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 기도문 108년 12월 1일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원기 108년의 끝자락
한 장 남은 달력 앞에서 지난 한 해를 뒤돌아봅니다.
지난 1년
은혜는 찾으면 여기저기 은혜 아님이 없고
찾지 않으면 숨어서 보이지 않는데
무심히 흘려보내지는 않았는지
은혜를 찾으려고 노력했는지 살펴봅니다.
은혜를 받으면 좋으면서도
꼭 간직하고 잊지 않아야 할 텐데
받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기며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냉정하게 대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주고 받는 것이 인과의 이치인데
많이 지어야 많이 받는 것인데
짓지는 않고 받으려 하지는 않았는지
모두가 지어놓은 업의 나타남인데
받은 은혜에 보은을 하고
복락의 근원이 되는 좋은 씨앗을 심었는지 살펴봅니다.
원기 108년의 마지막 달
떠나가는 한해를 아쉬워하며
우리의 수행인 마음공부를 점검합니다.
하루하루를 보내며
경계를 발견하고 살았는지
경계를 당하여
멈추어 생각하고 취사를 하였는지
몸과 입과 마음으로
아름다운 선업을 지었던 한해인지 돌아봅니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대종사님께서 영생을 밝혀주셔서
생사에 해탈하려고 하고
보이는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라서
집착하고 연연해 하지는 않으려 합니다만
이생에 지은 것을 내생에 받는다고 하셨으니
이생을 성실하게 살게 하옵소서.
선연은 일에 도움이 되고
악연은 가는 길에 마장이 된다고 하였으니
악연은 풀고 선연을 맺으며
모두가 아름다운 도반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선진님들의 혈심 혈성으로 이룩한 우리 교당을
해를 더해가며 발전하도록
교도님 한분 한분 불어나게 하시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교당이게 하옵소서.
일원상의 진리를 믿고
믿음에 바탕해서 살아가는 우리 교도님들
특히 12월에 생일을 맞이하는 노경만, 김덕선, 손현주, 장학섭, 방성혜,
배도인, 김소영, 태호엘빈님 등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원만히 성취하게 하시고
심신간 건강하여
신앙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옵소서
교당훈인 경청 공감 배려로
서로가 소통하고
은혜가 넘쳐나며
상생의 관계가 되게 하옵소서.
저희 모두는 일심으로 비옵고 사배 올리옵나이다.