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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열왕기하23장1~20절
제목 : 요시야의 개혁
선지자의 예언을 전해 들은 요시야는 모든 백성을 소집하여 언약을 갱신하고, 성전 정화와 산당 정리 등 말씀에 기초한 철저한 종교 개혁을 단행합니다.
1. 언약 갱신(1~3절)
1) 요시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자기에게로 모읍니다(1절)
“[1] 왕이 보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자기에게로 모으고 ”
모든 장로를 자기에게로 모으고. – 왕조 시대에 장로들은 어떤 지파의 우두머리이거나 전통이 깊은 가계(家系)의 가장으로서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정치적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Hobbs).
그래서 어느 한 성이나 나라의 중대사가 있을 때 종종 장로들의 회동(會同)이 있었던 것입니다(10 : 1, 5).
한편 본절에서 요시야가 유다 전지역의 장로들을 불러 모은 것은 앞서 성전 수리시 발견된 율법책의 말씀(22:8-11)을 그들과 온 백성에 게 들려주기 위함이었습니다(2절).
2) 왕이 모인 모든 백성들 앞에서 성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습니다(2절).
“[2] 이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왕과 함께 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22:8에서는 '언약책'이 '율법책'으로 나와 있습니다.
'언약'(베리트)과 '율법'(토라)은 신명기적인 글에서 서로 밀접하게 연관 되는 단어이긴 하지만 동일한 의미는 아닙니다.
그런데 본절에서 저자가 역대기 저자와 마찬가지로(대하 34 : 30) '언약책' 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다음 두 가지 목적에서였을 것입니다.
(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었던 '언약'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2) 동시에 이제 그 언약을 재확립하려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함이다(출24 : 7).
3) 요시아 왕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겠다고 하니 백성이 다 그 언약을 따르겠다고 합니다(3절)
“[3] 왕이 단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매 백성이 다 그 언약을 따르기로 하니라”
왕이 단 위에 서서. - 여기서 '단 위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알 하모드'로서 문자적으로는 '그 기둥 옆에'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대하 6:13을 보면 여기서 말하는 '단'(column)란 기둥처럼 생긴 사열대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11 : 14주석을 참조.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 여기에 기록된 요시야의 행위와 유사합니다.
즉, 출24:7을 보면 모세가 "언약서를 가져 백성들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본절에 기록된 상황과 매우 유사한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 이는 신명기가 가르치고 있는 근본 교훈입니다.
즉, 쉐마 본문(신6:4-9)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음과 힘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의 계명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전적인 헌신과 사랑을 의미하는 바 율법의 제일가는 계명입니다(마 22 : 37, 38).
때문에 요시야도 백성들 앞에서 무엇보다 이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2. 개혁 시작 성전 정화(4~9절)
1) 여호와의 성전에서 우상을 제거합니다(4절).
“[4] ○왕이 대제사장 힐기야와 모든 부 제사장들과 문을 지킨 자들에게 명령하여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만든 모든 그릇들을 여호와의 성전에서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밭에서 불사르고 그것들의 재를 벧엘로 가져가게 하고 ”
부 제사장. - 부제사장(25 : 18)은 대제사장의 대리 들을 뜻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부 제사장' 이란 대제사장과 구별되는 어린 제사장, 또는 일반 제사장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Keil, Bahr).
문을 지킨자들. - 이들은 곧 성전 바깥 문을 지키고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던 레위인들(22 : 4;대상 23 : 5)입니다.
레위인들은 각자 맡은 일에 따라 하나님께 봉사하였는데도 곧 사무관, 유사, 재판관, 문지기, 찬양 대원 등으로서였습니다(대상 23 : 4, 5).
바알과 아세라. - 유다가 앗수르의 지배를 받을 당시, 즉 므낫세와 아몬의 시대(B. C. 697-640)에는 바알과 아세라 숭배를 포함한 온갖 가나안 우상들이 범람했습니다(21:1-7, 21).
그러나 요시야 시대에 이르러 앗수르의 여향력이 쇠퇴하자 이제 요시야는 유다의 자주성(自主性)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그 같은 이방의 우상을 척결하고 있는 것입니다. 22 : 3 주석 참조.
