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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사도행전 19장21~41절
제목 : 바울의 비전과 에베소 소동
바울은 에배소에 와서 믿음이 약한 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가르치고 안수하여 주셨습니다.
그들은 성령이 임하여 방언도하고 예언도 하였습니다.
바울은 두란노 서원에서 듣고자 하는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3개월 동안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2년동안 에베소에서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에베소 교회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많은 교회를 탄생시켰습니다.
미신과 주술이 범람한 에베소를 복음화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능력을 주었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라마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갔습니다(12절)
바울에게 능력을 주셨던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바울은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까지 가기로 마음먹습니다.
오늘은 바울이 예루살렘은 물론이고, 한 번도 간 적 없는 로마를 가슴에 품고, 미지의 세상을 향해 나가리고 작정한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바울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복음을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복음을 품은 자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로마를 품은 바울의 꿈과 에베소에서 일어난 소동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소원합니다.
1. 로마를 품은 바울의 꿈(21절)
“[21]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이 일이 있은 후’란 '에베소에서 머물기로 작정된 날이 다 된 후'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를 작정하여-
당시 팔레스틴은 기근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행11:27-30)
그래서 바울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들러 연보를 모아 기근으로 고생하는 예루살렘 교회를 돕고자 했습니다(롬15:31; 갈2:8-10).
그리고 로마를 복음으로 점령하고, 나아가 복음의 전진기지로 삼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겠다는 작정하였습니다.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유럽을 복음화하기 위해,
로마를 전초 기지로 삼기 위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로마는 세상의 중심이라고 할 만큼 번성했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기에 선교 효과가 클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른 사도나 전도자들이 복음을 전한 곳에는 가서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롬 15:20).
*롬15:20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그래서 그는 이미 다른 전도자들이 교회를 세우지 않은 유럽으로 시선을 돌려 로마로 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얼마 후 아가야와 마게도냐 성도들의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의 교인들에게 전달한 후(롬15:26),
죄수의 몸으로서 로마를 방문해 그가 계획했던 바를 이루게 됩니다(행28:16).
여기서 '작정하다'는 '성령 안에서 결정하였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즉 바울의 비전은 성령의 지시에 의해서 결정된 것임을 시사합니다.
바울은 하나님 안에서 비전을 세웠습니다.
1) 하나님 안에서 꿈을 가집시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꿈을 가져야 합니다. 따라합시다.
“하나님 안에서, 꿈을 가집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과 소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롬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과 소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창37장을 보면 하나님은 요셉에게 꿈을 주십니다.
요셉은 두 가지의 꿈을 꾸게 되는데,
하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밭에서 곡식 단을 묶었는데,
자신이 묶은 곡식단에 형제들이 묶은 곡식단들이 절하는 꿈이었습니다(창37:7절).
다른 하나는 해와 달과 열한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이었습니다(창37:9절).
이것은 자신이 가정에서 우두머리가 된다는 꿈이 아니라,
그 가정을 구원하고 살리는 자가 된다는 꿈이었습니다.
우리는 꿈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꿈은 하나님 안에서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꿈은, “내가 살고,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꿈”입니다.
나만 살고, 다른 사람들은 상처와 아픔이 있게 되는 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은 내가 살고,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이웃과 사회가 사는, 모두가 사는 꿈입니다.
[예화]
아프가니스탄에 꿈을 갖고 일하는 크리스티 윌슨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일을 했는데,
그 곳의 주산업은 목양업이었습니다.
목양업에 있어서 큰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양들이 먹는 풀에 달팽이들이 있고,
양들이 그 달팽이를 먹으면 질병에 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양들이 먹는 풀에 달팽이를 없앨 수 있을까
그는 고민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는 오리가 달팽이를 잘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는 오리가 전혀 없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는 미국의 친구에게 오리알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의 친구는 24개의 오리알을 보내주며,
일정한 기간을 온도를 조절해주면 오리새끼가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알들을 받았을 때, 알의 일부는 깨어지고 일부는 썩어 있었습니다. "이 알들 가운데서 최소한 암수 하나씩은 나와야 해”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고, 마지막 남은 2개의 알에서 암수 한쌍이 부화되었습니다.
그는 그 두 마리를 번식시키는데 성공하였고, 그 오리들을 통해,
자신의 목양업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목양업에도 큰 도움을 주었고,
이것은 결국 카불의 도시 전체에 큰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꿈을 가집시다. 특별히 꿈을 가질 때, “하나님 안에서, 꿈을 가집시다.”
하나님 안에 있는 꿈은,
내가 살고,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이웃과 사회가 사는 꿈입니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우리가 꿈을 갖는 것입니다.
꿈을 갖지 않으면, 이루어질 것도 없습니다.
2) 꿈을 위해 인내 합시다.
