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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이 - 광주전남 독서연구모임 (책, 사람, 이야기)
 
 
 
카페 게시글
랜선독서 (에세-몽테뉴) 랜선독서 : 에세 SO1E38 우리는 같은 일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우리 추천 0 조회 41 25.04.14 13:28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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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4.14 21:42

    첫댓글 “그런 까닭에 흔히 같은 일을 두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것은 비단 순진하게 본성을 따르는 아이들만이 아니다.”
    (중략)
    “그러니 결코 살려 두고 싶지 않았던 자의 죽음을 슬퍼한다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이 장에서 몽테뉴는 인간의 심리에 내재된 양면성을 이야기합니다. 현대에서는 이를 ‘양가감정’이라고 하는데, 정의상 동일한 대상에 대하여 상반되는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인 심리가 담긴 속담에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인간에게는 그런 속성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양가감정을 갖는 것은 해롭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일관성을 지녀야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 25.04.15 08:11

    "다양한 기질의 조합이 우리 몸에 들어 있지만 각자의 체질에 따라 가장 통상적으로 두드러지게 지배하는 것을 주된 기질이라고 사람들이 몸에 대해 말하듯, 다양한 정서가 우리 마음을 흔들어도 주도권을 쥐고 우리 마음에 머무는 하나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하나의 우세도 완전하지는 않다. 우리 마음은 너무 빨리 움직이고 쉬 변하기 때문에 때때로 가장 약한 정서가 다시 자리를 점하고 갑작스레 불거져 나오는 일이 없지 않은 것이다. 그런 까닭에 흔히 같은 일을 두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것은 비단 순진하게 본성을 따르는 아이들만이 아니다."

    우리는 같은 결과에 따라 생기는 감정이나 정신이 하나로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변한다는 이야기가 저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카페지기님 말씀처럼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면 힘들었는데, 원래 인간은 같은 일에 울기도 웃기도 할만큼 일관성이 없다는 말은 달리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이어지는 생각과 느낌들을 가지고 연관된 한 덩어리를 만들려는 것이 잘못이라는 말은 우리가 한결같지 않아도 이해하고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작성자 25.04.16 13:26

    가끔 양가감정의 도덕성?에서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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