하늘의 일월 성신. -고대 애굽인들이나 가나안족 등은 해와 달, 별들을 우주에 거하는 여러 신들의 분신(分身)으로 보고 숭배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것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물체에 불과하는바 성경은 그것들에 대한 숭배 행위를 엄급하고 있습니다(신 4 : 19).
바깥 기드론 밭에서 불사르고. - 기드론(Kidron)은 다윗 성 동쪽에 있는 계곡입니다.
길이는 약 5km로서 예루살렘 성벽과 감람 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기론 계곡은 예루살렘 성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있었으니 우상 숭배에 쓰인 모든 기명들을 끌어내어 불태위 버리기에 적절한 곳이었을 것입니다.
아사왕도 바로 이 기드론 골짝기에 있는 시냇가에서 우상을 불태운 적이 있습니다(왕상15:13).
그것들의 재를 벧엘로 가져가게 하고. - 벧엘(Bethel)은 북이스라엘이 왕국 분열 시대부터 금송아지를 세웠던 우상 숭배의 본거지입니다(왕상12:27-33).
요시야가 파괴하여 불사른 우상의 재를 이 벧엘로 가져가게 한 것은 아마 이로써 북이스라엘 멸망의 원인이 되었던 우상 숭배를 영원히 종식 시키고자 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2) 여호와의 성전에서 우상을 위해 만든 모든 기물들을 내어다가 예루살렘 밖 기드론 밭에서 불사르고, 그것을 벧엘로 가져가게 하였습니다(5절).
“[5] 옛적에 유다 왕들이 세워서 유다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 주위의 산당들에서 분향하며 우상을 섬기게 한 제사장들을 폐하며 또 바알과 해와 달과 별 떼와 하늘의 모든 별에게 분향하는 자들을 폐하고”
우상을 섬기게 한 제사장들을 폐하며. – 여기서 '제사장들'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케마림'은 특별히 우상을 숭배하는 제사장을 가리키기 위해 사용된 단어입니다. 이러한 용례는 호10:5과 습1:4에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것은 반드시 바알의 제사장이나 선지자들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기서는 므낫세와 같은 유다 왕들에 의해 산당의 제단에서 분향하도록 임명된 제사장들을 가리킵니다.
한편 성경에서 여호와의 참된 제사장을 가리키는 단어는 대개 '코헨'입니다(8절;왕상 2 : 27; 창14:18; 출19:22; 레1:5; 신18:3).
3) 여호와의 성전에서 아세라 상을 꺼내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가 불태우고 가루를 내어 백성들의 묘지 위에 부렸습니다(6절).
“[6] 또 여호와의 성전에서 아세라 상을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다 거기에서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그 가루를 평민의 묘지에 뿌리고”
여호와의 성전에서 아세라 상을 내다가. - 므낫세는 하나님께 회개한 후 자신이 여호와의 전에 세웠던 아세라 목상(21:3,7)을 제거했었습니다(대하33: 15).
그러나그 후 그의 아들 아몬에 의해 다시 아세라 목상이 세워졌습니다(대하 33:22).
이제 요시야는 바로 그 우상을 다시금 작파(作破)하고 있는 것이다.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이로 보아 아세라(Asherah) 상(像)은 나무로 만든 후 그 위에 도금(鍍金)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이와 같이 우상을 부수어 가루로 만드는 해위는 출32:20에서 모세가 금송아지를 없앨 때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그리고 아사 왕도 태후 마아가의 우상을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제거했었습니다(왕상 15:13).
평민의 묘지에 뿌리고. - 히브리인들의 무덤은 일반적으로 천연동굴 또는 연한 암석이나 산허리를 깍아서 만든 동굴입니다(창23:19,20;마27:60;요11:38).
그러나 그러한 굴을 마련하지 못한 하층민들은 그냥 땅을 파서 사체를 매장 하기도 하였습니다. 창23:3-20 참조.
한편 고대로부터 기드론 골짜기(4절)에는 히브리인들의 공동 묘지가 있었는데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그러한 묘지는 보통 부정한 곳으로 간주되었습니다(민 19:16).