우리는 꿈을 위해,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인내해야 합니다. 따라합시다. “꿈을 위해, 인내합시다”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게 됩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들에 결코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인내하며 꿈을 끝까지 붙들어야 합니다.
요셉은 형제들의 미움으로, 이집트에 종으로 팔려가게 됩니다.
창세기 37:28입니다.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그의 신분은 이제 종, 노예가 되었습니다.
종은 인격체가 아니라 물건과 같은 존재, 일하는 기계와 같은 존재입니다. 요셉은 인격 없이 종으로서 10년을 넘게 생활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요셉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감옥의 생활은, 자유가 제한된 더욱 힘든 생활입니다.
요셉은 종살이, 옥살이를 하며 13년의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아주 힘들고 어려운 생활이었지만, 요셉은 꿈을 위해 인내했습니다.
그리고 그 인내는, 자신의 꿈을 보석과 같이 더욱 빛나게 하였습니다.
3) 꿈을 위해 노력 합시다.
우리는 꿈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합시다.
“꿈을 위해 노력합시다.”
요셉은 이집트에 노예로 끌려갔지만,
요셉은 그곳에서 종으로서의 삶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의 성실함에, 그는 왕의 경호대장이었던 보디발 장군의 집에서 가정 총무가 되었습니다. 창39:4입니다.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나중에, 요셉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을 때에도,
그는 죄수로서의 삶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곳에서도 총무의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39장 22절~23절입니다.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요셉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이 어떠하든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꿈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땀을 흘려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변함없는 성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예화]도미노 피자
톰 마네건(Tom Monaghan)이라는 사람은, 어릴 적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가난한 어머니는 두 아들을 키울 수 없어, 이 톰을 고아원에 맡기게 됩니다.
고아원에서 자라게 된 탐이었지만, 그에게 꿈이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야구팀의 구단주가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환경과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으나, 그는 열심으로 살아갔습니다.
그가 23살이 되었던 때, 그는 형과 함께 아주 조그마한 피자가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열심으로 사업을 일구어나갔습니다.
당시 미국에는 음식을 배달해주는 가게가 없어서,
음식을 먹으려면 반드시 차를 타고 식당까지 가서 먹어야 했는데,
그는 집으로 배달해주는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또한, 갓구운 피자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30분 이내에 배달해주고,
30분 이내에 집으로 배달되지 않으면 음식 값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열심과 열정으로, 그의 사업은 1970년대 200여 체인점을 냈고,
지금은 미국 전역에 5,300여 체인점에 11만 5천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가 바로 그 유명한 도미노 피자입니다.
그리고 그는 1983년, 자신의 꿈이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5천 300만 불에 인수했습니다.
그가 LA타임스지와 인터뷰를 할 때 이러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은 꿈을 꾸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 꿈은 마음속에 분명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 나갈 때,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꿈을 위해 열심과 열정, 변함없는 성실을 가져야 합니다.
2. 에베소에서의 일어난 소동 (22~34절)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승승장구하는 것으로 인하여 에베소에 대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에베소에 아데미라는 여신이 있었는데,
데모드리오라는 이름을 가진 우상 세공업자가 그의 사업에 타격을 받자,
바울 일행을 잡아 넣으려고 합니다(27-29절)
1) 소동이 일어난 때(22~23절)
“[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23]그 때쯤 되어 이 도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여기서 '그 때쯤'이 정확히 언제쯤이었는지 알 수가 없지만,
21절의 ‘이 일이 있은 후’와 거의 비슷한 시점으로 바울이 유럽으로 떠날 계획을 실행에 옮길 시점을 의미합니다.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마게도냐로 보낼 시점으로 봅니다.
바울은 디모데와 에라스도와 함께 유럽으로 전도 여행을 떠나려고 작정했다가 데메드리오의 소동으로 인해 두 사람만 먼저 보내고 자신은 그 소동을 잠재운 후 떠나게 된 것입니다(20:1).
2) 아데미의 신상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가 되었음(24절).
“[24]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에베소의 아데미(Artemis) 여신은
근동 지역에서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모신(母神)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아데미의 신상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신상은 여러개의 유방을 지닌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신상은 원래 운석(隕石=별똥)이었는데, 그 모습이 유방을 많이 가진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경배의 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데미의 신전은 에베소 북동쪽 약2.4km지점에 있었는데,
가로와 세로가 각각 120m, 60m나 되어,
고대 세계의 7대 블가사의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 신전을 방문하려고 원근 각처에서
몰려들었습니다.
신전 주변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음식을 팔거나 숙소를 제공하며,
아울러 제물과 기념품을 파는 장사꾼들로 성시를 이루었습니다.
