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 ● 물음표와 느낌표 독서모임했어요. 7월25일(금) 책빵자크르
📚책: 죽이고 싶은아이 (이꽃님), 울산북구사서의 책
모임에 새로운 분이 참석하셔서 반가웠습니다. 6명 모임했어요.
자기소개를 하면서 닉네임으로 불러보자는 제안이 있어서 편한 별칭을 만들어봤습니다.
정관장님, 구름빵님, 유연님, 닉넴이 준비가 안되신 분들은 이름으로...
*[죽이고싶은 아이] 책은 다들 어떻게 읽으셨나요?
-작가 이름과 책 제목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남자 입장에서 두 주인공의 관계가 이해하기 힘든부분도 있었다. 성정체성 부분에 대해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다른분들 얘기를 들어보고싶다.
-책을 읽으며 주연을 이해하게됐다.
-서은이가 주연이를 처음부터 이용한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책 표지에 서은이는 앞을 바라보고 주연이는 서은이를 본다. 그림에서 둘의 관계가 보인다.
-다른책 양장판 책의 표지는 또 다르다. 서로 등을 돌리고 있다.
- 마지막 부분 ‘목격자’들 글에서 서은이가 죽은 사건의 목격자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고 주연이의 죄를 단죄한 것처럼 얘기하는 부분에서 비단 이 아이 한명의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서은과 주연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아이들은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한다.
- 서은이는 약자이며, 왕따를 당하고, 가난하다는 사실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가 그 아이를 불쌍하다는 이미지로 프레임 씌웠다. 그래서 서은이의 죽음이 억울하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서은이가 했던 말들이 더 충격으로 다가왔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죽은 사람을 옹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 사람들은 정말 누구를 죽이고 싶었을까?
* 서은이를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나는 책을 읽으며 주연이를 믿어줬나?
책을 읽고 생겼던 다양한 질문들을 나눴습니다.
- 책에서는 너무 다른 두 사람의 관계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왕따, 경쟁적 입시분위기, 부모와 자녀의 관계들이 나온다. 주연이는 경제적으로 풍족한 가정이지만 외롭고 사람이 고픈아이다.
오은영쌤이 말씀하시길 우리나라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유가 아이를 예전엔 생산재로 봤지만 지금은 소비재로 생각한다. 자녀를 키우는데 돈이 너무 중요했다.
- 주연의 부모들을 보며 좀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싶고 궁금했다.
- 죽이고싶은아이 2에 부모와 목격자 이야기들이 더 나온다. 스포일러 같아서 더 언급하지 못하겠다.
- <죽이고 싶은 아이>를 읽은 청소년들이 서은이의 죽음에 대해 애매한 책의 마무리에 화가나서 작가님에게 서은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죽이고싶은아이 2>를 쓰셨다고 한다.
*오늘 모임은 어떠셨나요? 마무리 소감.
- 소설을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되고 공감가는 이야기는 대화를 풍성하게 만든다.
- 책빵 자크르에서 만나서 더 좋다.
- 솔직한 얘기를 나눠줘서 좋았다.
- 버릇없고, 못된 아이로 생각되는 주연이가 서은이를 진심으로 대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 그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p. 103 ‘너는 그냥 나라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사람이라 좋았어.
- 이 소설이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 진실은 사실그대로인지 사람들이 믿고 싶은대로 만들어지는것인지?
아이를 대할 때도 듣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경우가 많다. 아이를 믿어주는것에 대해 생각해보게된다.
-청소년 문학이긴 하지만 내가 대입되서 내안에서 상황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이게 우리 삶이다. 아이들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삶을 잘 살아가야한다.
*다음 달은 무슨 책 읽을까요. 추천해주세요.
클레어키건의 ‘맡겨진 소녀’
양귀자의 ‘모순’
존 윌리암스의 ‘스토너’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수 없다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북구사서의 책 중에 다른책들도 좋아요.
읽으셨던 책, 함께 읽고 싶은 책들을 추천해주셨는데요.
아주 오래된 책인데 최근 다시 역주행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양귀자의 ‘모순’을 함께 읽고 나누기로 했어요. 인생의 다양성에 대해 할 이야기가 엄청 많을 것 같습니다.
8월22일(금)10시30분 ,책빵자크르에서 '모순-과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