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윤 선교사가 [필리핀 선교 소식지] 62호(2017년 2월 사역)를 드립니다!
1]. [기도원] - 금식 기도 (2017년 02월 6~10일)
본교회에는 매일 ‘저녁 기도회’가 있고, 아침~저녁까지 ‘중보 기도팀’이 돌아가지만,
조용한 곳에서, 좀 더 하나님과 기도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한국 일정을 끝내고, 필리핀에 돌아오자마자,
제자 7명을 데리고, 기도원에 올라가 함께 합숙하며 기도했습니다.
전화도 잘 안 터지고, 할 것도 없으니, 제자들과 하루 7~9시간씩 기도를 했습니다.
다들 얼마나 시원하게 부르짖고, 목 놓아 울었는지 모릅니다.
영.혼.육에 큰 쉼, 회복, 충전이 있었습니다.
다들 기도를 많이 해서인지, 이상하게 배가 고프거나 피곤해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3일 금식을 끝내는 수요일, 오후
제자들은 금요일부터 각자의 사역이 있어서, 마닐라로 내려 보냈습니다.
저는 3일 이상 금식 해 본적도 없었고, 전화도 잘 안 터지는 산에 혼자 있어본 적도 없었고,
함께 올라왔으니, 당연히 함께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무슨 영문인지, 3일째 오후가 되었는데, 전혀 배가 안 고프고, 힘이 펄펄 넘치는 것이었습니다.
“왜 이러지?”
“어쩌라는 것일까?”
“이런 적이 없었는데?”
고민 고민하다가, 제자들에게 ‘나는 혼자 남겠으니, 다들 내려가라!’고 멋있게 작별인사 했습니다.
혼자 남겨지니, 황당했습니다.
무슨 무모함에 혼자 남았을까, 싶었고,,
또 성령님은 왜 그리 내 마음을 끌어당기셨는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일 더 금식했습니다. 제 인생 처음으로 5일 금식을 했습니다.
(4일째 날에는 윗몸 일으키기를 30분간 땀을 뻘뻘 흘리면서 했으니, 정말 하나님께서 힘을 넘치게 하셨습니다.)
이번 2월의 금식 이후로, 교회와 사역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상하게 금식을 하고 싶어, 귀국하자마자 제자들과 기도원에 올라갔었는데,,
성령님께서 놀라운 것을 준비하셨던 것입니다. (다음 호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2]. 2개 지교회 '개척'
1) 229번째 지교회([파식(8) 교회] - 쟈키린 자매 (2017년 02월 11일)
[파식(3) 교회], [마카티 교회]를 담임하는 ‘주비 자매’(20세)가 사역하러 가는 중에,
파식 지역의 빈민가의 넓은 공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는데,
아이들이 예수님 이야기를 너무나 듣고 싶어 하여, 그날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주비 자매에게 다시 와 달라고 부탁했으나,
‘주비 자매’는 학교도 다니며, 2개의 사역을 맡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제자인 ‘자키린 자매’(16세)에게 그곳 ‘어린이 사역’을 맡도록 하여, [파식(8)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20세의 젊은 ‘주비 자매’가 어린이 사역을 2개나 하는 것도 감사하지만,
그녀가 16세의 ‘자카린 자매’를 제자 삼아, 부지런히 훈련시킨 후에,
더 어려운 지역으로 파송한 것은 더욱 더 감사한 일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길 원하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더욱 더 생기길 원합니다!
필리핀은 낙태가 금지된 카톡릭 국가이며, 산아 제한도 하지 않아,
빈민가정은 보통 4~5명 아이들은 기본입니다.
현재, 파식에 8개 ‘어린이 교회’가 있지만, 엄청난 수의 아이들이 방치되어, 떠도는 것을 볼 때에,
“주여, 각 도시마다 어린이 교회를 100개, 1,000개씩 주소서~”라는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우리의 사역은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한 열악한 사역이지만,
제자훈련을 통해서, 제자의 제자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파송되고,,
또 제자의 제자들의 제자들이 생겨나고, 또 파송되고,,
제자들은 각자의 리더들을 본받아, 리더들의 사역지로 따라다니며, 사역자로 성장하니,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2) 230번째 지교회([바따안(4) 교회] - 에드윈 형제) (2017년 02월 11일)
2년 전, 사역자와 예배가 없어진 [바따안(2) 교회]로 ‘바울 전도사’를 파송한 이후,
많은 성도들이 모여들었고, 그곳에서 성장한 ‘마리페 자매’(15살)는 [바따안(3) 교회]를 개척하여,
1년간 매주 토요일마다,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고 있었습니다.
‘에드윈 형제’(16살)는 자신보다 더 어린 ‘마리페 자매’(15살)가 사역하는 것에 크게 감동이 되어,
마침내, 자신도 ‘어린이 교회’를 열어, 귀한 [바따안(4) 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24명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역자가 된, ‘에드윈 형제’는
아무런 후원자도 없어서, 아이들에게 아무런 간식도 줄 수 없게 되자,
방과 후, 학교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팔아 스스로 용돈을 벌고,
한 주 동안, 그 돈을 모으고 모아서, 주일에 아이들을 섬기는 눈물의 역사를 일구고 있으니,,
이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인지요...
