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열 취미생활 동기들의 향기로운 활약 2-권안도
이 회고는 대열임관50주년 기념책자 (가칭: 대열 반세기 여정) 3부에 포함시킬 예정인 <취미생활 동기생들의 활동 약사>를 수록하기 위해, 그간 대열카페 공지사항과 갤러리에 등장했던 기록들을 정리한 것 외에, 더 많은 동기생들의 취미활동 이야기를 모으기 위해, 입소문으로 전해들은 권안도 동기의 특출한 취미활동 이야기를 부탁해 받아 올린 것입니다. 읽어보시고 여타 해당 동기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물론 권안도 동기의 취미생활 이야기는 책자에 수록될 때, 기 정리한 다른 동기생들의 이야기야 더불어 더 간략하게 정리돼 올려질 것입니다. 그 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즐기는 취미 활동
2021.6,12 권안도
1.색소폰(Saxophone) 연주
10년 전인 2011년 다니는 교회에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창단을 위해 단원을 모집한다고 하여 지원하였더니 ‘색소폰’ 파트 연주를 위해 연습을 하라고 하여 주법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10개월 정도 기초 연주법을 익히고 간단한 노래에 이어 난이도가 있는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되자, 연말에 약 30여명으로 구성된 ‘금성교회 오케스트라’가 최초의 관현악 연주를 교회에서 발표하게 되었다. 그러나 2012년 전국적으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창단을 후원하던 ‘뮤직 홈’회사가 운영이 어렵게 되어 내가 소속되어 색소폰 연주 연습을 하던 ‘금성교회 오케스트라’도 해체 될 수 밖에 없었다.
계속하여 색소폰 연주 연습을 하기 위해 ‘소월 아트홀’(성동구청 문화센터)의 ‘색소폰 교실’에 등록하여 5년간(2012년-2017년) 수강을 하며 연주 연습을 하였으며, 매월 자체 ‘향상 음악발표회’와 함께 해마다 연말이면 ‘색소폰 합주단’을 구성하여 양로원 위문 공연을 실시하곤 하였다.
‘색소폰 교실’을 수강하면서 좀 더 심화된 연주 기법을 익히기 위해 2013년에 ‘총신대 평생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실용음악 아카데미 연주자과정’에 입학하여 12개월간 체계적인 연주 공부를 마친 후, 본 과정 수료자 중 8명이 ‘옥토 원 앙상블(Octo One Ensemble)’을 구성하여 앙상블 연주 연습을 하였다. 나는 이 때 기존의 알토 색소폰 대신 테너 색소폰을 연습하여 앙상블의 테너 파트장 역할을 하였으며 총신대 카펠라 홀에서 2회에 걸친 ‘옥토 원 앙상블 정기 연주회’(2014.5.31./ 2015.6.13.)를 개최하였다. 나는 앙상블 연주 연습을 하면서도 시간을 내어 2014년에 ‘서울시립대 평생대학원 색소폰 연주교실’에 입학하여 테너색소폰 연주법에 대하여 수강을 하였다. 그 후 ‘옥토 원 앙상블’은 구성 요원중 2명이 지방으로 옮기게 되어 2015년 말에 해체 되었다.
2016년에는 전국적인 색소폰 동호회 단체인 ‘색소폰 랜드’ 서울 지부에서 구성한 ‘빈체로 앙상블’의 앨토 색소폰 파트에 입단하여 2018년까지 앙상블 연주 활동을 하다가 개인적 사정으로 그만 두었다. 이후 2017년에는 다시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 색소폰 지도사 과정’에 입학하여 수료한 후 ‘색소폰 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하였다.
2019년부터는 ‘남산 색소폰 동호회’에 가입하여 ‘남산 앙상블’ 활동(앨토 색소폰)과 개인 연주 연습을 하고 있다.