그러므로 요시야가 이곳에 우상의 가루를 뿌렸다는 것은 곧 우상이 부정한 것임을 의미합니다.
더군다나 요시야는 이와 같이 부정한 것을 무덤에 없애버림으로써 다시는 백성들 가운데서 그러한 가증스런 이들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랬을 것입니다(겔37:1-14; 사14:19)
4) 여호와의 성전 가운데 남창의 집을 헐었습니다(7절)
“ [7] 또 여호와의 성전 가운데 남창의 집을 헐었으니 그 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였더라 ”
남창의 집. - 히브리어 '하카데쉼'은 남창(男娼)들을 가리킵니다(신 23 : 17;왕상 14 : 24 ; 15 : 12 ; 22 : 46).
이들은 고대 근동 지방의 우상 숭배 의식 때, 그곳 여제사장들과 의식상의 성관계를 맺거나 그렇지 않으면 남색(homosexuality)하는자들의 상대 역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율법상 남색행위는 사형에 해당되는 추행으로 금지되어 있었습니다(레 18 : 22 ; 20 : 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이 여호와의 전 부근에 이 남창의 집을 만들어 주고 우상을 숭배하며 남색을 즐겼다는 사실은 그만큼 그들이 패역해졌다는 의미입니다.
그 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였더라 - 여기서 '여인' 은 아세라(Asherah)의 여사제들을 가리킵니다.
앞서의 남창들은 항상 이여사제들과 함께 거처하였습니다(Rawlinson).
한편 이 여인들은 휘장을 만들어 우상을 꾸미거나 우상 신전을 장식하며 그곳에서 행음하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겔16:16 이하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5) 요시야의 왕의 개혁이 예루살렘에서 온 유다로 확산되었음을 보여줍니다(8절)
“[8] 또 유다 각 성읍에서 모든 제사장을 불러오고 또 제사장이 분향하던 산당을 게바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더럽게 하고 또 성문의 산당들을 헐어 버렸으니 이 산당들은 그 성읍의 지도자 여호수아의 대문 어귀 곧 성문 왼쪽에 있었더라 ”
유다 각 성읍에서 모든 제사장을 불러오고. - 요시야는 각도처에 흩어져 있는 산당들에서 더 이상 불법한 우상 숭배 의식이 시행될 수 없도록 모든 제사장들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즉, 이는 각 산당에서 이루어지던 우상 숭배를 청산하기 위한 것이며 또한 예루살렘 중앙 성전에서 거국적(擧國的)으로 유월절을 지키기위한 것이었습니다.(21-23절).
게바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 게바(Geba)는 오늘날의 '야바'(Jaba)에 해당되며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몇 마일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본래 베냐민 지파의 성읍이었는데 훗날 레위 지파의 기업이 되었습니다(수21:17;대상6:60).
한편 이곳은 벧엘과도 인접했으며 오히려 벧엘보다도 더 우상 숭배가 극심했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awlinson).
다음으로 브엘세바(Beersheba)는 유다의 최남단에 위치한 성읍입니다(삿 20 : 1;삼상 3:20).
그런데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곳 역시 게바와 동일하게 우상 숭배가 성행했었다고 합니다(Y. Yadin).
성문의 산당들. - 여기서 성문은 예루살렘 성문을 가리킵니다.
이곳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공 집회 장소로 사용되던 넓은 장소입니다.
그런데 이곳에까지 산당이 세워졌음을 볼 때 므낫세와 아몬 당시 얼마나 우상 숭배가 극심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편 혹자는 이 산당이 이방인들이 기도하며 예물을 드리도록 하기 위해 세위졌다고 합니다(Bahr).