그 중 가장 수입이 좋은 장사는 데메드리오 같은 자들이 취급했던,
아데미의 은감실 즉 모조 은신상을 제조해서 여행자들에게 파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모조 은신상을 기념품이나,
서원의 헌물 또는 호신품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의 복음 전파로 많은 사람들, 심지어 마술사들까지,
개종함으로 자연히 우상 숭배의 악습이 점차 폐지되어,
은장색(은세공사)들의 수입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은장색 조합의 우두머리는 기독교를 대항하여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소동을 통해 그들은 사람을 선동하여 바울의 기독교 선교를 저지함과 동시에, 아데미 여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더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3) 데메드리오가 그 직공들과 동업자들을 모아 놓고 연설을 합니다(25~27절).
“[25] 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27]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데메드리오는 단순히 은장색들만을 선동한 것이 아니라 아데미 여신상과 관련을 맺고 생계를 유지하는 다른 모든 사람들을 선동하였습니다.
데메드리오는 사람들을 부추기고 선동하기 위하여
몇 가지 합리적 이유들을 제시합니다.
(1)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25절)
(2) 바울이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26절)
(3)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27절)
(4)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27절)
(5)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27절)
데메드리오의 주장과 관심은 아데미의 위엄과 권위에 있는 것 같지만,
그의 궁극적인 관심은 자신의 이익에 있었습니다.
아데미 숭배가 세계적이라는 데메드리오의 말은 과장된 표현이지만,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고고학적 발굴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모두 32개소에서 아데미 숭배의 흔적이 있었다고 전해지기 때문입니다(Wernicke).
4)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28~29절)
“[2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분노가 가득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29] 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무리들이 “데메드리오” 선동 소리를 듣고 외칩니다.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 이는 우상 숭배자들이 의식을 거행할 때 신을 찬양하기 위해 쓰이는 상투적(常套的)인 말입니다.
서방 사본(Western Text)과 함께 몇몇 사본에서는 본구절 바로 앞에
'거리로 뛰어나가'라는 말을 삽입시키고 있습니다.
가이오는 더베 출신이고,
아리스다고는 데살로니가 출신으로 바울과 함께 여행한 동료들이었습니다.
소동을 일으킨 무리들이 어떻게 해서 이 두 사람을 붙잡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소동을 일으킨 사람들은 그리스도인 두 명을 붙잡아,
노천극장으로 끌고 갔는데 이 노천극장은 에베소 동편에 있는 것으로서,
약 2만 4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건축물이었습니다.
5) 바울은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였으나 제자들과 친구들이 말립니다(30~31절).
“[30]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31]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바울이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속수 무책으로 가만히 있는 것을 비겁한 도피라 여기고 폭도들 앞에 자신을 나타내 동료들에게 자신이 신뢰할 만한 형제임을 입증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Bauernfeind).
이러한 측면 외에도,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고,
일찍이 여러 로마 관리들에게서 호의를 받았기 때문에,
폭도들을 진정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관원들 중에 몇몇이 바울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자들도 말리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염려하여 그에게 호의를 베풀었는데 이는 당시 로마의 정책이 기독교에 대해서 그렇게 적대적이지는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6)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32절)
“[32]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이 집회는 불법 집회(40절)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문을 모르는 채 모여 있었습니다.
소요를 선동한 데메드리오는 결정적인 순간에 슬그머니 뒤로 빠져버렸고,
그와 함께 행동하던 동료들도 특별히 나서지 않았습니다.
군중들은 분노 가운데 하나로 뭉쳤으며 아데미에 대해 불결스럽게 행동하는 사람들에 대해 분노를 폭발시켰지만 일의 자초지종을 알지 못해 혼선을 빚고 있었습니다.
7) 유대인들이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 세움(33~34절)
“[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34]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알렉산더라는 이름은 유대인 사회나 헬라인 사회에서 흔했습니다.
본 구절의 알렉산더가 딤전 1:19, 20이나 딤후 4:14의 알렉산더와 동일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군중들은 유대인의 신분인 알렉산더를 앞으로 밀어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을 대표해서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자신들을 분리해서
변명하려고 온 사람이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자들의 입장에서는
유대인들이나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배척의 대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양자는 모두 우상 숭배를 배격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적대가 자신들에게까지 파급될 것을 두려워한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해명하기 위해,
알렉산더를 보냈던 것입니다(Bruce, Longenecker).
군중들은 알렉산더가 자신들 앞에서 변명을 시작하려 하자
큰 소리로 외쳐댐으로써 그를 저지하였습니다.
군중들은 그가 유대인으로서 자신들을 변명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편 두 시간 동안이나 계속된 군중들의 외침은,
한번 시작되면 거침없이 휩쓸려 버리는 전형적인 군중 심리를 보여줌과,
아울러 이러한 광신성은 아데미 신전의 제사장 제도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복음이 들어가면 반드시 부딛힘이 있습니다. 우상과의 부딛힘이요,
그로인해 우상숭배자들은 항상 타격을 입습니다.
