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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민수기18장8~20절
제목 : 하나님은 나의 기업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직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직분을 감당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주신 직분을 충성으로 감당하면 됩니다.
찬송가 333장과 같이 죽도록 충성하면 됩니다.
오늘은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에 이어,
그들이 받을 몫에 대한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땅이 없는 제사장들의 분깃과 기업이 되어 주십니다.
1. 제사장을 위한 영구한 몫의 음식(8~10절)
1) 거제물을 봉사한 대가로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었습니다(8절)
“[8]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거제물 곧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한 모든 헌물을 네가 주관하게 하고 네가 기름 부음을 받았음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너와 네 아들들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노라”
거제물 – 곧 '거제로 드려진 제물'이란 뜻으로, 여기서 '거제'란 예물을 높이 들었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 놓는 제사 방법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하나님께 바쳐진 하나님의 거제물이 다시 제사장에게로 돌려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노라 - 하나님은 제사장들(아론과 그 후손들)에게 성막에서의 평생 봉사를 명하셨고, 그에 대한 대가로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당신께 드려진 예물들(불사르는 제물을 제외한 것, 9절)을 평생의 보수로 제공하셨습니다.
2) 지성물 중에 불사르지 아니한 것은 제사장들의 몫으로 하였다(9절)
“[9] 지성물 중에 불사르지 아니한 것은 네 것이라 그들이 내게 드리는 모든 헌물의 모든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물은 다 지극히 거룩한즉 너와 네 아들들에게 돌리리니 ”
지성물 중에 불사르지 않은 것. – 여기서 '지성물'至聖物)은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을 뜻합니다.
그리고 '불'은 번제단의 불을 가리킵니다.
결국 '불사르지 않은 것'이란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 중 번제단 위에 올려져 여호와께 불살라지는 제물 이외의 제물을 가리킵니다.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 제물. – 이러한 제물 중 번제단 위에서 불살라지는 소제의 기념물 부분(레 4:8-10)을 제외한 부분은 모두 제사장들의 몫으로써, 오직 제사장들만 성소 내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지극히 거룩한즉 – 레 7:6 주석 참조.
*레7:6 “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라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레위인의 헌신을 위해 요구되어진 제사는 (1)번제 (2)소제 (3)속죄제 등 세 가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예물로는 각각
번제(燔祭) 수송아지 하나,
소제에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속죄제에 역시 수송아지 하나가 요구(要求)되었습니다.
*제사 드리는 4대 방법 (화제, 요제, 거제, 전제 )중 제물을 흔들어서 드리는 제사 방법 을 가리킵니다.
즉 제사장이 자신의 양 손 위에 제물을 올려놓고 제단 앞에서 전후(前後)로 수평 되게 흔드는 제사 방법 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제물을 제단 앞으로 '내미는'(ducebat) 행위는
그 제물을 여호와께 바친다는 사실을 뜻하며,
그것을 다시 제사장 쪽으로 '가져오는'(reducebat) 행위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제사장의 몫으로 허락하셨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
요제 에서 이처럼 가슴 을 흔들어서 드렸기 때문에 그 가슴 부분을 가리켜
'흔든 가슴' 이라고 불렀습니다(7:34;10:14, 15;출 29:27;민 6:20;18:18).
한편 이 흔드는 예식은
(1)제사장 위임식 때 (8:25-29;출 29:22-26).
(2)유월절이나 오순절의 첫 이삭 드릴 때 (23:11, 20),
(3)나실인의 경우 (민 6:20),
(4)문둥병자가 속건제를 드릴 때 (14:12, 24),
(5)의심의 소제물을 드릴 때 (민 5:25),
(6)레위인 성별식 때 (민 8:11-13)등에도 행해졌습니다.
3) 예물은 남자들이 다 먹을 것입니다(10절)
“[10] 지극히 거룩하게 여김으로 먹으라 이는 네게 성물인즉 남자들이 다 먹을지니라”
지극히 거룩하게 여김으로(비코데쉬 하카다쉼). -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면 '더없이 거룩한 곳에서'(공동 번역)입니다.
곧 '회막 뜰 안에서'한 의미입니다(레 6:9, 19;7:6).
남자들이 다 먹을지니라. – 여기서 '남자들'이란 기름 부음을 받아 (8절) 여호와의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먹을 것이 허용된 것은 '9절의 예물'(지성물 중 불사르지 않은 모든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 제물)이 지극히 거룩한 제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화목 제물 중 불사르지 않은 가슴과 넓적다리 및 기타 곡물의 첫 소산 등은 만약 그가 부정하지만 않다면,
제사장 가족의 모든 남녀노소가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레 22:11).
