적폐 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외교안보 정책에서도 사드배치에 대한 철회와 재검토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사드배치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부 원안 배치'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미 양국 정부가 예정대로 사드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국민들의 의견은 ‘원점 재검토(45.3%)’ 또는 ‘차기 정부 재논의(28.1%)’ 의견이 73.4%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세계일보 2017. 1. 1) 박근혜 탄핵이 인용되면 조기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사드 배치 문제는 대선이슈로 떠오를 것입니다.
1월 3일로 예정되었던 사드 부지의 계약을 위한 롯데 이사회가 1월 중순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중국정부의 압박, 촛불에 나온 시민들의 사드배치 철회에 대한 요구, 사드배치 부지제공을 둘러싼 롯데와 박근혜 정부의 정경유착 의혹 등이 불거지며 이사회를 연기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주, 김천 주민대책위와 원불교대책위는 지난해 연말 12월 31일 서울 롯데백화점 앞에서 사드부지 제공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고, 1월 4일에는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을 둘러싼 박근혜 정권과의 검은 뒷거래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의견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사드 배치와 롯데그룹 관련 특검 수사 촉구 기자회견 보기)
이렇게 새해 들어 사드배치를 철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씩 열리는 것 같습니다.
성주, 김천 주민들은 사드배치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법률가 설명회를 통해 국방부가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환경영향평가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것을 확인한 주민들은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부작위위법확인소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드 배치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헌법소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 주민들은 사드배치 부지-롯데 골프장으로 가는 입구에 노인회·청년회·부녀회 단위로 순번을 정해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하고, 매주 수요일 오후2시에는 정기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 집회에는 김천주민은 물론, 원불교를 비롯한 대구, 부산 등에서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소성리 사드철회 정기 수요집회
새해를 맞아 1월 4일 오후2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소성리 수요집회에는 성주, 김천, 원불교 3주체와 외지에서 연대하러 온 분 등 2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회가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소성리 할머님들이 맨 앞자리에 앉아 사드배치 철회 구호를 열심히 외치며 힘을 모았습니다. 원불교 김선명 교무의 사드배치 철회와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로 집회를 마무리 하고, 소성리 주민이 약초를 넣어 직접 만드신 카스테라를 나눠먹으며 우의를 다졌습니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 예정일을 오는 5월로 앞당겼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걱정도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석주 소성리 마을 이장은 "사드배치는 우리에겐 '죽음'이라며, 소성리에서 모두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 사드반대에 많은 국민들이 함께 싸워줬으면 좋겠다"며 외부에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사드배치 철회 176차 성주촛불
저녁 7시 30분에는 성주군청 앞 176차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1시간 전부터 나와 집회 장소에 비닐 천막을 치고, 자체 제작한 장작난로를 피워 군데군데 갖다 놓고 촛불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작업을 매일 한결같이 한다는 것은 웬만한 책임감과 정성이 아니고는 안 되는 일입니다.
촛불문화제가 열리기 30분 전, 원불교대책위 천막에서는 평화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촛불봉사단도 이 기도회에 동참하여 사드배치 철회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50여명이 참가한 성주촛불은 K2공항 이전반대 활동 보고와 초전면 주민발언, 섹소폰 연주, 참가자 자유발언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K2공항 성주이전 반대활동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군측에 소음피해와 주민갈등, 고도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 때문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1월 12일 지역설명회를 강행할 방침이라고 해서 이에 대한 대응과 반대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성주사회단체협의회는 K2공항이 군공항임에도 민간공항인 듯 호도하면서 동의도 얻지 않은 단체들이 포함된 58개단체 이름으로 지지 현수막을 게시해 군민들을 속이는 행태도 보이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K2공항이 성주에 오게되면 사천처럼 평소엔 30분에 한번씩, 훈련 중에는 10분에 한번씩 굉음 수준의 소음으로 주민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사드가 배치되고 군공항까지 이전하게 되면 성주는 군사도시가 되어버릴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가 터져나왔습니다. K2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K2공항 이전의 문제점을 더 잘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집회에서는 북잡이로, 음료준비로, 개근으로, 또 다양한 모습으로 지금까지 촛불을 지켜내고있는 "촛불스타"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촛불스타들은 짧지만 힘차게 사드철회 투쟁의지를 밝히고 노래와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모아냈습니다. 성주 주민들로 구성된 평화를사랑하는공연단(평사단)의 공연은 촛불을 더욱 활기차게 해주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나오는 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는 촛불지킴이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편, 촛불봉사단은 1월 3일부터 5일까지 성주, 김천에서 마을 홍보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최근의 변화된 소식들을 알려드리며 주민들이 끝까지 사드배치 반대 투쟁을 벌인다면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는 희망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김천시 지례면 교1리 마을 홍보활동
1월 3일은 김천시 지례면 면소재지인 교1리 마을 홍보를 하였습니다.
