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5060다모아 산악회가 정식 공지로 산행이다.
이번 산행은 불광역에서 만나 북한산 산행이다.
북한산이 서서히 봄맞이를 시작하려 한다.
봄의 전형들이 곧 춘심(春心)으로 마구 흔들어 놓을 것이다.
등산 초입부터 바위산 코스라 짧은 암벽 타기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라 숨이 차고 땀이 흐른다.
잠시 휴식, 어허라!
단단한 바위 틈새에 뿌리내린 소나무
산수화 같은 그림에 눈과 마음을 한 참 떼지 못했다.
북한산은 밖에서 큰 그림으로 보면 웅장하여
사람이 범접할 수 없는 대범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아기자기하고
등산객이 즐기기엔 충분한 놀이터란 생각이 들었다.
능선 따라 오르락내리락 쏠쏠한 재미를 실어주고
앙증맞은 돌계단은 피아노 연주를 하듯
하나하나 리듬에 지친 심신을 보듬어준다.
건넛산 곳곳에 전문으로 암벽 타는 산악인들 젊음이 부럽고
아직도 코로나19 진행형이라, 오고 가는 등산객이 신경 쓰였다.
하산 길 “승가사” 실개천은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이 있고
그 옆에 개구리 알이 소복소복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
대자연 속에 하나 되어 힐링 할 수 있는 것 찾아가는 이의 축복이다.
산행 리딩하신님, 처음 참석하신님, 음식 준비하신님, 사진 봉사하신님 고맙습니다.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