*레22:11 “그러나 제사장이 그의 돈으로 어떤 사람을 샀으면 그는 그것을 먹을 것이며 그의 집에서 출생한 자도 그렇게 하여 그들이 제사장의 음식을 먹을 것이며”
2. 제사장에게 돌아갈 몫의 종류와 범위(11~18절)
1) 거제물과 모든 요제물을 제사장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었습니다(11절).
“[11] 네게 돌릴 것은 이것이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거제물과 모든 요제물이라 내가 그것을 너와 네 자녀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었은즉 네 집의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니라”
거제물과 모든 요제물. – 두 제물은 모두 일단 하나님께 바쳤다가 하나님께로부터 다시금 제사장에게 돌려져 제사장의 몫으로 되는 것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레 7:30-34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레7:30~34 [화목제물 중에서 제사장이 받을 소득]“[30] 여호와의 화제물은 그 사람이 자기 손으로 가져올지니 곧 그 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가슴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31] 그 기름은 제단 위에서 불사를 것이며 가슴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 것이며[32] 또 너희는 그 화목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거제를 삼을지니 [33] 아론의 자손 중에서 화목제물의 피와 기름을 드리는 자는 그 오른쪽 뒷다리를 자기의 소득으로 삼을 것이니라[34]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물 중에서 그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를 가져다가 제사장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주었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
너와 네 자녀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자가 10절과는 달리 '자손'까지 확대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앞서 말한 '지성물'과는 달리 제사장의 피부양자에게도 화목제의 거제물과 요제물 먹는 것이 허락되었습니다.
네 집의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니라. - 곧 '의식적(儀式的)으로 아무런 부정이 없는 자에게'라는 제한적인 규정이 딸려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이유(문둥병, 유출병, 시체 접촉 등)로 부정하게 된 자들은 결코 성물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레 22:2-6).
*레22:2~6 “[2]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드리는 그 성물에 대하여 스스로 구별하여 내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3]그들에게 이르라 누구든지 네 자손 중에 대대로 그의 몸이 부정하면서도 이스라엘 자손이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에 가까이 하는 자는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4] 아론의 자손 중 나병 환자나 유출병자는 그가 정결하기 전에는 그 성물을 먹지 말 것이요 시체의 부정에 접촉된 자나 설정한 자나 [5] 무릇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벌레에 접촉된 모든 사람과 무슨 부정이든지 사람을 더럽힐 만한 것에게 접촉된 자 [6]곧 이런 것에 접촉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하니 그의 몸을 물로 씻지 아니하면 그 성물을 먹지 못할지며”
2) 첫 소산 물입니다.(12,13절)
“[12]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첫 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을 네게 주었은즉[13]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그 땅의 처음 익은 모든 열매는 네 것이니 네 집에서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라”
첫 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 – 여기서 '첫 소산'은 경작하여 알은 첫 열매로서 그 땅에서 얻어지는 모든 생산물의 대표적 역할을 합니다(신 26:1-11).
그런 점에서 '첫 소산'은 모든 생산물 중 '가장 좋은 것'을 골라 봉헌한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러한 예물을 요구하셨고,
또한 그러한 예물을 당신의 종들에게 음식으로 주셨던 것입니다(마 7:11).
*마7: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한편, 그런데 백성들이 '첫 소산'을 봉헌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자신의 모든 소산물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또한 결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서입니다.
3) 이스라엘 중에서 특별히 드린 모든 것은 네 것이 되리라(14절).
“[14]이스라엘 중에서 특별히 드린 모든 것은 네 것이 되리라”
특별히 드린 모든 것(콜 헤렘). - 직역하면 '바쳐진 모든 것'이 됩니다(레 27:28, 29).
한편 '금지하다', '헌신하다'는 뜻의 '하람'에서 유래한 '헤렘'은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하는 하나님의 소유물을 가리킵니다(공동 번역).
왜냐하면 그것은 이미 하나님께 바쳐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전쟁(상대국을 완전히 멸망시켜야 함)의 경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21:2;신 7:1,2).
가나안 정복 당시 아간이 이 '헤렘'을 훔쳤다가 처형을 당했습니다(수7:1, 11,24-26).
*수7:1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11]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2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과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그 외투와 그 금덩이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그의 소들과 그의 나귀들과 그의 양들과 그의 장막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25]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26]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이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은 레 27:28, 29 주석을 참조하라.