사드배치 예정지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이고 촛불에 참석하는 주민들이 거의 없다는 마을이라 내심 걱정도 있었지만 마을회관에서 만난 할머니 10여분은 걱정과 달리 손수 커피도 타주시며 많은 얘기도 해주셨습니다. 모든 할머니가 사드에 대해 알고 계셨고 사드배치를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TV를 보니 사드배치 안되겠던데... 정부는 안 좋은 거를 왜 그리 배치할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고 말씀하신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지난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80만명이나 되는 국민들이 사드 반대를 함께 외쳤다는 소식을 전하며 국민들도 사드 배치를 막기 위해 함께하니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할머니들은 자리에서 일어서는 저희들에게 먹고 가라며 배추전과 무전을 부쳐주시며 추운 날 수고한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따뜻한 할머니들의 마음과 사드배치가 철회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을회관을 나와 지례면 소재지에서 가가호호 홍보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사드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노골적으로 찬성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홍보물을 잘 받아주셨습니다.
지례면을 안내해주신 주민분이 먼 곳에서 오셨다고 고맙다 하시면서 커피 음료수며 붕어빵까지 바라바리 챙겨주시고 사드배치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생각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주민들이 심적으로 반대는 하지만 적극적인 분들은 거의 없고 촛불 참석에도 소극적인 편이라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교1리 홍보를 마치고 김천시내에서 홍보활동을 계속하였습니다. 상가에서 만난 어떤 분들은 사드 배치가 중국의 반발을 불러오게 되고 경제적 타격은 물론 평화도 깨지게 된다며 정확한 진단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오늘 홍보활동은 처음 가는 곳이어서 그 의미가 더 컸습니다.
1월 4일은 소성리 수요집회가 있는 날이라 오전에 주민분들과 함께 집회 준비를 도왔습니다. 마을 분들과 함께 준비를 하면서 더 가까와지는 것을 느낍니다.
△용성1리 마을회관에서
소성리 수요집회 참가 후에는 용성1리 마을 홍보를 하였습니다. 마을회관에서 아홉분의 할머니를 만났는데, 촛불봉사단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사드때문에 말씀드리러 왔다고 하니 잘 못 알아들으시다가 골프장 문제라고 하니 그제서야 알아듣고 "그거 끝난 거 아닌가?"라고 해서, '아직 끝난 게 아니고 성주 아니라 한국 어디에도 들어와선 안된다'고 말씀드리니 쉽게 모두 동의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같은 할마시들이 할 일이 뭐 있겠노?" 하셔서 '사드 반대 입장 분명히 밝히시고 마을에서 사드반대 데모한다고 하면 조금 힘드셔도 함께 하시면 좋겠다'했더니 당연히 그러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소성리에서 6킬로 정도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조금은 관심 밖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할머니들은 박근혜에 대한 동정심을 표한 분도 계셨지만, 대선을 의식해서 누구를 뽑아야 할지 묻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사드를 반대하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말씀드리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한 할머니가 한글 배우는 자랑을 하시는 바람에 느닷없이 한글배우기와 노래 부르는 시간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한글교실 강사인 분이 할머니들과 즐거운 한글배우기를 진행하는 동안 다른 봉사자들은 동네를 다니며 가가호호 홍보물을 배포했습니다. 30여가구 대부분은 비어 있었고, 집에 계시는 주민들은 수고한다는 인사를 하는데 한 집에서 할머니 한 분이 "미국이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데 미국하자는 대로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귀가 어두우신데다가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아서 설득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용성1리 마을 홍보활동
다음으로 용성리 후산마을회관을 들렀습니다. 오후 5시면 노인회관에는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가보니 어머님 한 분만 계셨습니다. 지금이 참외농사 농번기라 모두 일하러 가고 아무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마을을 돌며 50여가구를 일일이 방문하여 우체통에 홍보물을 꼽고 주민들을 만나며 인사를 하며 홍보물을 전해드렸습니다. 대부분 당연히 반대한다고 하셨으나 한 분은 반대야 하지만 정부하는 일을 막은 일이 없지 않느냐며 패배감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니 우리가 반대하면 막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최근 촛불광장의 힘으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뿌리깊은 패배감을 걷어내지 못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딸기 수확 농활
1월 5일에는 성주 주민의 딸기 수확을 돕는 일로 촛불봉사단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사드배치 반대 투쟁으로 수확할 시간이 부족한 주민을 돕는 것 또한 중요한 사드배치 반대 투쟁입니다. 딸기 수확 농활을 끝내고 성주읍내로 와서 대구 K2 군공항 성주 이전반대 캠페인에 합류했습니다. 사드배치에 이어 K2 군공항까지 성주를 군사지역, 쑥대밭으로 만들 작정인가 봅니다. K2 군공항 이전 반대 서명받기를 진행해보니 젊은층과 나이 많은층의 입장이 명확히 갈립니다. 젊은층은 반대 입장인 반면, 나이 많은층은 성주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 성주 읍내 농협 앞 K2 군공항 반대 캠페인
K2공항 성주 이전 반대 캠페인 후 봉정1리와 봉정2리에서 홍보활동을 하였습니다. 마을회관에 들러 할머니들을 뵙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지난번 방문한 것을 잘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할머니들이 사드 이야기를 정성껏 경청하시고 이해하시려는 모습을 보이셔서 참 편안하고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봉정2리에서도 할머니들이 알아보시고 "또 사드가?" 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지난번 홍보활동 나왔을 때는 사드배치 반대에 대해 계속해서 이견을 내며 사드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던 할머니 한 분이 계셔 애를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그 할머니도 얘기를 잘 들어주시고 롯데와 국방부의 부지교환에 대한 최신 진행 소식을 귀담아 들으시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셨습니다.
