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은 항구가 아닌 이상 가로 방파제가 없다. 거진 해수욕장에 3개가 있다. ㄱ자 방파제 하나는 군이 관리하고있다. 나머지는 거진 해수욕장이다. 그 가로 방파제는 19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8년 10월 28일 동해안에 쓰나미가 왔다. 그때에 집채 보다 더 큰 파도가 밀려왔다. 그 당시 인구 24000명 (현재는8000명)이 옹기 종기 모여 살며 황태덕장으로 사용하던 해변과 농경지는 하룻밤 사이에 백사장이 되었다. 항구에 있던 배가 자산천에 역류하는 파도에 떠밀려 태백준령 밑까지 밀려가는 엄청난 파도 였다.
해안주민들은 남부여대 할 틈도 갖지 못하고 맨발로 피난을했다. 그 당시 나는 중학교 2학년 때다. 지금 거진 해수욕장 정자와 화장실부근이 우리집 터이다. 지금도 잊지 못할 일은 중학교 입학했다고 입학선물로 준 영어 사전을 1미터 넘는 모래를 헤치고 가재도구를 꺼내니 그 속에서 퉁퉁 불은 상태에서 나왔다. 집과 신축하던 집은 백사장으로 변햇다. 남몰래 우시던 아버지 모습이 지금도 생각난다.
그후에 나라에서는 바다를 향해 가로 방파제를 만들었다. 바다를 향해 상당한 거리에 쌓았으나 해안지형 변경으로 모래에 묻히고 맨 앞 방파제만 남았다. 그래서 거진 해수욕장은 물이 얕다. 원형포구를 이루는 것이 3개나 있다 있다.원형포구 거진해수욕장은 그 동안 개발을 하지않았다. 노무현 정권의 전국토 균형개발정책으로 동해안 해안 일주도로가 건설되었다. 동해안은 해안도로가 통일전망대까지 건설되었다. 전세계 어느 해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해안일주도로이다. 그 정책으로 자산천에 아름다운 다리와 거진해수욕장 개발이 시작되었다. 거진해수욕장은 광장- 조형물- 운동기구 -정자 -주차장 -명태덕장 -낚시터-인공사구의 달맞이 꽃 군락지 조성 및 해당화-해송-자산천 제방-로 조성되어 있다.
무료 주차- 무료텐트 -최신식 화장실 -갯바위 원투낚시 등 가능하다.승용차로 3분 거리에 있는 거진항구 활어 난전에서 회 한사라 떠와 정자에 앉자 태백준령 과 수평선을 조망하며 술 한잔하면 지상낙원이 바로 여기다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투망칠 줄 아는 사람은 초병에게 허락을 받아 투망질하면 엄청난 고기를 잡을 수도 있다. 한번 와보시고 절대 고독을 즐기는 사람들은 정자에서 팔베게하고 하룻밤 지내면 삼라만상 우주의 별들이 스처가는 밤하늘과 파도소리 풀벌레 소리- 평생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