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의 숙원서업 제 1호
요즘 홈쇼핑에서 온수매트를 많이 팔고 있다.
조금 솔깃한 부분이 있는데 구매하기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바닥난방이 되는 벽난로가 있으니 온수매트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난로를 피우면 실내온도는 훈훈해지는데 바닥이 차가우니 난로옆에서 낮잠이라도 한번 자려하면 위는 뜨겁고 바닥은 차갑고.
그래서 전기방석하나 깔고 앉아있었는데 난로위에 얹은 주전자의 뜨거운물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폭풍검색질을 시작했다.
전기, 회로..이런거만 나오면 머리가 까매지는 나에겐 쉽지가 않은 작업이었지만 하루동안 인터넷정보를 뒤지고 뒤져서 매트를 만들기로 하고 오늘 재료를 주문했다.
재료별로 명칭도 모르니 재료를 주문하는 것부터 정말 어려웠다.
초간편, 초간단등으로 올려진 제작자료들도 나처럼 쌩짜한테는 진짜 어렵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이 많거나 지식이 있거나 하신 분들이라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는 방법을 쓰지 않는다.
대충 말하면 다들 알아듣는가 보다. ㅠㅠ
하루종일 눈빠지게 공부한결과 내린 재료명.
각 재료별로 종류가 많은데 이렇게 준비하면 일단은 되는거다.
(혹시 저처럼 도전하실분들은 저랑 똑같이 주문하시면 됩니다. 네이버에 치면 재료별로 다 나온답니다.)
두번째 온수매트만들기를 해보니 훨씬 간단하게 재료를 준비해도 된다
다음 글 - 침대에도 나무난로 온수매트를 - 을 참조하세요.
알고나니 원리는 매우 간단한 것이다. 온수매트에 물을 순환시켜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워터펌프만 달아주면 되는데 그걸 어떻게 다는거냐 하는게 문제였던 것이다.
1.워터펌프814A : 워터펌프도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이거면 온수호스70m까지 쓸수있다고 한다. 온수호스는 1인용매트를 만드는데 10m씩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하니 충분한것 같다.
2. 모터속도조절기: 펌프가 12V DC전원을 사용하는데 계속 12V로 하면 모터가 망가져서 처음 시작할때만 12V를 쓰고 온수가 돌면 내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설치해야 한다.
3. 실리콘호스 6*9 : 숫자는 호스의 내부와 외부 직경을 나타낸다. 호스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게 사용하기 가장 좋은 것같다.
4. DC power jack(DC-025) : DC전원을 사용하기 위해 모터에 장착해야 한다.
5. 12V DC 전원 : 집에서 사용하는 충전기를 뒤지다 보니 집에 있다.
6. 집게밴드(6.9) : 모터에 실리콘 호스를 연결할때 물이 새지않게 꽉조여주는 클립이다.
7. 휘팅 : 호스와 호스를 연결할때 사용하는 악세사리로 일자, Y자 등이 있다.
드디어 재료가 도착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모터에 실리콘 호스를 연결한다.
매트로 사용할 실리콘호스의 한쪽끝을 모터로 물이 들어가도록 연결한다.
들어가는 쪽과 나오는 쪽을 모르면 일단 모터에 전원을 연결해서 돌려보면 바람이 나오는 쪽을 알수있다.
긴호스의 한쪽끝은 모터로 물이 들어가는 방향에 연결하고 나머지 한쪽끝은 물통에 담그면 된다.
그리고 모터에서 나오는 물이 물통으로 들어가게 하기위해서 2m길이로 자른 호스를 모터에서 나오는 방향에 연결한다.
혹시 호스가 빠질수 있으니 클립을 끼워주어야 하는데 도구가 없이는 안된다.
이것이 속도조절기다. 생각보다 너무 작은 부품이라 놀랐다.
검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발열판이라서 쓰다 보면 뜨거워지니 전선등이 닿지 않게 잘 설치해 주어야 한다.
어딘가 고정을 해야 좀 편할것 같아서 찾아보니 안경집이 있다.
헝겁이랑 종이로 만든케이스라 드라이버로 구멍도 쉽게 뚫을수 있고 좋다.
속도조절기를 사면 이런 전선이 두개가 들어있는데 끼울수 있는 위치에 두개를 나란히 끼우고,
한쪽은 모터와 연결하고 한쪽은 DC소켓이랑 연결하면 된다.
DC소켓도 어딘가 부착을 해야 할듯하다.
웬지 전기가 올것같은 느낌이라...소켓에 너트가 있어서 너트를 풀고 판에 끼운후 다시 너트를 채우면 쉽게 고정된다.
전원을 연결하고 호스에 물이 도는지 시험해 본다.
잘 돈다....ㅋㅋㅋ
주전자뚜껑의 손잡이를 풀어 구멍사이로 온수매트가 될 호스를 끼워 주전자 바닥까지 닿도록 해준다.
주전자로 들어오는 호스는 꼭 물에 잠기지 않아도 되니 주전자 꼭지에 넣어서 빠지지 않게 고정만 해주면 된다.
호스위에 담요를 깔고 누워보니 뜨끈뜨끈 좋다.
우선은 은박매트에 심험삼아 호스를 고정해서 사용해 보기로 한다.
다음번엔 제대로 만들어서 온수패드를 만들어봐야겠다.
난로옆에 매트를 깔고 누워서 쉬기도 하고 좋다.
첫댓글 우~ 최고입니다.. 역시 뭐든 맥가이버손입니다.ㅎㅎ
이번에 남편이 강화로 발령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쩜 그쪽으로 이사를...ㅎㅎ
그때 저도 이작품 쌔배서 ...ㅋ
강화는 시골인가요?
저는 순환펌프 달지않고 옛날 연탄보일러 자연순환방식으로 해볼려고 합니다.
다가오는 겨울엔 꼭 만들어서 올려드릴께요..
아....., 글고 사진좀 올려주세요. 된장 담는....,ㅎ~
@땅살리미(전남/곡성)-이선홍 ㅎㅎ 아니 강화도 모르세요?.어촌입니다.ㅋㅋ
아직 미정이지만 ... 애들이랑 의논중입니다.. 사진은 주말에...ㅎ
@바다비 어촌이면 물고기 잡으세요. 그래서 저와 물물교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