그러나 그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여호수아의 대문 - 구약에서 '여호수아의 문'을 언급한 곳은 이곳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문 부근이라는 사실 외에는 오늘날까지도 그문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6) 산당들의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여호와의 제단에 올라가지 못하고 다만 그의 형제 중에서 무교병을 먹을 뿐이었습니다(9절)
“[9] 산당들의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여호와의 제단에 올라가지 못하고 다만 그의 형제 중에서 무교병을 먹을 뿐이었더라”
산당들의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여호와의 제단에 올라가지 못하고. -산당에서 예배를 집행했던 제사장들이 이처럼 그들의 직무를 거의 박탈당했습니다. 요시야가 산당의 제사장들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아 이러한 징계를 가했던 것은 아마
(1) 우상 숭배를 하지 않은 제사장들의 사기를 드높임과 동시에
(2) 사이비적(似而非的)인 예배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다만 그 형제 중에서 무교병을 먹을 뿐이었더라. – 율법에 따르면 개인적인 결함으로 제사장의 자격을 잃은 자들은 예배에 참여할 수는 없었으나 하나님의 전에 바친 성물만은 먹을 수 있었습니다.(레 21 : 21-23).
본절에서 직무를 정지당한 제사장들이 다른 제사장들과 더불어 식사에만은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때문입니다.
3. 남유다 왕들이 용납한 우상 제거(10~14절)
1) 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도벳을 부정하게 만들어서 자식을 번제로 드리는 제사를 드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10절).
“[10] 왕이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도벳을 더럽게 하여 어떤 사람도 몰록에게 드리기 위하여 자기의 자녀를 불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
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도벳. - '힌놈의 아들 골짜기'는 약칭하여 '힌놈의 골짜기'(Hinnom Valley)로도 불리웁니다(수 15 : 8;18 16).
이곳은 예루살렘 성밖, 서쪽에서 남쪽으로 둘려 있는 계곡입니다.
다음으로 도벳(Topheth)은 이 힌놈의 골짜기 가운데 하시드 문 근처의 토기장이 밭 부근에 위치한 산당입니다(렘 7 : 31,32).
이 일대는 본래 가나안 사람들이 신성시 하던 곳인데 후에 타락한 유대인들에 의하여 바알과 몰록을 숭배하는 우상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렘 32 : 35).
한편 도벳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토페트'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학자들 간에 해석이 매우 다양합니다.
(1) '북'이라는 뜻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데 거기에서 아이들을 불에 태울 때 북소리를 크게 울려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아니하게 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Rawlinson, Matthew He-nry).
(2) '침뱉음'이라고 보기도 하는데(Keil) 그곳은 경건한 사람들의 혐오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욥 17 : 6).
(3) '용광로'라는 뜻으로 보는 이도 있는데(Gesenius, Bahr, Ho-bbs), 그것은 그곳에서 몰록을 숭배할 때 아이들을 불로 태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사 30 : 33).
2) 유다의 왕들이 드렸던 태양을 위해 바친 말들을 제거하였습니다(11절)
“[11] 또 유다 여러 왕이 태양을 위하여 드린 말들을 제하여 버렸으니 이 말들은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곳의 근처 내시 나단멜렉의 집 곁에 있던 것이며 또 태양 수레를 불사르고 ”
태양을 위하여 드린 말들. - 태양신에 대한 숭배는 이미 오래 전에 애굽에서 유행했었습니다.
그리고 B.C. 8세기경 아람어로 기록된 진질리(Zinjirli)비문에도 태양신인 샤마쉬(Sha-mash)와 관련이 있는 레쿠벧(Rekubel) 신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비문에 태양이 바알하닷과 함께 숭배된 것으로 나와 있는 바 앗수르인들 역시 가나안 사람들 처럼 태양 숭배와 우상 숭배를 병행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성경이 대개 우상 숭배와 관련하여 '태양상'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음도 그러한 연유에서일 것입니다(레 26 : 30; 대하 14 :5; 34: 4, 7; 사 17 : 8; 27 : 9; 겔 6 : 4, 6). 17:16 주석 참조.
한편 태양에게 말을 바치는 관습은 고대 여러 민족들 가운데 행해졌습니다(J. Austel).
그런데 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말과 마차가 함께 드려지던 의식은 바사(Persia) 시대에 유행했습니다(Pulpit Co-mmentary).
이 말들은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곳의 근처 내시 나단멜렉의 집 곁에 있던 것이며. - 나단멜렉(Nathan-Melech)의 집은 성전의 물품들과 기명(器皿)들을 저장해 두는 성전 창고들 중의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의 많은 창고들이 때로는 사람들의 거처로도 사용되었기 때문이입니(느13 : 7).
