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퇴근후 카페 회원분들의 추천에 따라 거제로 출발합니다.
네비를 검색해보니 401km 4시간38분 예상.
휴게소 2번 들려가면 5시간 오케이~~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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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대가 컷기에 풀치 손맛보러 가는 동안에 콧노래 흥얼거리고 지루하지 않게 달립니다.
드디어 거제 해저터널을 지나갈때 느꼈던 설레임 ..
그맛에 집사람과 먼길 다니네요...
우선 카페 회원분이 개인 채팅으로 알려주신 하유방파제로 가봅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항구 주차장부터 골목, 도로가까지 주차할 자리가 없을정도 입니다.
그래도 도로가에 간신히 주차하고 구경이나 해보려 내려가 봅니다.
세상에나 장관이 따로없네요.
그동안 방파제와 새만금 석축에서만 해봤던 낚시를 몽돌해변에서 파도소리에 몽돌소리까지 들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낚시를 합니다.
일단은 구경을 하는데 어르신 두분계서 어디서 왔냐고 물으시기에 멀리 남양주에서 왔다고 말씀드리니 어르신들은 가까운데서 오셨다고 하시며 곧 철수할테니 이 자리에서 하라고 자리를 내어주십니다.
조과를 보니 48리터 꽉찼네요., ㅎㅎ
그렇게 자리를 양보받고 2시30분경 집사람과 던져봅니다.
던질찌를 사용해 집사람이 캐스팅해서 잡아냅니다.
오~~~예~~~ 이 맛이지~~~
지난주 새만금에서 겨우겨우 9마리 잡고 돌아왔던 기억은 어느새 잊게되는 3초 손맛!
몽돌 구르는 소리와 풀치를 잡아내며 즐거워하는 집사람을 보면 이게 힐링이지 뭐 별거 있습니까.
발앞에 정어리떼는 끝도없이 많이있고 천적에 쫓기어 몽돌위로 튀어오르고 여러가지 경험합니다.
그렇게 집사람은 재미나게 풀치를 잡고 저는 동틀 무렵에 메탈로 삼치 채비를 합니다.
메탈에도 반응을 잘하네요,.
퍽.퍽 때려줍니다.
멀리 던질 필요도 없네요
던지고 감아주면 발앞에까지 따라와 받아먹네요, .
그렇게 첫날 새벽에 도착해 손맛을 봤습니다.
조과는 풀치 38마리, 삼치 1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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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쯤 철수해서 아침밥 든든히 챙겨먹고 본격적인 풀치낚시를 위해서 휴식합니다.
잠시 휴식후 2차전 오늘의 장소는 작년에 다녀온 연구방파제..
카페에서 연청운님께서 추천해주시고 어제 러브액츄얼리님께서 그곳에서 했다고 댓글로 알려주셔서 일찌감치 좋은자리 잡으러 갑니다.
10시반경 연구방파제 도착.
도착해보니 벌써 여러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는데 대부분은 생활낚시를 즐기시네요.
저는 작년에 앉았던 방파제 끝쪽에 자리를 잡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쉬다가 연청운님께서 낮에는 삼치가 잘나온다하여 메탈은 몇차례 던져보니 잘 반응을 안하네요.
25g, 30g, 40g 무게와 색깔은 바꿔봐도 30여분동안 5마리..
안되겠다 싶어서 생미끼 채비로 변경합니다.
합사1호, 생미끼 바늘을 달고 정어리를 잡아 생미끼를 던지니 곧바로 반응을 합니다.
던지면 바로 퍽! 퍽! 굉장합니다.
금방 10여마리 잡아내니 다른 분들이 채비를 물어봅니다.
작년 원전에서 생미끼로 삼치를 잡았던 경험이 있기에 바늘을 여러가 만들어 갔는데 옆사람들에게도 나눠주니 그분들도 채비를 변경합니다.
물속에는 삼치들이 건달들 몰려다니듯 4~5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는게 보입니다.
개체수가 정말 많네요.
문제는 생미끼 정어리를 잡으려고 뜰채로 노력해도 정어리 잡기가 더어렵습니다.
여기에서 비장의 무기. "내게는 투망이 있다"
제가 취미로 투망도 많이 다니기에 차에 싣고있던것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투망 한방이면 정어리는 100마리 생미끼 확보.
옆에분들께 투망으로 잡은 정어리 가져가세요~~~
소리치고 펄떡거리는 정어리 등에 바늘꿰서 던지면 바로 퍽! 때려줍니다.
옆에 분들도 고맙다며 정어리를 가져가서 삼치를 잡아냅니다.
그렇게 1시간여 삼치를 잡다가 집사람에게 강제로 중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ㅎㅎ 여기서 더 잡으면 밤에 잡는 풀치를 담아갈데가 없다고 중지. ㅎㅎ
세상에나 살다보니 가져갈데가 없다고 억지로 잡지말라고 하다니, ..ㅎㅎ
이후 옆에 부부 조사님
학꽁치 잡으러 오셨다는데 전갱이만 몇마리 잡으시던중 삼치를 잡는걸 보고는 부러워 하시기에
바늘을 드리고 생미끼를 달아드리니 삼치가 덮썩 물어주는데 랜딩중 학꽁치에 사용하시던 2호 원줄이 터져버리고...
채비를 합사로 변경해드리니 몇마리 잡아내십니다.
이후 투망쳐서 주변분들 생미끼 조달해드렸습니다.
그냥 뒹굴거리기도 심심해서 설렁설렁 몇마리 잡아서 옆에분 잡아드리고...
삼치를 손질해보니 37마리...휴...어깨 빠지는줄...