2주년이 막 지난 [바따안(2) 교회](일반 교회)에서 자라난 성도들의 헌신으로
3교회(어린이 교회)에 이어, 4교회(어린이 교회)까지 열리게 되었으니,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할렐루야~
3]. ‘단기 선교’ (2017년 02월 20~25일)
한국에서 단기 선교팀이 와서, ‘바따안’(마닐라 북쪽, 5시간 거리)을 방문했습니다.
‘렉손 전도사’의 [바따안(1) 교회], ‘바울 전도사’의 [바따안(2) 교회]를 방문하여,
마을에 많은 아이들이 초청되어, 함께 예배드리고, 찬양 율동도 배우고,
맛있는 음식도 배불리 먹고, 예쁜 선물도 받는 행복한 시간을 누렸습니다.
[바따안(2) 교회]
상 – 집집마다 전도~(좌)
중 – 예배
하 – 종이 접기(좌), 아이들 페이스 페인팅(중, 우)
‘레오 형제’의 [니아(1) 교회]를 방문하여,
화재를 당한 아이들을 초청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맛있는 점심과, 다양한 선물들로 임시 천막에서 생활하는 화재민 아이들을 위로했습니다.
신학교도 방문하여, 건축이 멈춰진 성전 안에서 뜨거운 예배를 드리고,
모두 옥상에 올라가,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성전 완공과 신학교 개교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그 후, 모두들 옥상에 누워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묵상했고,
또 찬양도 하며,, 하나님과 함께 하는 낭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레오 형제’의 제자인 ‘로버트 형제’의 [톤도 교회]를 방문하여,
쓰레기 수집을 하시는 아저씨 성도들을 위로, 격려하고,
빈민가 아이들에게 예쁜 티셔츠와 학용품 등을 선물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어린이 교회 & 신학교]
상 – [니아 교회] 어린이 배식 사역
중 – 신학교에서, 뜨거운 눈물의 예배
하 – [톤도 교회](좌), 아이들 페이스 페인팅(중), 기도하는 아이들이 있는 한, 희망이 있습니다.(우)
만달루용의 [어린이 교회]의 아이들을 본교회로 초청해, <어린이*청소년 연합 캠프>를 했습니다.
즐거운 게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금세 친해지고, 하나 됨을 경험했습니다.
[만달루용 ‘어린이 교회’] 연합 캠프
상 – 신나는 게임 시간
중 – 손에 손잡고~~ 주 안에 우리는 하나!
하 – 아이들 페이스 페인팅(좌), 풍선 아트(중, 우)
이런 아름다운 사역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한국에서 많은 기도와 섬김의 선물들로 사역을 준비하시고, 온 마음으로 아이들을 섬겨주신
단기 선교팀에게 필리핀중앙교회 모든 성도들을 대신하여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4]. ‘신학교 강의 II’ (2017년 02월 27일 ~ 03월 02일)
한국에서 귀한 강사 목사님께서 오셔서, 신학교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신학생들의 첫 수업이 ‘교회론’을 다룬 ‘민수기 강해’였는데,
놀랍게도, 이번 강의는 ‘신명기 강해’였습니다.
1학기 분량의 수업을 1주 만에 끝내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행군을 했지만,
신학생과 사역자 모두, 너무나 즐겁게 수업에 임했습니다. 큰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조금 색다르게 진행했습니다.
옆 사람과 파트너가 되어서, 각 단원이 끝날 때마다, 무엇을 배웠는지 나누고,
배운 말씀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할지에 대한 ‘방법’과 각자의 ‘결단’을 나눔으로써,
배운 것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깊은 강의, 뜨거운 기도회를 선물해 주신 하나님께 무한 영광을 올려 드리며,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과 수고하신 강사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 기도 요청 *
소식지를 읽어보시며, 잠시라도 기도해 주시는 분들과,
선교에 동참하여,,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윤 목사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외형, 숫자(교인 수, 교회 수), 현상,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가다가, 타락하는 종 되지 않도록,,
맡겨주신 한 영혼, 한 영혼을 최선으로 섬기는,, 참 종, 참 목자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더 많은 교회 개척 + 많은 영혼들의 구원
매주 새신자가 오고 있으니, 기도의 응답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교회 개척>, <제자팀>, <영혼 구원>에 더욱 불 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니아 화재민
우리 어린이 교회 아이들과 그들의 가정에 무엇인가를 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 이들을 잘 섬길 수 있는 지혜, 능력이 생기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교회 임대
다음 달에 있는 임대 제계약이 아무 문제없이 진행되고,
하나님께서 교회 월세를 속히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사택
5년 넘게 살았던 제 사택을 급히 옮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고, 승리하세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