그리고 그 창고들 가운데 일부는 마굿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Keil & Delitzsch).
태양 수레를 불사르고. - 태양 수레는 태양을 숭배하는 의식을 해할 때 행군용으로 사용되던 것입니다.
요시야는 이와 같이 천체 숭배나 우상 숭배에 의하여 더럽혀진 물건이나 동물들을 모조리 제거하였습니다(4, 6, 15절).
3) 아하스의 2층 지붕에 있던 제단과 여호와 성전 두 마당에 세운 제단도 헐고 빻아서 기드론 시내에 버렸습니다(12절).
“[12] 유다 여러 왕이 아하스의 다락 지붕에 세운 제단들과 므낫세가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세운 제단들을 왕이 다 헐고 거기서 빻아내려서 그것들의 가루를 기드론 시내에 쏟아 버리고 ”
아하스의 다락 지붕에 세운 제단들. -'아하스의 다락방'이 어디에 위치해 있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본절 전후 문맥이 성전 내에 설치된 우상 숭배의 기명들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봐서 성전 경내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혹자는 보다 더 상세하게 그 다락방이 문쪽에 있는 성전 마당의 건물들 중 하나인 다락방으로 보고 있습니다(Thenius).
그렇다면 그 건물은 아하스가 성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및 낭실(廊室)을 제하였을 때(16:18) 세워졌던 것으로 추측됩니다(Keil).
왜냐하면 렘35:4에 따르면 그 문에 있는 건물은 다락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유다 여러왕' 이 우상을 위한 제단들을 다락 지붕에 세웠다고 했는데 그것은 곧 아하스가 세운 다락방의 제단들이 히스기야의 종교 개혁(18:1-6)에 의하여 제거된 후 므낫세와 아몬에 의해 다시 복구된 사실을 의미합니다(21장).
그 단들이 요시야 당시까지 널리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은 예레미야와 스바냐의 증거에 의해 알 수 있습니다(렘19:13;습1:5).
므낫세가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세운 제단들. - 21:5에 따르면 므낫세는 성전 뜰에 하늘의 일월성신(日月星辰)을 위한 단을 쌓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한편 므낫세가 회개할 때에 이단들을 성전 마당에서 제거하긴 하였으나(대하 33 : 15) 부수지 않고 단지 성밖에 던져 두기만 했었습니다.
그래서 므낫세의 아들 아몬은 그단을 다시 본래 위치에 쉽게 세위둘 수 있었을 것입니다(대하 33 :22).
기드론 시내. - 앞서 언급된 기드론 골짜기(4절)에 비가 내리면 그 계곡은 간헐천(間歇川)을 이루는데 바로 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삼하15:23 주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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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솔로몬이 만들었던 멸망의 산에 있던 산당을 부정하게 만들었습니다(13절)
“[13] 또 예루살렘 앞 멸망의 산 오른쪽에 세운 산당들을 왕이 더럽게 하였으니 이는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을 위하여 세웠던 것이며 ”
멸망의 산. – 이것은 예루살렘 앞, 감람산 남쪽 끝 지역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오늘날의 '실완'(Silwan)이라는 아랍 마을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과거 솔로몬은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면서 우상 숭배에 빠져 이곳에 모압, 암몬 등 여러 이방인들의 신들을 모시는 산당을 세웠습니다(왕상 11 : 5, 7, 33). 그러므로 그 후 이곳은 히브리인 들이 죽은 자들의 뼈를 버리는 등 대단히 부정한 곳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 -'아스다롯'(Ashtaroth)은 '아세라'(Ashe-rah)와 더불어 풍요, 다산, 사랑 또는 쾌락의 여신입니다.
과거에는 아세라와 아스다롯이 동일한 신인 것으로 오해되었으나 최근의 연구 결과 엄연히 구분되는 다른 두 신임이 판명되었습니다.
한편 아스다롯은 고대 근동의 여러 지방에서 두루 숭배되었는데 그가운데서도 특히 두로 (Tyre)와 시돈(Sidon) 백성들이 열렬히 숭배하였다.
