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산 때가 신앙 결산 때이기도 합니다♡
24.10 .13(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7: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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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더위가 극심했는데 가는 세월은 이길 수는 없었는지 서늘한 밤공기와 함께 가을에 들어섰습니다. 세월은 이렇게 훨훨 지나는 것인가 봅니다. 시작이 엊그제 같았었는데 이제 자투리 두 달만 남게 되었네요. 이즈음이면 어김없이 긴 한숨과 함께 생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공부하는 학생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직장인이나 아니면 전업주부까지라도 한 번쯤은 그러리라고 생각도 되는데 말입니다. 얼마나 잘 지내왔는지를 생각하게 되는 것 말입니다. 성적은 어땠었고?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려운 중에서도 저축은 얼마나 늘렸고 빚은 얼마나 줄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 결산의 마음입니다.
누구에게나 때마다 결산하는 마음은 필요합니다. 연말이 되면 더욱 그렇지요. 목표했던 것에 비추어 현재를 맞대어 보는 것 말입니다. 학생들이라면 더 나은 성적이 목표였을 것이고, 사업을 하는 사람은 년 초에 세웠던 사업계획이 목표였을 것입니다. 가정은 가정대로 더 절약하여 많은 저축을 목표로 삼았을 것입니다. 그것이 결산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도 결산은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에게 결산의 기준을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는 그 기준을 꼭 충족시켜야만 합니다. 정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사람은 내쳐버림을 받는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결산 기준으로 우리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본문에 주님께서는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합니다. 좋은 열매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 생활의 열매를 말하는 것입니다. 신실한 신자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열매 맺는 성도들을 사랑하십니다. 마태복음 21장에서 예수님이 잎만 무성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보고 저주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과실수는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베어져서 땔감으로 쓰이게 되는 것이지요.
예배당엔 누구나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신실한 신자와 그렇지 않은 신자는 구별이 됩니다. 신실한 신자는 성령으로 거듭나서 좋은 열매를 많이 맺습니다. 요한복음 3장 5절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라고 하십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중직을 맡고 있다 하더라도 다 신실한 신자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예배 때마다 빠지지 않고 각종 모임에 적극적이라 해도 다 신실한 신자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신실한 신자는 다시 말해서 거듭난 신자는 믿음 안에서 좋은 열매를 많이 맺습니다. 좋은 나무가 되시는 예수그리스도께 접붙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좋은 나무에 접붙임을 받은 나무에는 나쁜 열매가 맺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실한 신자는 열매로 구별된다고 합니다. 본문 16절에 주님께서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태복음 7장 13~1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사는 길은 넓고 가기가 편합니다. 그 길은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웃보다는 내가 우선이고 내 이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분별없이 하는 그런 길입니다.
그와 반대로 좁은 문으로 가는 길은 세상 사람들이 즐기지 않습니다. 믿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즐거워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희생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가신 고난의 길이 그 길입니다. 이웃을 위하여 나를 희생하는 사랑의 길입니다. 주님께서 가셨던 십자가의 길, 죽기까지 사랑하셨던 그 사랑의 길입니다. 그 길이 좋은 열매를 맺는 길이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추상적인 사랑은 누구나 동경하고 좋아합니다. 괜찮게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천적인 사랑은 꺼립니다. 희생이 따르고 손해도 따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꺼리는 그 길을 걷는 사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을 베풀며 그 나라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좁은 길을 걷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인 것이지요.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천국을 향해 가는 길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달도 코앞으로 닥쳐왔습니다.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그 길을 적극적으로 가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내가 보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너무 보잘것없는 열매를 맺고 있는 나 자신이 안쓰럽기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시간 주님께 기도합니다. 서서히 다가오는 추위에 변변한 거처도 없이 굶주림으로 겨울을 보내야 할 우리의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내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일이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일임을 깨닫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요한복음 15장 13절에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고 하셨는데 그들이 내 친구임을 다시 알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직도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리새인들처럼 기회를 외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그 귀한 시간을 흘려보내는 우리가 되지 않기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7:16~21) 고 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사랑이 추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실천적 사랑이 되게 하소서! 우리 영혼이 옥토와 같이 되어 삶 가운데 풍성한 열매 맺는 삶이 되게 하소서! 날마다 주의 성령으로 충만하여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며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 구주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며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을 기쁨으로 나눌 수 있게 하소서!
그리하여 날마다 감사함으로 천국의 삶을 살다가 하나님 앞에 뵈옵는 날 잘 했다 칭찬받으며 면류관 받는 아름다운 성도들 다 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
#설교/이경준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