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포츠 경기에서 계속 1위를 차지한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위대한 사건으로 보고 싶다.
한 번만 우승해도 온 나라가 들석거리는데 출전했다 하면 우승권 가까이 간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주인공은 본 홈에도 자주 게시된 안세영 베트민튼 선수이다.
아직 어린 선수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요즈음 정치권에서는 어수선하기 짝이 없는데 그나마 어린 선수가 계속 희 소식을 전해 주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장래가 촉망되는 대단한 선수의 탄생은 나라에도 큰 영광이다.
이 선수의 성장관리를 위해 체육회 차원에서도 통상적인 기준을 따지지 말고 전폭적인 관리와 지원이 되었
으면 하는 생각이다.
다음은 조선일보 스포츠면 기사를 참고한 내용이다.
안세영, 새해 첫 국제대회 우승... 말레이시아 오픈 2연패
( 2025.01.12. 17)
안세영이 12일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중국 왕즈이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흔들리지 않는 셔틀콕 여왕을 올해는 볼 수 있을까. 일단 출발은 좋다.
안세영(23·삼성생명)이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25·중국)를 2대0(21-17 21-7)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오픈은 BWF 투어 대회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수퍼 1000 대회. 올해 총상금은 145만달러(약 21억원)다.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단식 우승 상금 10만1500달러(약 1억5000만원)를 챙겼다.
그는 작년 최종전이었던 월드 투어 파이널(중국 항저우) 준결승에서 왕즈이에게 무릎을 꿇었는데, 이날은 압도적 기량으로 44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멋진 설욕이었다.
안세영은 승리 후 코트에서 두 팔을 활짝 벌리고, 귀에 손을 갖다대면서 관중 호응을 유도하는 특유 동작을 재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2강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하며 어수선했던 지난해 분위기를 추스르고 새롭게 질주할 원동력을 얻은 느낌이다.
그는 작년 내내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8월 염원하던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시상식 직후 “이 순간 이후로 대표팀과 함께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폭탄 발언을 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 부상 관리 소홀, 후원 계약 제한, 용품 강제 사용 등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부조리를 여럿 지적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배드민턴협회를 감사하고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횡령 혐의가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까지 이어졌다. 문체부는 김 회장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했으나 김 회장은 이를 거부하고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선 상태다. 다만 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김 회장에 대해 부적격 통보를 내리는 바람에 후보 등록이 취소됐고, 김 회장은 이에 불복하는 신청을 법원에 냈다.
일부에선 안세영이 특별 대우를 바란다면서 곱지 않은 시선도 보냈다. 안세영은 이런 시선을 의식한 듯 협회가 그에게 후원사 신발을 신지 않아도 좋다고 허락했으나 “혼자 특혜받는 것처럼 보이는 게 싫다”면서 사양했다.
폭로 이후 그는 외부 접촉을 극도로 피해왔다. 올림픽 이후 첫 실전 복귀였던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때 취재진 앞에 섰지만, 협회 관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작년 연말 BWF와 인터뷰에서 “그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이기든 지든 같은 말을 했을 것”이라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 게 전부였다.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많은) 비난을 받으면서 많이 위축됐다”며 “말을 꺼냈다가 의도와 달리 또다시 공격받을까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올림픽 이후 나선 세 차례 국제 대회에서 2위(덴마크 오픈), 1위(중국 마스터스), 3위(월드 투어 파이널)에 오르며 부상을 거의 떨쳐낸 듯한 기량을 보였다. 연말 BWF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상’도 받았다. 그 기세를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어갔다. 큰 부상이 없다면 올해 세계 여자 배드민턴도 안세영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맞수였던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28·세계 3위)와 중국 천위페이(27·4위)가 최근 하향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 강자로 떠오른 왕즈이에게는 상대 전적 9승 4패로 크게 앞선다.
올해 그는 전영 오픈(3월), 아시아 선수권(4월), 세계 선수권(8월) 등 주요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4월 아시아 선수권은 ‘그랜드 슬램’(올림픽·세계 선수권·아시안 게임·아시아 선수권) 달성을 위한 마지막 단추다. 안세영은 인도 오픈(14~19일)을 치른 뒤 20일 귀국한다.
남자 복식 서승재(28·삼성생명)-김원호(26·삼성생명) 조도 이날 결승전에서 중국 천보양-류이 조를 2대1(19-21 21-12 21-12)로 꺾고 우승했다. 서승재-김원호는 2017~2020년 호흡을 맞추다 각자 다른 파트너와 활약한 뒤 올해 재결합해 처음 나선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