이 아스다롯은 지역에 따라 여러 명칭으로 불리웠는데 헬라에서는 아프로디테(Aphrodite), 로마에서는 비너스(Vinus)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 - 그모스(Chemosh)는 모압인들이 민족신으로 섬기던 전쟁의 신입니다.
때문에 성경에서 모압인들은 종종 '그모스의 백성'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민 212:29;렘 48 : 46).
그런데 그모스를 가리켜 '가증한 그모스'라고 칭하는 까닭은 그모스에게도 몰록처럼 인간 제사가 드려졌기 때문입니다(Mesha Tablet).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 -밀곰(Milcom)은 일명 몰렉(Moloch),몰록(Moloch), 말감(Malcam)으로 불리우던 암몬인들의 민족신입니다.
이 신을 섬기는 제의(祭義)의 특징은 인신(人身) 제사에 있었는바 성경에서 가장 가증한 신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레20:1-5). 레26:1-13.
5) 요시야는 산당의 모든 상들을 깨뜨리고 그곳을 사람의 해골로 채워 놓아 더 이상 제사를 드리지 못하게 하였습니다(14절).
“[14] 왕이 또 석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고 사람의 해골로 그 곳에 채웠더라”
석상들...아세라 목상들을 찍고. - 요시야의 이러한 행위는 곧 율법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다.
즉, 신 7: 5;12 : 3;16 : 21, 22에서는 이와 같은 것들을 모두 제거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사람이 해골로 그곳에 채웠더라. - 민 19 : 16-19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죽은 사람의 시신(屍身)에 닿는 것은 곧 '부정함' 을 뜻합니다.
따라서 요시야가 이와 같이 행한 것은 우상의 신과 그 신들을 섬겼던 자들을 모독하기 위함이었다고 하겠습니다. 6절 참조.
4. 북이스라엘 왕들이 용납한 우상 제거(15~20절)
1)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을 헐고 산당을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고 아세라 목상을 불살랐습니다(15절).
“[15] ○또한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을 왕이 헐고 또 그 산당을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며 또 아세라 목상을 불살랐더라”
이제 요시야의 개혁은 베냐민 땅인 벧엘에 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여기서 요시야가 북방국 이스라엘 땅이었던 벧엘에까지 개혁을 확산 시켰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곳 베냐민 땅은 과거 유다 왕국에 소속된 적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입니다(대하11:12).
그리고 당시 앗수르는 쇠퇴기에 있었기 때문에(22장 참조) 자신들의 식민지인 이스라엘에 관심을 기울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 - 왕상12:25-33과 13 : 2을 참조.
한편 여로보암(Jeroboam, B.C. 930-910) 시대부터 벧엘은 송아지 우상 숭배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다른 이방의 우상들이 언제 세워졌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었습니다. 다만 추측컨대 17:24-4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방인들의 이주에 의해서 송아지 숭배와 우상 숭배가 혼합된 것이 아니가 생각됩니다(Rawlinson).
그 산당을 불사르고. - '산당'( 바마)은 일반적으로 '높은 장소'를 지칭하
며 영어에서도 단지 high place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혹자는 단지 높은 장소인 그곳을 불살랐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여 본절의 후반부를 성서 편집자의 편집에 의한 것으로 봅나다.
그러나 오늘날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 과거 그곳에는 대리석으로 된 제단과 함께 부수적인 건물들이 있었음이 판명되었습니다(Keil, Bahr, Rawlinson).
그런데 그 건물들은 본절에 언급되어 있듯 요시야가 불사르고 돌이나 금속으로 된 것은 모두 빻아서 가루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2)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그 제단을 더렵게 하였습니다(16절).
“ [16]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산에 있는 무덤들을 보고 보내어 그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그 제단을 더럽게 하니라 이 일을 하나님의 사람이 전하였더니 그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더라 ”
산에 있는 무덤. - 추측하건대 이는 벧엘 부근 동산에 있던 공동묘지인 듯합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과거 벧엘에 살던 늙은 선지자의 묘실(왕상13:30)도 있었습니다(17,18절).
