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끝에 쉬 쓴다.
옛날 옛적, 한 사위가 오랜만에 처가로 갔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장모는 씨암닭을 잡아서 하얀 햅쌀로 밥을 지어서 사위를 극진히 대접했다.
"이사람아, 많이 들게. 이것이 내가 아조, 아조~~ 정성을 들여서 지은 옥같은 햅쌀밥이라네."
그러면서 은근히 자기 요리 솜씨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사위가 첫 숟가락을 들자마자,
그만 '따닥'하는 소리와 함께 돌을 깨물고 말았다.
"아이고, 저런!~ 쌀을 아조~ 잘 일었는데,.."
그리고 얼마 안 지나, 사위가 밥 몇 숟가락을 더 뜨자, 또 따닥, 돌을 깨물고 말았다.
이에 또 장모는 호들갑을 떨었다.
"아고, 저런. 거 이상한 일이네, 쌀을 아조 매우매우 꼼꼼하게 잘 일었댔는데,..
대체 이게 뭔 일이여?.."
그 뒤에도 연거푸 사위는 돌을 깨물었다.
드디어 장모는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안절부절 했다.
이에 사위가 애써 웃으면서 태연하게 말했다.
"하하, 장모님! 너무 걱정하진 마십시오. 그래도 돌보다 쌀이 더 많으니깐유!~~"
"아이구, 이 사람아,.. 글쎄 그게 아니라니까,.. 내 음식 솜씨는 내 고향에서도 알아주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단 말일세."
이 일을 두고 사람들은 장모가 제 자랑을 하더니 그만 <자랑 끝에 쉬가 쓸었네> 하고 풍자했고, 그 뒤에는 무엇이나 제 자랑만 늘어놓다가 실수하기 일쑤인 사람들을 가르켜 <자랑 끝에 쉬 쓴다>고 일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