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내게
정 찬 우
하늘이 내게 주고자 하는 것은
영광과 찬미가 아니며
고통과 번민을 통하여
또 다른 깨달음을 주고자 함이 아닐까
하늘이 내게 주고자 하는 것은
권세와 명예가 아니라
허약함과 초라함을 통하여
더 큰 영광을 주기 위함일 것이다
하늘이 내게 주고자 하는 것은
넘치는 사랑과 풍요함이 아니라
가난과 시련을 통하여
더 큰 주의 은혜를 주기 위함일 것이다
하여
오늘의 아픔과 고통
번민과 나약함의 시련이
내일을 위한 영광의 찬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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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사랑을 하자
정 찬 우
푸르름이 붉게 물든 계절엔
사랑을 하자
황금빛 넘실대는 들판엔
구리 빛 나눔을 베풀고
고독을 즐기는 가을 소리엔
여행을 떠나자
고독(孤獨)이 고독을 낳아
고독의 밀어(密語)가 화살로 박히면
우리 모두 사랑을 하자
모든 것이 떠나고 난 잊혀진 계절엔
행(行)하지 못했던 사랑의 마음
마음껏 쏟아 붓고,
풍성한 가을이 머무는 시간엔
우리 함께 멋진 사랑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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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약력 ;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펜한국본부 자문위원
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밀레니엄문학회 고문
시집 ; 가끔은 이런 날이, 하늘은 내게, 회상의 날개 등 12권 (전체 한영대역시집)
수상 ; 한국민족문학상, 부원문학상, 탐미문학상, 에피포도문학상(미국)
010-5276-6116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2311-12, 102동 1102호 (방배동, 래미안아트힐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