그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 이처럼 요시야가 묘실에서 뼈를 가져다가 단 위에서 불사른 것은 벧엘의 단을 모독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혹자는 15절에서 이미 단이 파괴되었는데 어떻게 단 위에서 뼈들을 불사를 수 있었는가를 의문시 합니다(Thenius).
그러나 이미 잘게 부수어진 단 위에 그 뼈들을 태웠다고 본다면 충분히 본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Bahr).
이 일을 하나님의 사람이 전하였더니 그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더라. - 이것은 본서 기자가 본절에 나타난 것과 같은 요시야의 행위에 대해 역사적으로 해석한 글입니다.
즉, 다시 말하면 본절에 기록된 요시야의 행위는 왕상13:2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예언했던 대로의 성취하기 위해 의식적(意識的)으로 그처럼 행동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요시야가 이러한 예언에 대해서 안 것도 실상 이 일을 행한 이후입니다(17절).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요시야를 통해 그 같은 예언이 실제적으로 실현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왕상 13:2을 보면 약 300여년 전에 이미 '요시야'라는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면서 그가 벧엘의 단을 더럽힐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습니다.
3) 여로보암에게 주어진 여호와의 예언이 온전하게 성취되었습니다(17,18절)
“[17] 요시야가 이르되 내게 보이는 저것은 무슨 비석이냐 하니 성읍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되 왕께서 벧엘의 제단에 대하여 행하신 이 일을 전하러 유다에서 왔던 하나님의 사람의 묘실이니이다 하니라 [18] 이르되 그대로 두고 그의 뼈를 옮기지 말라 하매 무리가 그의 뼈와 사마리아에서 온 선지자의 뼈는 그대로 두었더라 ”
유다에서 왔던 하나님의 사람의 묘실. - 여기에서 '유다에서 왔던 하나님의 사람'이란 과거 여로보암 당시 여로보암의 우상 숭배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및 심판을 선포하기 위해 유다에서 벧엘로 나아왔던 무명(無名)의 선지자를 가리킵니다(왕상13:20-26).
그러자 노선지자가 그 시신을 거두어 자기 묘실에 장사지내 주었는데(왕상 13 : 27-32) 본절에서 말하는 묘실은 바로 이 묘실을 가리킵니다.
사마리야에서 온 선지자.–북 왕국의 새로운수도(首都)인 사마라아(Samaria) 성이 세워진 것은 오므리 시대입니다(왕상16:24).
이후 '사마리아'는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키는 별칭으로 통용되었습니다.
한편 본절의 '사마리아에서 온 선지자'란 왕상 13장에 나타나는 '벧엘에 사는 한 늙은 선지자' 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본절에서 요시야가 유다에서 온 선지자와 사마리아에서 온 선지자의 뼈를 그 묘실에 그대로 두게 한 것은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예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요시야는 과거에 노선지자가 했던 말(왕상13:31,32)을 기억하고선 그 말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들의 뼈를 훼손시키지 않았을 것입니다(Rawlinson).
4) 여러 왕이 사마리아 각 성읍에 지어서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산당을 요시야가 다 제거하였습니다(19절).
“[19] 전에 이스라엘 여러 왕이 사마리아 각 성읍에 지어서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산당을 요시야가 다 제거하되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대로 행하고 ”
사마리아 각 성읍...산당을 요시야가 다 제하되. -대하34:6, 7에는 요시야가 통치 제 12년에 종교 개혁을 단행했던 사마리아가 각 성읍, 즉 이스라엘 각성읍들의 이름이 나옵나다.
그것은 곧 므낫세, 에브라임, 시므온, 납달리 및 사면 황폐한 성읍들입니다.
그런데 당시 앗수르의 식민지 치하에 있던 사마리아 왕국에 대해 요시야가 무슨 권한 권한으로 이러한 종교 개혁을 단행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앗수르가 앗술바니팔(Ashurbanipal, B.C. 669-626) 왕이 죽은 후 메대와 바벧론으로부터 협공을 당할 정도로 국력이 급격히 쇠퇴했다는 것입니다(22장 참조).