*레27:28,29 “[28]어떤 사람이 자기 소유 중에서 오직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모든 것은 사람이든지 가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무르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29] 온전히 바쳐진 그 사람은 다시 무르지 못하나니 반드시 죽일지니라”
4) 사람과 짐승의 첫 태생들입니다.(15절).
“[15]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생물의 처음 나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네 것이로되 처음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대속할 것이요 처음 태어난 부정한 짐승도 대속할 것이며 ”
(1) 처음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대속할 것이요.
출애굽시 죽음으로 부터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들을 보호하신 후 하나님은 그들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게 되셨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모두 하나님께 바쳐져야 했고,
그 방법으로서 속전 제도가 채택되었습니다.출 13:12, 13 주석참조.
(2) 부정한 짐승도 대속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물의 처음 나는 것'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시지만, 당신의 거룩하신 속성(레 11:44, 45)으로 인해 '부정한 짐승'은 열납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다른 정결한 짐승으로 대속되어야 했습니다(출 13:13).
*출13:13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처음 난 모든 자는 대속할지니라”
5) 그 사람을 대속할 때에는 난 지 한 달 이후에 네가 정한 애로 하라하십니다(16절).
“[16] 그 사람을 대속할 때에는 난 지 한 달 이후에 네가 정한 대로 성소의 세겔을 따라 은 다섯 세겔로 대속하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이니라”
사람의 속전(贖錢)에 대해서는 레27:1-8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성소의 세겔 – 3:47 주석 참조.
*3:47 “한 사람에 다섯 세겔씩 받되 성소의 세겔로 받으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니라”
성소의 세 겔 - 성경에는 '세겔'의 단위를
(1) 성소의 세겔(출 30:13)과
(2) 왕의 세겔(삼하 13:26) 및
(3) 일반 세겔로 구분하였습니다.
그런데 세겔(Shekel)은 본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로서 오늘날의 미터법으로 약 11.4g에 해당합니다.
한편 1세겔이 화폐 단위로 쓰일 때는
은(銀) 1세겔이 금의 1/15 해당하며 이는 노동자 4일의 품삯 이었습니다.
그리그 1세겔은 중량의 최초단위인 '게라'(약 0.57g)로는 20게라(Gerah)에 해당합니다.
한 세겔은 이십 게라 - 보통 은(銀)의 1세겔(Shekel)은 노동자 4일의 품삯에 해당되며, 무게로는 11.4g 정도 나갑니다.
따라서 1게라(Gerah)는 약 0.57g 정도 나가는 무게 측정 화폐의 최소 단위입니다.
6) 정결한 짐승은 대속할 필요가 없습니다(17,18절)
“[17] 오직 처음 태어난 소나 처음 태어난 양이나 처음 태어난 염소는 대속하지 말지니 그것들은 거룩한즉 그 피는 제단에 뿌리고 그 기름은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로 드릴 것이며[18] 그 고기는 네게 돌릴지니 흔든 가슴과 오른쪽 넓적다리 같이 네게 돌릴 것이니라”
소위 정결한 짐승(소, 양, 염소)의 초태생은 '부정한 짐승'(나귀) 처럼(15절) 대속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것들은 '가슴과 우편 넓적다리'를 요제와 거제(11절)로 드리고,
다른 부위들은 모두 태워 여호와께 '향기'를 통한 제사를 드려아 했습니다.
흔든 가슴과 오른쪽 넓적다리 같이. – 여기서 '흔든 가슴'이란 화목 제물을 '요제'로 드릴 때 앞뒤로 '흔들어'(waving)드리는 가슴 부위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오른쪽 넓적다리는 곧 화목 제물을 '거제'로 들릴 때 상하로 '들어서'(Heaving)드리는 뒷다리 부위를 가리킵니다(레 7;28-36).
이처럼 요제나 거제로 드린 가슴과 오른쪽 넓적다리(뒷다리) 부분은 제사장의 몫으로 돌려졌는데, 이와 같이 정결한 초태생 짐승의 가슴과 오른쪽 넓적다리 부위도 제사장의 몫(응식)이 되었습니다.
3. 영원한 소금 언약(19~20절)
1) 모든 성물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노니 곧 소금 언약입니다(19절)
“[1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은 내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
소금 언약은 이 용어는 대하 13:5에도 나타나는데, ‘불변의 언약’이라는 의미입니다.