왜냐하면 우상은 신이 아니요, 참된 신은 오직 하나님 뿐이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종교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3. 소요사태를 진정시키다(35~41절)
이러한 소동에 하나님은 돕는 자를 보내주었습니다.
바로 서기장입니다.
그는 불신자임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손을 들어줍니다(40~41절).
그처럼 하나님은 항상 돕는 자를 세워 놓으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위대한 꿈을 가진 자는 하나님이 다 지켜주십니다.
나에게 꿈이 있고, 하나님이 그 꿈을 이루시길 원하신다면 불 속에서도 살 수 있고, 독을 마신다할지라도 하나님이 책임져주십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을 하면 그 일이 완성되도록 돕는 자를 만나게 해주십니다.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만나지 못하는 있는 것입니다.
1)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킴(35절)
“[35]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서기장 - 로마의 임명을 받은 관리는 아니었지만, 자유 도시 의회를 통해 선출된 의회의 최고 서기이며 최고 행정 관리였습니다.
이 서기장은 본토 출신의 관리이기 때문에 담당 지역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졌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서기장은 이번 소요 사태가 앞으로 에베소에 미칠 영향을 염려하여 일단 진정시킬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 '신전지기'란 뜻의 헬라어 '네오코로스'는 '신전 청소부'라는 뜻을 지니나 '신전과 신을 섬기는 의식을 담당하는 수호자'라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이는 당시 에베소 사람들에게 매우 명예와 자부심을 반영하는 말이었습니다.
서기장은 무리를 안정시키고자 군중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그들의 자부심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기장의 이 말 가운데는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아데미 여신상으로 섬기는 에베소 사람들의 몽매한 신관(神觀)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2)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36절)
“[36]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에베소 인들이 그 도시가 아데미와 쓰스의 신전지기라는 사실에 합당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서기장의 말은 매우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에베소는 이미 아시아 전역에 아데미의 도시로 정평이 나있었기 때문에,
이 도시에서 아데미를 숭배하는데 있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군중들의 행동은 근거 없는 경솔한 행동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에베소가 무질서하고 불법 행동이 난무하는 곳이라는 소문이 행여나 생겨날까봐 우려하였습니다(Howard Marshall).
3) 구체적인 혐의가 없음을 지적함(37절)
“[37]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이 사람들은 곧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가리킵니다(29절).
서기장은 이들이 잡혀온 데 대한 구체적 혐의가 없음을 지적함으로써 논지를 더욱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롬 2:22에서 바울은 이방 신전의 물건을 훔치는 행위를 금하고 있습니다.
4) 재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야 마땅하다(38절)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당시 재판은 회기(session)에 따라 열리든지 기타 정규적인 개시일에 열렸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는 당시에 총독의 주재 하에 있었으며,
간혹 총독이 주재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때때로 로마 총독이 출장하여 재판을 주재하거나 기타 사무 일체를 보고받곤 하였습니다.
따라서 서기장의 주장은, 사적인 문제로 소송 건이 생길 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5) 그 외는 민회에서 정식으로 결정 한다(39절)
“[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당시 이 민회는 시의원들과 평의원들로 구성되었으며,
시민들에게는 합법적으로 민회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었습니다.
이 민회는 정기적으로 한 달에 세 번 열렸으며 모일 때마다 도시 내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며 그 도시의 행정 사무 일체를 논하였습니다.
6)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불법 집회로 처분을 받을 소지가 있다(40절).
“[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서기장은 본토 출신의 관리였기 때문에 그 지역의 소요에 대한 책임을 누구보다 엄하게 져야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이런 식의 이유 없는 불법 집회로 인하여 집회에 참석치 않은 사람들과 로마 당국의 미움을 사고 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사실 이 소요와 집회는 개인적인 이기심과 음모에 의해서 비롯된 것으로서 구체적 이유나 근거도 없는 충동적인 소요 사태였으며,
군중 심리에 의해서 모이게 된 불법 집회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데메드리오의 음모와 요구는 거부되었으며,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서기장의 논리적이고 합당한 연설은 군중들을 자진 해산하게 만들었다(41절).
이로써 위기적인 상황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무사히 끝났습니다. 바울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았으면서도 다급한 상황은 진정되었습니다.
바울은 꿈을 가졌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꿈을 가집시다. 그리고 꿈을 위해, 어려움들을 인내합시다.
그리고 꿈을 위해, 노력합시다. 그리고, 이제 시작합시다.
이루어지지 않을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아직 시작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함께 꿈을 꾸고, 함께 그 꿈을 성취하기 위해 시작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큰 꿈을 가집니다. 사욕이 아닌 주님 나라를 위한 큰 꿈을 가집니다.
복음을 위한 꿈, 영혼구원을 위한 꿈, 교회를 위한 꿈,
외지마을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꿈을 가집시다.
그리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맙시다.
때가 되면 이루어질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