그래서 요시야는 앗수르의 간섭을 받지 않고 사마리아 땅까지 쉽게 관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 혹자는 요시야가 사마리아 땅까지 영토를 확장하였다고도 합니다(Ewald). 아무튼 요시야가 유다 백성에게서와 마찬가지로 북쪽 이스라엘 지역에 남아 있는 자들에게도 세금을 부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봐서(대하 34 : 9) 당시 요시야의 행정력이 사마리아 땅까지 미치고 있었음은 분명합니다.
5) 산당의 제사장들을 다 제단 위에서 죽이고 사람의 해곡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20절)
“[20] 또 거기 있는 산당의 제사장들을 다 제단 위에서 죽이고 사람의 해골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
산당의 제사장들을 다 단 위에서 죽이고. - 산당 제사장들의 이 같은 죽음 역시 이미 왕상 13:2에서 예언한 대로입니다.
유다에서와는 달리 이스라엘 산당의 제사장들은 여로보암 통치이래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백성 들이었습니다(왕상12 :31).
그래서 이스라엘 산당의 제사장들은 유다 산당의 제사장들과는 달리 정직(停職) 조처(9절)를 당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죽임을 당했는데 이것은 율법에 의한 것입니다.
즉, 모세 율법은 레위 지파 중 아론 자손만이 제사장직을 맡도록 규정하고 있으니(출28:1)이를 어기고 스스로 제사장으로 행세하는 자들은 당연히 제거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한편 요시야가 불법 제사장들을 제거한 행위는 바알 제사장들을 죽였던 예후(10장)와 여호야다(11:17-19)의 전통과도 연결됩니다(Hobbs).
사람의 해골을 단 위에 불사르고. - 우상을 빻아 무덤 위에 뿌린 것과 유사한 행동으로(6절) 우상 제단을 모독함과 동시에 그 단이 부정한 것임을 강조하는 행위입니다. 6절 참조.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선지자의 예언(22장 15~20절)을 듣고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요시야 왕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소집하고 성전에서 발견한 율법책을 들려줍니다(1~3절).
그리고 자신부터 이 책에 기록된 대로 다 준행하겠다고 다짐하며 그 결단에 온 백성의 참여를 독려합니다.
요시야 한 사람의 개혁이 아닙니다. 모두가 참여한 개혁입니다.
종교 개혁과 사회 변혁은 모든 세대, 모든 성도들의 지상 과제입니다.
2) 언약 갱신은 단호한 개혁 조치들로 이어집니다(4,6,7절).
요시야는 가장 먼저 성전을 장악하고 있는 우상들과 이방 제의 요소들을 제거하는 일부터 착수합니다.
신앙과 삶의 중심인 성전의 정화 없이는 온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모든 개혁의 시발점이 되어야 하며, 교회 안에 스며든 세속적, 우상적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 개혁의 출발점입니다.
3) 요시야는 솔로몬 왕 이래 유다 왕들이 용인해왔던 우상의 제단들, 산당들, 석상들과 아세라 목상들, 즉 하나님의 진노를 자아낼 만한 우상숭배의 잔재들을 에누리 없이 일소합니다(5~14절).
다시는 재개하지 못하도록 헐고, 찍고, 불사르고, 재로 만들어 뿌립니다.
철저한 개혁입니다.
참 개혁은 세움(언약 갱신, 1~3절)과 부숨(우상 타파)이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우상을 곁에 둔 채 믿음과 섬김을 다짐해봐야 소용없기 때문입니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우상숭배라면 허용하지 마십시오.
4) 요시야의 개혁은 북이스라엘까지 확대됩니다(15~20절).
그는 여로보암이 만든 제단들을 훼파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묘실만은 그대로 남겨두도록 지시합니다.
그는 300년 전 “그가 산당 제사장들을 제물로 바치고 사람의 뼈를 단 위에서 사르게 될 것이라”는 심판을 예고하던 그 선지자입니다(열왕기상 13장 1,2절). 그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이들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고 계심을 믿읍시다.
그리고 우상의 허위를 폭로하고 그 우상을 파괴하는 사역으로 부르심에 신실하게 응답합시다.
기도 : 개혁된 교회는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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