소금 언약은 고대의 유목 민족들의 관습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계약 쌍방이 만나 잔치를 베푸는 자리에서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그들은 같은 음식을 함께 먹는 자리에서 쌍방의 계약을 맺었는데,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내가 타인과 한자리에서 한 조각의 음식이라도 먹는 경우, 나는 그를 두려워하지 않을뿐더러 그는 형제처럼 나를 도울 것이다”라는 의미를 가졌던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소금은 양자 사이의 계약을 구체적으로 확립시켜 주는 것으로, “우리 사이에 소금이 있다”는 말로써 계약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소금은 히브리인들의 모든 제사에 쓰였으며(레2:13, 막9:49), 성소에서 쓰이는 향료의 재료의 하나로 사용되었고(출30:35), 나아가 이스라엘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의 불변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 기업과 분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20절)
“[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 여기서 '아론'은 성막 일을 하는 모든 자의 대표로서,
곧 제사장들 뿐 아니라 모든 레위인들까지도 대표하여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이 원리에 의하여 가나안 땅 분배 시 제사장들 및 레위 지파에게는 땅이 분배되지 아니하였습니다(26:62;신 12:12;수 14:3).
그러나 대신 그들에게는 여호와 자신이 그들의 분깃(몫, 기업)으로 주어졌습니다.
즉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는 선물(9-18절)이 그들의 분깃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론 자손 및 레위 지파의 분깃은 실로 영예스러운 분깃이라 할 수 있습니다(Bahr).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면서 종종 '나는...이다'(I am...)라는 말로써 당신을 구체적인 실체로 형상화하셨습니다(창 15:1;시 18:2;요 14:6).
*창15: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시18: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요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여기서도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당신은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분깃'이요 '기업'이라 계시하시면서, 그들에게 오직 당신만을 섬기며 의지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주석가 마시우스(Masius)의 다음과 같은 말은 퍽 인상적입니다.
"여호와를 '섬기는'(cultus) 일이야말로 진정 토지를 '경작하는'(cultus)일보다 훨씬 생산적인 일이다."(Keil &Delitzsch, Pentateuch, Vol. I- . P.118).
말씀을 맺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공급자 이십니다.
소금 언약을 맺어 주셔서 스스로 의무와 책임을 지시는 분이십니다.
주시되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제사장들의 분깃과 기업이 되어 주셨습니다.
믿음은 광야에 서서 가나안을 바라보게 만듭니다(히11:1`2).
*히11:1,2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오늘도 믿음으로 우리 모두의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 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 아론과 그 후손들을 위한 영원한 소금 언약을 맺으십니다(8~11,19절).
하나님의 거제물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십니다.
백성들이 알아서 제사장들에게 주라 하지 않으시고,
받으신 제물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공동체의 지원을 받게하는 동시에,
하나님으로부터의 공급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일방적으로 명령해도 될 일을 상호 간의 소금 언약을 맺으시며,
스스로 의무와 책임을 지십니다.
우리 삶의 공급자가 되시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강한 의지입니다.
받는 이의 간절함보다 주시는 이의 의지가 강하니 안심해도 좋지 않을까요?
2)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12~18절).
백성들은 먹고 남은 것을 드린 것이 아니라 가장 처음 것을 드렸습니다.
적당히 좋은 것이 아니라 제일 좋은 것을 바쳤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제사장의 몫으로 돌리십니다.
처음 태어난 사람을 대속할 때는 속전을 받아 아론과 그 아들들의 몫이 되게 하십니다(3:51).
나와 우리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최선의 계획과 최고의 은혜를 신뢰합시다.
3) 제사장의 분깃이며 기업이십니다(20절).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 제사장들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야 했습니다.
한 평 땅도 없었으나 온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그들의 땅이었고,
한 줌 유산도 없었으나 온 세상의 창조주가 그들의 유산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듯 보였으나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제사장은 모든 백성들이 그렇게 살아야 함을 상기시키는 존재였습니다.
누군가에게 하나님을 떠올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돈과 물질에 종속되지 않은, 다른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 주의 제자입니까?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제사장의 몫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모두 가나안 땅을 전제로 합니다.
척박한 광야에서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과 열매, 그리고 가축들이 넘치는 비옥한 땅을 바라봅니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론의 후손의 몫까지 보장합니다.
믿음은 광야에 서서 가나안을 바라보게 만듭니다(히11:1`2).
아직 오지 않은 나라를 이미 맛보며 사는 사람들, 곧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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