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10.15) 막을 내렸습니다. 열흘간(2021.10.6~15)의 영화 축제에 우리 후원회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열린 첫 대규모 영화 축제인 데다, 2년 만에 열린 대면 영화제여서 가슴 설레면서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폐막식은 우리 후원회가 '상금' 후원하는 'BIFF 어워드'가 많아서 더 뿌듯했습니다.
http://cafe.daum.net/biffsupport/oIf2/112?svc=cafeapi
후원회에서 상금이 나가는 첫 수상자는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1천만 원 후원)에서 나왔습니다.
*비아시아권의 젊은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소개하며 비아시아권의 새로운 시네아스트 발굴을 목표로 마련함.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소개 되어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은 <매스>라는 작품을 연출한 프란 크랜즈 감독이 받았습니다.
<매스>는 미국에서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크랜즈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미국의 한 총기 사건으로 인해 아들을 잃은 피해자의 부모와 가해자의 부모가 오랜 세월 후 서로 대면한다는 이야기로 작품이 공개 된 후 미리 떠들기 좋아하는 미국 유튜브 리뷰어 사이에선 벌써부터 내년 아카데미상 남우주조연상을 거론 할 정도로 뛰어난 네 배우의 연기력이 볼 만했습니다.
크랜즈 감독은 영상으로 전한 소감에서 “저는 한국영화를 사랑한다”며 “이 상을 정말 귀중하게 여기고 마음 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한 뒤, 한국어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고 김지석 BIFF 수석프로그래머의 아시아 영화 발굴의 뜻을 기려 만든 지석상(2만 달러 : USD 10,000× 감독 2인) 후원입니다. 올해의 지석상은 지석상은 인도 아파르나 센 감독의 <레이피스트>와 필리핀 브리얀테 멘도자 감독의 <젠산 펀치>가 수상했습니다. 우리 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양제 후원회장은 특별히 시상식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아파르나 센 감독은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센 감독은 “팬데믹으로 참석을 못해 아쉽다”며 “몇 년 전 BIFF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을 때 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만났고 그가 아시아영화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평생 노력한 것을 알고 있어 더욱 영광이다”고 밝혔습니다.
멘도자 감독을 대리해 무대에 오른 <젠산 펀치>의 주연 배우 쇼겐은 “사실 저와 감독님은 2018년 BIFF에서 처음 만나서 영화 작업을 논의했다. 그래서 이 영화를 갖고 이 자리에 다시 와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멘도자 감독은 영상으로 등장했습니다. 멘도자 감독은 “고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아시아영화 중에서도 필리핀 영화를 육성하고 싶다는 자신의 비전을 나누곤 했다”며 “<젠산 펀치>를 통해서 그 꿈에 일조했길 바란다”고 말해 감동을 줬습니다.
마지막은 '올해의 배우상' 1천만 원(KRW 5,000,000× 배우 2인) 후원입니다.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조진웅과 엄정화는 무대에 올라 BIFF 올해의 배우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의 배우상은 뉴 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한국 장편독립영화의 새로운 배우들을 주목하기 위한 상.
<그 겨울, 나는>의 배우 권다함과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임지호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임지호는 “누구보다 이정이처럼 살아갈 수 있게 해 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세상의 모든 이정이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약간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내년에는 부디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돼 2019년 영화 <메기> 초청 상영회 때처럼 우리 후원회가 상금 후원하는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들이 출연하는 특별시사회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코로나19 상황만 아니었으면 지난해도 2019년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인 <에듀케이션> 초청 상영회를 열었을 텐데, 부득이하게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다시 생각납니다.
아무튼, 폐막식 현장에서 사회자(배우 이준혁과 이주영)가 "이번 상금은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에서 후원합니다"라는 멘트를 몇 번이나 할 때마다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우리의 연간 후원회비(연회비)가 너무나 유용하게 쓰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물여섯 번째를 맞이한 BIFF의 마지막 밤이 저물었습니다. 내년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첫댓글 [우보현 후원회원] 네 수상자등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승조 운영위원]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운영위원님들
역 기록의 여왕들이십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홍수식 후원회원] 사진만으로도
마음 뿌듯합니다.
좋은 영화와 함께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
전남에는 현재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ㅎㅎ
[최승조 운영위원]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천무철 후원회원] 감동적인 시간 입니다.
[홍수식 후원회원] 제2, 제3의 윤여정이가
계속 나오면 좋겠습니다 ㅎㅎ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두 분 배우님이 출연하신 작품으로 후원회 특별시사회를 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최승조 운영위원] 꼭 한번 보고 싶네요~^^
[장지태 상임부회장] 폐막식 시상 때 우리 후원회의 비중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BIFF의 울타리가 되어 주고 뒷받침해주는 우리 후원회의 힘~! 모든 회원님들의 뜻이 이심전심으로 하나된 결과라 생각됩니다. 어제 무대 단상에 오른 회장님, 10년은 더 젊어 보이셨습니다. ^^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영화제 여운을 즐기며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