2. 플루트(Flute) 연주
앞서 설명한 색소폰 연주 연습을 하면서 2017년에 어느 음악 발표회에서 플루트 연주를 감상할 기회가 있었는데, 플루트의 맑고 고운 음색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플루트 연주 과정을 검색하여 ‘중구 청소년 수련관’(중구 문화센터)의 플루트 학습반에 등록을 하게 되었다. 색소폰을 연주하면서 악보를 읽을 수 있게 되고 복식호흡 요령도 흡사하여 상대적으로 쉽게 플루트 연주 연습을 할 수 있었다. 플루트를 배우는 학생들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10여 명이 함께 연주 연습을 하되, 교사가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내가 최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색소폰 연주 경험 덕분에 가장 앞서 진도를 나가곤 했다. 플루트 연주 연습은 3년여 계속해오다가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로 수업이 중단되어 혼자 연주실에서 독학으로 연주 연습을 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돌이켜 보건데 2017년 3월에 플루트 연주를 배우기 시작하여 2017년 12월 중구 청소년 수련관 강당에서 연말 연주 발표회를 갖었으며, 2018년부터는 내가 다니던 교회의 특별 찬양으로 은혜로운 복음성가를 플루트로 연주하곤 했었다. 청소년 수련관의 플루트 연주 교육이 청소년들의 음악대학 진학 지도를 위한 클래식 악보 위주로 진행되므로 개인적인 취향을 살려 색소폰 반주기를 이용하여 대중가요를 플루트로 연습하고 있는데, 색소폰 연주를 위한 연습실 사용 시 플루트 연습도 함께 하면서 휴대폰으로 녹화하여 플루트 선생님에게 개별지도를 받는 방법으로 연주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3. 수채화 그리기
현역 시절 정훈 분야에서 많은 공헌을 했던 이동남 동기가 2015년에 군사문제연구원에 제안하여 ‘수채화반’이 창설되어 권안도, 이동남 동기 부부를 포함한 10명의 회원으로 수채화 그리기 수업을 시작하였다. 예비역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였으며 지도 교수로는 전역 후 홍익대학교에서 생활미술과정을 수료한 후 ‘용인문화센터에서’ 수채화를 지도하고 있는 김영태 제독이 수고하였다. 권안도, 이동남 가족은 1년 남짓 수강을 한 후 가정 사정으로 그만 두었으며 남은 8명의 회원은 계속 수채화 반에서 수강을 계속하여 2017년 12월 7일에는 제1회 작품전시회에서 권안도 동기는 ‘이른 봄’, ‘설경1’, 설경2‘를, 이동남 동기는 ’로뎀버그 풍경‘등 3점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일년 후인 2018년 12월 3일에 제2회 작품전시회에서도 권안도 동기는 ’늦가을 바다‘, ’요산요수(樂山樂水)‘, ’시골 풍경‘을, 이동남 동기는 ’스리랑카 갈레 등대‘등 3점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2019년 11월 28일에는 제3회 작품전시회를 가졌는데 권안도 동기는 ’정든 고향집‘, ’조준---발사‘, ’마을 풍경‘을, 이동남 동기는 해외여행에서 인상적이었던 풍경을 위주로 5점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군사문제연구원의 수채화 수업은 안타깝게도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로 중지되었으며 회원들은 자택에서 자습형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채화 그리기는 노년에 아름다움과 자신의 삶의 모습을 붓 가는대로 마음껏 그려볼 수 있는 좋은 취미 활동이라 생각되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극복되어 수채화반 활동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4. 드론 조종
2018년 유튜브에서 드론(Drone) 비행 취미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서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현역 시절 무인정찰기(UAV) , 무인공격기 등 새로운 무기체계의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어 더욱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교육 과정을 검색해보니 사회적으로 인기가 높아, 항공대학에서는 6개월 이상 대기해야 수강이 가능하며 아세아 무인 항공교육원에서는 3개월 대기하면 수강이 가능하다 하여 즉시 수강 예약을 하였다.
항공교육원에서 교육 소집 문자를 받고 최초 일주일간 이론 교육을 수강하였다. 교육내용은 드론 개요, 항공 안전법 등 항법 규정, 드론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드론 비행 실습이었다. 이론교육 이수 후 곧 바로 이론시험이 있었으며 80%이상 득점하여야 드론 비행 실습과정을 수강할 수 있었다.
드론 비행 실습과정은 약 2주간에 걸쳐 경기도 장호원의 비행실습장에서 실시되었으며, 주요 내용은 이·착륙, 정지 호버링, 전·후진, 삼각비행, 비상조작, 측풍조작, 원주비행, 자세모드 등 약 20시간 이상의 비행 실습이 필수적이었다. 여기 소개한 비행조작 내용은 자격증 획득을 위한 드론 비행 자격 시험에서 시간 내에 정확하게 비행하여야 될 측정 절차이므로 하나라도 합격하지 않으면 재 실습을 하여야 되었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원주비행‘을 힘들어 하였으며 나의 경우도 수차례 반복하여 연습하였으나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드론 비행 실습 과정을 마친 후, 약 1개월 후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평가관으로부터 자격시험을 평가받게 되었으며, 자체 중량 12.3Kg(최대 이륙중량 23.9Kg)의 헥사콥터(Hexacopter)를 이용하여 드론 비행의 모든 단계를 평가 받았고 이론에 대한 구두 평가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다행스럽게 합격 판정을 받고 이어서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을 수령하였으며 현재에는 취미로 구입한 드론(DJI Mavic Pro)을 이용하여 비행 및 항공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가끔은 전원생활을 하는 동기생들이나 친지들의 농약살포나 비료주기 등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도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대용량의 드론 구입과 팀을 이루어 비행하여야 된다는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