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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무전 산행 원문보기 글쓴이: 나사람
주소 | 원주시 호저면 대덕리 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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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이용 | 시내에서 호저방향으로 진행. 호저중학교를 거쳐 옥산교를 건넌 후 600지나 오른쪽 대덕마을로 진입 후 1.3㎞ |
대중교통이용 | ◇시내버스 -73번 / 07:30~18:25사이 1일 5회 운행 - 잿말정류장 하차 |
난이도 | 무난해요 |
출발/도착 | -출발점 : 심향영육아원 (호저면 대덕리 647) -도착점 : 심향영육아원 (호저면 대덕리 647) |
코스 | 심향영육아원 ⇒ 정자쉼터 ⇒ 강변백사장 ⇒ 한터길 입구 ⇒ 심향영육아원 |
거리/시간 | -걷는거리 : 4.7㎞ (흙길 3.0㎞) -걷는시간 : 50분 ~ 1시간 10분 |
푸른 물줄기와 하얀 모래사장의 만남
출발지는 호저 잿말버스정류장 맞은편 심향영육아원이다. 심향영육아원은 1953년 7월 무실동에서 전쟁고아 240명 수용을 시작으로 1986년 8월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 개원하였다.
이곳을 출발 기점으로 하여 강변방향 200m앞에 섬강표지판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본격적인 물길이 시작되는데, 시원하게 뻗은 제방길을 따라 흘러가는 강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마저 평온해지는 느낌이 든다.
10분쯤 걸어가면 왼쪽으로 주변에서는 보기 힘든 큰 느티나무 2그루가 멋들어지게 자리 잡고 있다. 그뿐 아니라 두 나무사이에는 제법 운치 있는 정자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다시 출발해 걷다보면 강 건너편으로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크고 작은 산들이 한 폭의 산수화로 느껴질 만큼 아름답다.
호저간R83(전봇대)을 지나면 조금 더 물과 가까운 길로 접어들고 조금 더 걸어가면 오른쪽에 자갈밭과 모래사장이 있는데 신발을 벗고 놀기에 충분해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곳이다.
모래사장에서 조용하면서도 잘 다져진 숲길을 지나 알림판이 나오는 곳까지 걷다보면 마음까지 상쾌해진다. 이 지역은 원주시민의 상수원으로 취사 낚시 수영 등의 행위가 제한되는 곳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오른쪽에 초록빛 섬강을 두고 걷기 삼매경에 빠져 신나게 가다보면 두 번째 원주시상수원보호구역 알림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시골 정취가 묻어나는 작은 마을길
알림판을 지나 강변길을 따라 걷다보면 강바람이 나무를 통과한 진한 나무내음, 풀내음으로 머리가 맑아져 발걸음마저 더욱 경쾌해진다.
이 구간을 걸을 때 운이 좋으면 원주공항에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아주 가깝게 볼 수도 있다.
잠시 후 파란색 지붕의 조립식건물 좌측으로 진입하게 되며 좌우로 논이 있는 흙길이 반겨준다. 흙길 끝 갈림길에서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걸어 삼밭이 있는 언덕 정상에 오르면 마치 터널처럼 생긴 내리막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잠시 쉬어 땀을 식혀도 좋다.
미끄러지듯 내리막길을 걸어 마을길로 접어들면 전형적인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데, 길 주변으로 여러 가지 곡식과 채소 등이 농부들의 보살핌 속에 쑥쑥 자라고 있다. 이 길을 5분쯤 걸어가면 마을입구 삼거리에서 좌측, 다시 50m앞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이후로 한터길 안내 표지판이 있는 사거리에서 우측, 60m지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출발지인 심향영육아원 입구에 도착한다.
한터는 잿말 앞 섬강가에 있는 마을로 터가 넓어서 한+터=한터라 하였고 한자로는 대대(大垈)라 부르고 원주이(李)씨 집성촌이다.
대덕리의 자연마을로는 빨월, 쇠절이, 잿말, 한터 등 재미있는 이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