준비해간 스티로폼 아이스 박스에 얼음채워 담아두고 2시부터 지루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돋자리깔고 누워있고 하던중 한두분씩 자리를 채워가시고 낮에 옆에 부부는 덕분에 삼치 잡아간다고 손맛 즐겼다고 인사하고 가십니다.
그 자리에 젊은 부부조사님이 들어오시고..
나중에 알고보니 같은 카페 회원이신 러브액츄얼리님 이셨네요 ..
긴 글 읽느라 지루하시죠?
어쩌죠? 이제부터 본격적인 풀치 낚시인데, .
지루하셔도 쓰던것 마져 쓰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삼치도 강제중지 명령으로 잡지도 못하고 지루하게 돗자리에 누어 뒹굴거립니다.
드디어 바다에 반사되어 눈을 비추던 강한 햇살도 힘을 잃어갈무렵..본격적인 낚시를 위해 차에 잠깐 다녀오는 동안에 왼쪽옆자리 조그만 틈을 두명이서 비집고 들어왔네요. ㅎㅎ
다같이 낚시하러 온걸텐데 얼굴 붉힐 필요없이 양보해드리고 오히려 저희 집사람과 라인이 크로스되지 않도록 부탁을드리고 즐겁게 낚시하자 했습니다.
6시가 다가오자 풀치가 나오기 시작, .
옆자리 러브액츄얼리님은 어제도 많이 나왔다면서 1~200마리 가능하다기에 처음에는 설마~~했어요.
3년째 풀치 낚시를 집사람과 다녔지만 지역 특성상 자주 할수가 없어서 5~60마리만 잡아도 만족했었기에 오늘의 목표는 100마리!
낚시 시~~~작~~~
한번 입질이 시작되니 이게 말로만 듣던 느나느나 맞네?
연속해서 16연타. 한번쉬고 또다시 12연타..
우~와~~~~ 장난이 아니네요..
그동안 쿨러를 장만할까? 생각만 하다가 우리가 저게 필요할까? 겨우 몇십마리 잡을텐데?
생각만 했었는데 이정도면 러브액츄얼리님처럼 48L 쿨러는 필요하겠네요.
하여튼 옛날 아이스박스 가져간거에 담아봅니다.
풀치 입질에 쉴틈이 없네요.
낚시도중 사람들은 계속 자리를찾아 많이 오시고 자리가 없으니 한사람 빠질때까지 기다리시고..
뒤쪽에서는 풀치를 떼에내다가 여성분이 바늘이 손가락에 박혀서 아프다고 울고불고..
낚시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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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제법 불때도 있어서 카페 후드티를 입고합니다.
다행이도 뒤바람이라 낚시하기에 좋았습니다.
만약 앞바람 또는 옆에서 불었다면 라인 엉키고 난리가 났을텐데..
후드티를 입고서 낚시를하니 혹시 다리네 아니냐고 묻는분도 있구요..ㅎㅎ
00:38
거제도 풀치 조행기 (1)거제도 풀치 조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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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4
거제도 풀치 조행기 (2)거제도 풀치 조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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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치는 많고 장거리 운전에 잠도 못자서 체력은 방전되고.
이제는 앉아서 합니다.
거제 풀치 꿀팁을 알았습니다.
왼쪽에서 낚시하던 젊은 여성분이 풀치들이 돼지고기를 잘 먹는다고 조금 나눠주십니다.
저는 꽁치를 염장해서 갔는데 꽁치도 그런대로 잘 먹었거든요.
그런데 돼지고기를 달아보니 이건뭐...
그냥 던지는 족족 받아먹네요..
와~~~이런걸 알았다면 진작에 마트에서 준비해갈껄요..
혹시 이 글을 보신분은 돼지고기 필수입니다.
그렇게 재미나게 낚시를하며 아이스밖스를 거의 채워갈쯤 집사람도 힘들어 합니다.
현재시간 새벽2시 1시간만 더하기로 했지만 쿨러가 꽉차고 2시반에 낚시를 종료합니다.
우와~~~~~
정말 재미난 낚시를 했네요.
삼치. 풀치 손맛 제대로보고 돌아갈수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새만금이냐? 거제로 갈것이냐,
고민했지만 카페분들의 추천과 응원덕분에 행복한 낚시를 했습니다.
총 조과 삼치 47마리 , 풀치 258마리
장소와 추천을 해주신 회원분들 감사합니다.
무거운 아이스밖스를 차에까지 옮겨주신 러브액츄얼리님 감사했습니다.
이제 올라갈 걱정이 태산입니다.
우선 주차장옆에 텐트를치고 잠깐 눈을 붙입니다.
약3시간 잠자고 6시에 일어나 집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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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계시는 어머니께 들려서 제일 좋아하시는 풀치를 내려드렸습니다.
소소하게 효도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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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손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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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손질을 하니 제법 많아요.
이제 지인들과 나눔을위해 소분해서 냉장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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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반찬 풀치, 삼치.
먼거리 한번 움직이기 쉽지않지만 거제로 선택을했고 선택은 적중했고 조과도 초과달성,
처음뵙지만 카페회원분들과 주변 함께 낚시했던 다른분들과도 이야기 나누면서 즐겁게 낚시했습니다.
집사람은 재미는 있지만 너무 멀다고 하는데 언제 또 설레임에 엉덩이가 들썩일지 모릅니다.
그때도 회원님들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누겠습니다.
이곳 카페 회원분들 어느곳에서든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낚시를 기원드립니다.
너무 길게써서 죄송하네요.....
아!~~~~~
그리고 작년에 다리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이벤트 당첨 낚시대.
이번에 집사람이 처음 사용했는데 가볍고 너무 좋다고 합니다.
집사람의 어복대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