마을회관에 들러 얘기를 나누는 시간, 일부 촛불봉사단은 마을을 돌며 가가호호 홍보물 배달과 만나는 주민들에게 사드 소식을 알렸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촛불에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바빠서 못나가고 있다며 아직도 200명 이상씩 매일 촛불을 하고 있다니 놀랍고 고생이 많다"는 말씀을 하는 주민도 계셨습니다. "조금 덜 바빠지시면 꼭 촛불 한번 나오세요." 하니 그러겠다고 하십니다.
다음으로 용봉1리로 향했습니다.
지난번에는 할머니들이 안계셔서 허탕을 쳤던 곳인데 오늘은 다행히 여러분들이 계셔서 마을회관의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사드배치 반대 홍보하러 나왔습니다."하고 말씀드리니 치고 있던 화투를 접으시고 "얘기 듣자."며 자리를 마련하셨습니다. 할머니들은 "이곳은 다 사드배치 반대"라 하시면서 현재 사드배치 진행상황과 K2 군공항 성주 이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며 궁금해 하셨습니다.
국방부와 롯데 부지 이전 진행상태를 말씀드리니 중국의 경제 제재 수위가 올라가고 국민들 반대 열기도 높아지니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셨습니다.
용봉1리 할머니들은 또 다른 군사시설이 될 K2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할머니들께 준비한 음료수를 내놓자 "우리같이 사드 반대하는 사람들 줄 필요없다, 이거 안 받아도 우리는 사드배치 반대하니 찬성하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에 가게되면 거기서 풀어라."고 돌려주십니다. “우리가 할 일을 대신해 추운날 먼 곳에서 와 고생이 너무 많다며 고마우니 절이라도 하자”고 제안하셔서 극구 만류하고 나왔습니다. 이런 주민들의 마음은 촛불봉사단에게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을 줍니다.
용봉1리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고 옆 마을인 용봉2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바로 옆 마을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역시 지난 번 힘겨웠던 할아버지와의 논쟁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사드는 필요하다, 군공항도 필요하다, 그거 반대하면 빨갱이다. 미국이 없으면 북한에게 잡아먹힌다, 박근혜는 최순실의 농단으로 조금 휘둘린 것 뿐이다, 그 정도 안해먹은 대통령이 어디 있나, 특히 김대중, 노무현도 그랬다, 북에 막 퍼줬다, 문재인이는 미국이 아닌 북한을 먼저 방문한다고 하니 또 퍼줄려는거다, 중국은 옛날부터 우리 적이었다, 중국 없어도 잘 살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는 이해할 수 없다, 나 같은 사람들 대상으로 여론조사 했으면 지지도가 50%는 됐을 거다..."등등.
촛불봉사단은 이 할아버지를 최선을 다해 설득했습니다. 사드배치에 대한 문제점과 위험성 그리고 K2 군공항 이전의 문제점을 말씀드리고, 미국은 철저히 자국의 국익을 위해 움직일 뿐이며 우리 또한 우리의 국익과 안보를 우선해 생각해야 한다 말씀드렸습니다. 우리의 군사력 또한 이미 북의 군사력을 능가하며 전시작전통제권도 가져오는 것이 당연하다 말씀드렸습니다. 박근혜의 잘못을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알게 되었고 그 잘못을 바로잡고자 나선 것이 바로 촛불이며 그 촛불의 힘으로 국회가 대통령 탄핵 가결까지 이루어냈으니 사드 배치 또한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내가 대구에서 살다왔는데 내 친구들 중에 박사모들이 있다. 그 친구들에게 사드 이야기 하니 너 성주 가더니 빨갱이 다됐네 하는 소리도 들었다. 진짜 어이없었다."며 고충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촛불봉사단은 이제는 더 이상 생각이 다르다고 "빨갱이"라고 하는 무서운 이야기는 그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촛불에 참가한 국민들을 빨갱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90%의 국민이 모두 빨갱이라는 이야기인가, 국론을 분열시키고 이간질하는 빨갱이 놀음은 정말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이 마을은 찬성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꾸준한 홍보활동이 필요한 곳입니다.
용봉2리 마을회관 방문을 마지막으로 이번주 현장 홍보활동도 모두 마무리 하고, 저녁은 김천촛불에 참가하였습니다.
△ 사드반대 137차 김천촛불 집회
점점 많은 분들이 인사를 건네고 고생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사드는 김천 성주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문제이니 당연히 함께 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오히려 우리 모두의 문제에 매일매일 촛불을 켜시는 김천 성주 분들에게 고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12월 초부터 시작한 촛불봉사단의 홍보활동은 1월 5일로 초전면 20여개 마을을 모두 방문한 것이 되었습니다. 각 지역에서 촛불봉사자로 참가한 회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