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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편해야 인생 만足 |
' 당신의 발! 5무(無)를 지켜라!'
나들이할 일이 부쩍 늘어나는 계절 봄, 덩달아 발이 피곤한 계절이다. 마음은 벌써 산으로, 들로, 테마파크로 향하고 있는데 행여 발 건강에 소홀한 것은 아닌지…. 발이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한 봄나들이도 소용없는 얘기다. 발의 행복 조건은 5무다. ▶무통(無痛) ▶무변형(無變形) ▶무부종(無浮腫) ▶무냉(無冷) ▶무육자(無肉刺)가 그것이다. 즉, 아프지 않고, 뒤틀림이 없고, 붓지 않고, 차지 않으며, 티눈 같은 나쁜 조직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
엄지 발가락 휘고 티눈까지 생겨 |
◆하이힐은 발 최대의 적(敵)
통증과 변형의 대표적인 질환이 '무지외반증'이다.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증상을 말한다.
주범은 하이힐이다.
하이힐을 신으면 무게 중심이 앞쪽 발끝으로 쏠려 굳은살이 박이고 티눈까지 생긴다.
비단 외형상의 문제 뿐만이 아니다.
튀어나온 관절뼈가 신발과 마찰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증세가 가벼우면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된다.
하지만 35도 이상 엄지발가락이 휘어져 통증과 염증이 심하다면
엄지발가락과 인대를 바로 잡아주는 절골술을 하는 게 좋다.
통증+부종 있으면 '족저근막염' 의심 |
◆무리한 운동은 절대 금물
통증에다 부종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족저근막이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 요즘같은 봄철에 갑자기
심하게 등산을 하거나 마라톤 등을 했을 때 염증이 생기는 곳이다.
통증이 심할 때는 안정을 취하면서 소염진통제를 먹거나,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특수 깔창을 이용해 치료한다.
하지만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면 관절경이나 피부절개를
통한 골극 제거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1. 꽉 조이는 신발피하고 |
◆발 건강 3계명
첫째.
꽉 조이는 신발을 피해야 한다.
발은 나이가 들수록 발바닥의 둥근 아치를 받쳐주는 인대의 탄력이 줄어
발의 길이나 폭이 늘어나므로 신발은 발의 길이와 폭보다
1~1.5㎝ 정도 여유가 있는 게 알맞다.
신발 굽 높이는 3.5㎝ 이하, 가능하면 쿠션이 있는 게 좋다.
둘째,
불편한 신발을 신어야 할 경우는 신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틈틈이 발 운동을 해서 발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끝이 뾰족한 신발을 신는다면 자주 발가락을 꼼지락거려 주는 게 좋다.
셋째,
가정에서 TV를 보는 시간을 활용한다.
발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지압을 하는 것.
바닥에 바둑알을 흩어 놓고 발가락만 사용해 집어 올리는 운동을 하면
모양은 우습지만 발가락 근육의 강화 효과는 만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