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사촌은 많고 모두가 늘 자랑스러운 생각이다. 친형제는 세 남매로 누님 두 분과 남자는 나 혼자 외로웠다. 그래도 사촌은 많아서 남부럽지 않게 보람으로 생각하며 지낸다. 친족 사촌 5명, 고종사촌 8명, 외사촌 5명, 이종사촌 8명에 모두 21명으로 대가족이다. 처가 사촌은 아예 뺀 나의 친족만 나열함이다. 처가 쪽 아내의 사촌은 월등히 많은 인원이다. 요즈음 자식 하나만 낳는 추세라면 사촌이 사라지는 날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영향까지 일으켜 나라를 지켜낼 군인이 없어지는 일이 더 큰 문제로 대두한다. 장래 용병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는 세월이 올지도 모를 걱정이다.
이웃 주위를 살펴보면 사촌끼리 서로 닮는 기능 모습이 드러나기도 한다. 특히 혈족인 고종사촌을 닮아서 눈에 띄는 솜씨를 발견하게 된다. 이웃 사람들도 친사촌보다 유전자 우열에서 잡종강세 우성 종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돋보인다. 앵무새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 기능과 말 잘하는 솜씨는 너무 닮아서 주위에 쉽게 본다. 다른 사람 흉내를 기차게 재현하는 기능도 마찬가지 솜씨라 하겠다. 두뇌가 그쪽으로 전이가 빨라 천재적인 소질이 금메달감을 양산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나보다. 사람의 기능 발달 영향은 아름다운 만남과 발현 기회 포착에 근거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돌연변이보다는 기능 전달 혜택이 깊게 작용하는 듯하다.
다양한 사촌이 많으면 자주 만나는 시간의 영향을 받아서 후천적인 소질의 전이도 쉬워지는 것 같다. 선천적인 유전자 영향을 받지만, 후천적인 습관의 버릇도 배워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다양한 사촌끼리 자주 만나 마음과 버릇을 섞으며 사는 기회도 때때로 소중하다. 우리는 역사적인 기간 모르는 순간에도 배워지는 결과를 잊고 살아왔다. 친척이 자주 만나는 생활 속에 얼굴과 버릇까지도 영향을 받는 생활로 살아온 역사다. 대가족이 서로 어울려 사는 생활은 여러모로 유익한 기능을 발휘하게 되어 있는 듯하다. 서로 사랑하며 돕는 끈끈한 인정이 유전자 영향에도 심리적으로 미치는가 보다.
사람이 영장의 동물로 세상에 와도 원래 웃는 모습을 모르고 태어났다. 태어나면서 첫소리부터 울음소리로 시작한 인생이다. 그러면 처음 웃는 모습은 어떻게 배웠을까? 하는 의문이다. 다시 생각하니 순전히 어머니 미소로 시작하여 배운 독특한 기능이다. 젖 빨며 쳐다보니 웃고 있는 어머니 얼굴에서 닮아지고 싶은 의도가 미소였고 웃는 얼굴로 차츰 바뀐 일이다. 웃는 교육 시간이 끊이지 않고 성인 될 때까지 이어졌더라면 세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사악한 인간 세상에서 사랑이 넘치는 너그러운 모습의 세상으로 말이다. 다른 동물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웃는 얼굴은 사람만 소유하는 기능이다. (글 : 박용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